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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유기농 생리대 구입하기.

by 하치(Hachi)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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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숙제도 적고 시간도 나고 해서 글 쓰러 왔습니다. 무엇을 쓸까 하다가 생리대가 떨어져서 이번에 사왔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여자들한테는 정말 빠질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꼭 사용 해야 하는 것인 필수 품목 중의 하나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떨어뜨리고 싶은 물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오로지 생리대 하나 밖에 모르고 살던 저에게 이 곳은 정말 여러가지 생리 용품을 구입하고 사용할 기회가 많은 땅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있는 것이 생리대와 탐폰 뿐이고 그나마 탐폰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중이라 거의 생리대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생겨나는 호기심에 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하나하나 시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생리 컵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할 마음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생리대로 난리가 난 이후로 또 매달 나가는 생리대 금액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한국에서 생리 컵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 시끌 하던 찰나에 구매 가능한 곳에 있던 저에게는 호기심이 생기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실 제일 큰 이유는 생리대가 불편 해서 였습니다. 불편도 불편이지만 찝찝함과 그 말로 설명하기 싫은 그런 여러가지 사항으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DM에서 LUNA라는 생리 컵이 팔길래 사왔습니다. 그리고 사용했는데 저한테는 잘 맞지가 않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제가 잘 적용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으나 저에게는 불편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용 중단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탐폰 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팔긴 했지만 몸 속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거부감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생리 컵을 사용해 본 후론 괜찮겠다 싶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독일은 한국보다 탐폰의 종류도 많고 다양해서 접하기 쉬웠습니다. 

3번째 사용 했을 때쯤 갑자기 어지럼증과 속 울렁거림으로 뭔가 이상하다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탐폰 넣은지 얼마 안 된 때였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탐폰 부작용에 대해 생각 이나서 검색해보니 지금 저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제거했더니 좀 지나서 바로 괜찮아 졌습니다. 그 때부터 덜컥 겁이 나서 있던 탐폰은 모두 다 버리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몸은 생각보다 예민한 아이였던 것이 였습니다. 여전히 서로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았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생리대로 왔습니다. 정말 잠시 이 아이와 헤어지는 행복한 꿈을 꾸었던 것 이였습니다. 


요즘은 생리 팬티에 관심이 생겨서 좀 더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세척의 귀찮음이 있지만 세상 편하다는 사용 평에 마음이 끌리고 있는 중입니다. 해외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좋다면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금액이 있는 편이라 실패하면 가슴이 많이 좀 쓰릴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쉽사리 주문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리 컵 실패의 여파 인 듯 합니다. 사실 전 생리 컵을 무조건 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패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지 그 실패의 부작용이 너무 크게 마음의 상처로 오고 말았습니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제 잘못이 컸습니다. 어째 든 그렇게 전 다시 생리대로 돌아갔습니다.


저의 생리 패턴은 매달 거의 정확 비슷하게 시작합니다. 

그래서 불규칙하게 되면 그 달은 굉장히 힘들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불규칙한 것도 일 년에 한 두번 겨우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생리 첫 날에는 생리통이 심하게 있어서 시작과 동시에 바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날 생활을 완전 마무리를 지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생리대도 왠지 조심스럽게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아이가 바로 나트라케어 였습니다. 

유기농 생리대로 유명한 생리대였기 때문에 더 안심이 가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홈쇼핑이라는 좋은 곳에서 나트라케어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양도 많고 가격도 약국에서 사는 것보단 저렴해서 그렇게 썼었습니다.  처음 프랑스 가서는 나트라케어가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한국에서 잔뜩 사다가 가져오곤 했어요. 생각해보면 분명 팔았을 텐데 왜 못찾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한국 갈 때마다 엄마가 미리 나트라케어 생리대를 한가득 사논 상태라 가져올 수 밖에 없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독일에 살기 시작할 때부터 어디서 파는지 또 무엇을 사서 써야 하는지 아님 한국에서 또 공수해서 써야 하는지 걱정 이였습니다. 우선 당분간은 한국에서 가져온 생리대로 사용하다가 본격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나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일반 생리대만 팔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결국 얼떨결에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유기농 마트였습니다. 

독일에는 ALNATURA라는 유기농 식품 및 제품을 파는 마켓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 곳 말고 다른 유기농제품만 판매하는 슈퍼마켓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알나투라에서 늘 구입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생리대는 두 가지입니다.


natracare 와 Naty입니다. 저희 동네 알나투라에서는 이거 두 종류만 판매하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들은 독일 제품은 아닙니다. 둘 다 스웨덴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유기농생리대


진열대 사진입니다. 이 날은 제품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있으면 잘 챙겨오곤 한답니다. 

비닐 포장도 있지만 거의 박스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종이 박스를 열면 바로 개별로 포장된 생리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박스 안에 비닐로 전체 포장이 한 번 더 되어 나오는데 여기는 그러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완전 밀봉이라는 느낌이 덜 들어서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별 상관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잘 확인 하셔야 하는게 팬티라이너 입니다. 

여기는 한국처럼 낱개로 하나 씩 포장 되어 나오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포장지 확인 하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거의 모든 팬티라이너는 포장지를 열면 일자로 모두 펴진 상태로 일렬로 차곡히 누워있습니다. 처음에 엄청 당황했었습니다. 거의 외출용으로 사용 하는건데 이렇게 되어있으면 집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용감은 좋았습니다. 폭신하고 도톰해서 전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여기 나트라케어 팬티라이너도 마찬가지로 낱개 포장이 안 되어있어서 집에서만 사용합니다. 

지금은 한국에 갈 때마다 팬티라이너는 잔뜩 사오게 됩니다. 낱개 포장되어있는 건 한국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도톰하고 폭신합니다. 여기 낱개 포장용 팬티라이너는 너무 얇아서 분비물 흡수도 잘 안되고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금액은 나트라케어는 3유로 좀 넘었고, Naty는 3유로 좀 안되기 때문에 나티가 나트라케이보다 좀 더 저렴합니다. 


갯수도 나트라케어는 종류 별로 갯수가 다르지만 나티는 15개가 들어있어서 가격 대비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나티는 거의 일반 형이라 날개 형이 거의 없습니다. 전 날개 형만 사용하기 때문에 잘 안 쓰지만 집에만 있을 때 사용하려고 구입했습니다. 금액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저렴했습니다. 여기서는 약간 불편한 것이 한국에서는 소형, 중형, 대형 이렇게 잘 적혀있는 반면 여기는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누어져 있어서 보고 사도 의아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자주 사용하는 5가지 종류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트라케어와나티나트라케어


있을 때마다 찍다 보니 한꺼번에 찍지 못했습니다. 포장지는 모두 어디 론가 날라가 버리고 없었습니다. 모든 생리대 표시에 보이는 물방울 표시는 흡수량입니다. 우선 Naty는 저희 마트에 들어오는 아이들은 거의 날개가 없습니다. 갯 수는 15개로 제가 사용하는 것은 normal 물방울 3개짜리를 사용합니다. 포장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형에 중형에 흡수량 보통입니다.


나트라케어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파란박스인 ultra pads 와 빨간박스인 ultra extra pads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차이는 패드의 두께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ultra pads를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얇았던 기억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나트라케어의 유일한 단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ultra extra pads가 있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extra답게 더 도톰합니다. 그래서 양이 많은 날에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빨간 박스인 ultra extra pads에도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ormal 물방울 3개짜리와 long 물방울 5개짜리 입니다. long은 대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흡수량은 최고치입니다. 그래서 잘 때 사용합니다. normal은 중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흡수량은 보통입니다. 전 양이 많은 날에 사용합니다. 파란 박스인 ultra pads도 두 가지 사용합니다. regular 물방울 2개짜리와 super 물방울 3개짜리 입니다. super는 중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흡수량은 보통입니다. 다만 더 얇습니다. regular는 소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흡수량은 좀 적습니다. 역시 얇습니다.


크기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비교해보았습니다.

길이는 대형인 ultra extra pads long, 중형인 ultra pads super, ultra extra pads normal,  Naty normal, 소형인 ultra pads regular 순 이였습니다. 두께는 두꺼운 ultra extra pads, 중간 얇기인 Naty, 얇은 ultra pads 순 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그날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생리대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해 보지 못해서 포스팅 하지 못했습니다.유기농은 아니지만 가격 면에서는 아무래도 유기농 생리대보단 저렴합니다. 1, 2유로 사이로 더 많은 갯 수를 구입이 가능합니다. 생리 컵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가 아쉽기만 합니다. 생리 컵은 거의 18유로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생리 컵은 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니까 가격 면으로는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쓰레기도 나오지 않으니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당분간은 계속 이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부작용을 거치면서 겁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맞는 생리대 또는 생리 용품 잘 구매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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