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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외국친구에게 선물한 우리나라제품

by 하치(Hachi) 201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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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어떤 글을 올릴까 고민하던 중 어제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기도 했고 어제까지 한국에서 사온 선물을 주지 못한 친구를 위해 준비해 놓은 쇼핑백을 보고는 이 내용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없는 것도 있어서 그건 밑에 설명으로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선물을 하고 찍은 사진이라 찍지 못한 제품들이 좀 있습니다. 


저는 5월에 남편과 함께 한국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일보다는 일 년에 한 번 한국에 가는 날을 정하는데 그 날 이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한국에 사가는 선물도 있었지만 반대로 독일에 있는 저의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한국의 제품을 사가서 선물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사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전통적인 것도 사가고 싶고 일반적인 한국을 느낄 수 있게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유명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 가기 전에 선물을 사기 위해서 dm에 갔었는데 그 곳에는 한국의 화장품만 파는 진열대가 있었고 마스크 팩과 폼클렌징, 크림 같은 여러 화장품 종류가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보는 한글은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자세히 보았는데 다른 것은 둘째치고 금액이 좀 있었습니다. 마스크 팩 하나에 3, 4euro의 금액 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워낙 저렴하게 마스크 팩을 구입할 수 있으나 여기는 금액이 좀 있는 편 이였고 독일 제품도 마스크 팩은 2euro 전후로 하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몇 일 후에 만난 제 친구도 그 것을 보았는지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 때 생각한 것이 무조건 마스크 팩은 사는 것 이였습니다. 


외국친구선물1


그래서 구입한 마스크 팩입니다. 

역시 나 한국은 마스크 팩의 천국 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마스크 팩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의 면세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네이처리퍼블릭에서 구매했고 여러 종류가 앰플과 모이스처 성분으로 들어있는 것 20 개와 증정 품으로 달팽이 점액이 들어있는 마스크 팩 10개 해서 총 30개에 12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HAPPY BATH 폼클렌징을 구매했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제품이기도 해서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항 It's Skin에서 스틱 형 선크림이 3+1 행사를 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받은 달팽이 점액으로 만든 스킨, 로션, 크림 샘플인데 좀 많이 받아서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친구들이 달팽이 점액으로 만든 화장품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주었을 때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토끼 귀 모양의 세수 할 때 사용하는 헤어 밴드입니다.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이소에 갔을 때 귀여워서 구매했습니다. 금액도 2000원이라서 부담 없이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여자 친구들과 결혼한 남자 친구들에게 주었습니다. 


외국친구선물2


그리고 간식입니다. 

사실 간식 같은 경우는 독일에도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사가야 하나 고민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가 엄마랑 장 보러 가면서 선물 사야 하는데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엄마한테 얘기하니 그럼 지금 마트를 둘러보고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엄마의 생각은 옳았습니다. 

봉지 과자는 부피 때문에 당연하게 제외 되었고 박스 과자도 너무 많은 종류와 부피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젤리가 눈에 보였고 젤리로 유명한 독일이니 그럼 한국의 젤리를 맛 보여주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포장도 괜찮고 부피도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총 4가지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왕꿈틀이, 사실 이 지렁이 모양의 젤리는 독일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우리나라 젤리를 더 좋아합니다. 사실 하리보 같은 경우는 저에게 좀 단단하고 질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 부드러운 한국의 젤리를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마이구미입니다. 복숭아 맛도 있길래 포도 맛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젤리 밥을 구매했습니다. 이건 4개지 맛이 들어있어서 좋을 듯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다른 젤리들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서 무난한 과일 맛 위주로 구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좋아했습니다. 독일의 젤리와는 다른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강정 종류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제가 아닌 남편이 구매한 것입니다. 남편도 회사에 사갈 것을 생각하던 와중 한국적이지만 독일인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식감과 맛을 가진 것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여러 종류와 맛이 하나씩 포장되어있는 강정과 모니카였습니다. 모니카는 안에 앙금이 있어서 한국의 맛을 알게 하기 좋았고 크기가 작은 것을 사가서 괜찮은 반응 이였다고 합니다. 

모니카 같은 경우는 총 4가지 맛 이였는데 녹차 앙금이 들어간 것도 꽤나 인기 제품 이였다고 합니다. 모니카는 팥앙금, 녹차앙금, 밤앙금, 그리고 또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 큰 한 봉지에 들어있는 것을 구입했는데 선물용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신기한 건 남편이 여러 한국의 간식을 놓은 곳에 먹은 후기나 먹어본 사람들이 남긴 다음 사람들의 선택을 위한 메모였는데 남편이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내용은 거의 맛있었다. 다른 것보다 녹차 앙금을 추천한다. 식감이 특이하다 등등 먹은 후기들이 였습니다. 다들 인상적인 경험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고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니카와 역시 사진에 없는 것이 마이쮸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품이기도 하고 여기도 카라멜 같은 제품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먹어본 친구 말로는 치아에 붙어서 당황했는데 맛과 향이 좋았다라고 합니다. 


외국친구선물3


그리고 사온 제품은 차 종류와 젓가락 이였습니다. 


우선 젓가락 같은 경우는 사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대전역 쪽 지하상가에 한국 전통 제품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구경 갔다가 젓가락을 예쁘게 포장해 놓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비싸지 않았습니다. 5개에 한 묶음으로 팔았는데 하나하나 포장이 되어있고 예뻐서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에게 젓가락 사용법을 알려준 적도 있기 때문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또 결혼한 친구들은 두 개씩 넣어서 주었습니다. 다들 포장지가 너무 예쁘다고 그리고 젓가락 연습 많이 하겠다고 즐거워 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젓가락을 산 곳에서 또 하나 산 것이 있는데 마 재질의 천으로 만든 컵 받침 이였습니다. 여러 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컵 받침 이였는데 예전에 이런 형태의 테이블 보를 친한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었는데 비슷한 재질에 패턴이라 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5개 정도 들어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친구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차 종류입니다.

이걸 산 이유는 제 친구들이 전반적으로 차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수업 들으면서도 독일에서 좋았던 차라든지 자신의 나라에서 가져 온 차등을 서로 선물해주고 타주면서 친분을 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의 차를 알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서 구매했습니다. 어떤 차를 사올까 고민하다가 가장 무난한 현미녹차를 한 상자씩 주기로 했습니다. 녹차는 모두 좋아하는 차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녹차는 현미가 함께 들어있어 구수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현미녹차를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찬물에도 우려 마실 수 있다고 하니 매우 흥미로워 했습니다. 


이 것만 주기는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구매한 것이 둥굴레차, 메밀차, 국화차였습니다. 

둥굴레차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큰 것으로 사오면서 친구들에게 몇 개씩 선물로 주었습니다. 설명은 뿌리로 만든 차라고 설명했더니 신기해 했습니다. 후기로는 구수한 향과 맛이 의외로 좋았다라는 것 이였습니다. 그리고 메밀차와 국화차는 예전에 친구들과 차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제가 얘기했던 차라서 이번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커피믹스와 아이스 커피믹스를 준비해 갔습니다. 


또 하나의 차는 단호박 고구마차였습니다. 

이유는 여기의 단호박과 고구마는 결코 달지 않습니다. 진짜 밍밍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친구들에게 한국의 단호박과 고구마의 달콤함을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 개가 모두 들어있는 차라니 너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갔고 친구들에게 두 개씩 넣어주었습니다. 아직 후기는 들려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나중에 물어봐야겠습니다. 


그 외는 카카오 프렌즈들이 그려진 밴드와 귀여운 캐릭터나 모양의 양말 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귀여운 캐릭터가 그러진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도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말의 질은 우리나라 제품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 중에 김 낱개 포장 되어있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이 곳에도 팔긴 하지만 금액이 좀 있다 보니 저희도 잘 사다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 간 김에 사왔는데 다들 김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좋았던 반응은 한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였습니다. 

다들 한글에 대해 동글동글한 것 같다며 표현하면서 귀엽고 예쁜 글자인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종류들을 조금씩 담아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다들 너무 좋아해 줘서 저도 너무 행복했던 시간 이였습니다. 친구들도 나중에 자신들의 나라에 다녀오게 되면 꼭 사오겠다고 하는데 말 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인도 친구는 집이 인도의 다즐링인데 맨날 카페에서 차 마시면서 여기서 파는 것 중에서 진짜 다즐링에서 온 건 없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에 자신의 고향에서 가져온 티라고 선물로 주었습니다. Green pearl 이라는 티였는데 자스민 이였습니다. 신기한 건 티 모양이 이름처럼 펄 같이 둥글게 말려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코로 맡는 향은 강하지 않았지만 마시고 나서 은은히 오래가는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나라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외국에서 사신다면 한국에 가실 때 외국 친구들의 선물을 사오시는 것 어떠실까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알릴 수도 있고 친구들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받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번의 기회로 전 재미난 경험을 다시 한 번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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