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일상

한국에서 독일 올 때 가져올 것.

by 하치(Hachi) 2018. 6. 20.
반응형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독일에 올 때 꼭 가져와야 할 물품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사실 처음 독일로 가게 된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어떤 것을 가져 가야 하나 고민도 하고 검색도 많이 했었습니다. 

따로 물품도 적어보고 혹시나 독일에서 대체 할 수 있는 물품이 있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독일로 갈 때 겨울이기도 했고 짐이 워낙 많았기에 물품을 줄이는 데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물품들은 따로 적어 놓고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물품은 바로 전기밥솥과 전기장판이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독일로 이사 오기 전 프랑스에서 3-4년 동안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때 가져갔던 물품을 기준으로 정했던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기밥솥과 전기장판이 없었기에 한국에서 가져갔고 그 짐이 부피나 무게가 상당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것 이였고 꼭 필요한 물품 이였기에 힘들더라도 하루만 참으면 된다는 심정으로 챙겨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독일로 오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독일의 전기밥솥과 전기장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독일에는 전기밥솥과 전기장판이 있었습니다. 전기밥솥은 보온이 좋지는 않다고 했으나 있는 것이 어딘가 싶어서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전기장판은 독일도 유명했습니다. 이유는 날씨가 추운 곳 이였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래서 전기장판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결론은 전기밥솥은 꼭 가져오세요. 

저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독일에서 전기밥솥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 그리고 외관이 우리나라의 전기밥솥과 비슷한 것을 선택했습니다.


독일밥솥


바로 이 제품입니다. Reiskoche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밥 하는 제품입니다. 

저는 Media Markt이라는 한국의 하이마트 같이 전기 제품 파는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다른 전자 제품 매장에도 판매하니까 구매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 밥통의 선택 기준에 외관이 우리나라 전기밥솥과 비슷해서도 있었지만 보온 기능이 있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사용 후기로는 밥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쌀을 좀 불린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좀 따로 노는 쌀을 만나 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보온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보온으로 해 놓아도 밥이 점점 말라서 하루를 넘기지 못 합니다. 수분을 잡아주는 기능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을 때마다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좀 귀찮았습니다. 결국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3인 용 압력 밥솥을 사왔습니다. 

역시 밥 맛도 그렇고 보온도 그렇고 한국 밥솥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밥의 질에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독일에서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장판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사실 전 프랑스 있었을 때는 집이 너무 추웠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없는 집은 침대는 상상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참으로 집 안이 따뜻했습니다. 난방 기구가 프랑스랑 똑같았으나 제 기능을 확실히 해주었고 저희는 침대 위에 도톰한 담요 하나만 더 깔고는 따뜻하게 너무 잘 보냈습니다. 남편 말로는 집이 단열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는 전기장판은 지금까지도 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없어서 제일 불편했던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귀이개 였습니다. 

진짜 너무 너무 필요했으나 독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물품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는 면봉으로 사용하기 때문 이였습니다. 저희도 면봉으로 사용했으나 뭔지 모를 불편감과 개운하지 않은 느낌으로 이번에 한국 가자마자 구매했던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귀이개 번 외로는 손톱 깎기와 효자 손이 있습니다. 역시 손톱 깎기는 한국 제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효자 손은 몸이 건조한 남편을 위해서 이번에 구매해왔습니다.


여름에는 반팔 티, 그 외에는 카디건과 목도리, 목폴라티 입니다. 

독일에서 모두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여름 티 같은 경우는 많이 얇기 때문에 세탁을 자주 하게 되면 거의 한 계절 입는 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 갈 때마다 많이 사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디건과 목도리는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도 많이 입지만 겨울에도 필수 품입니다. 여기서 구입 가능하지만 전 한국 제품이 더 좋았습니다. 목 폴라티는 여기서 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비싼 금액의 옷은 당연히 좋겠지만 제 생각에는 가격 대비 옷의 퀄리티는 확실히 한국 옷이 더 좋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식품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참기름, 녹차 가루, 건어물, 고추 가루, 그리고 각 종 가루 들입니다. 


우선 참기름입니다. 여기서 팝니다. 독일 마트 안에 아시안 쪽 제품 파는 곳에 팝니다. 그리고 아시아 마트나 한인 마트에도 팝니다. 다만 비쌉니다. 자주 먹지 않거나 들고 오는 것이 힘들다 하시면 여기서 구입해서 드시면 되지만 저처럼 깨순이 같은 경우는 한국 갈 때마다 들고 옵니다. 


녹차 가루 입니다. 여기에는 말차 라떼라고 있습니다. 

팔아요. 금액도 괜찮아요. 그런데 제가 본 제품만 그런지 몰라도 일본 제품이라 구입하지 않습니다. 녹차 가루는 타 먹기도 하지만 베이킹 때 사용하기 때문에 사왔습니다.


건어물 입니다. 이건 무조건 사오시길 바랍니다. 좋아하신다면 사오세요. 

전 북어채와 오징어채와 말린 멸치 가루와 말린 새우 가루를 꼭 가져옵니다. 북어채는 북어국을 위해서 오징어채는 반찬을 위해서 말린 멸치와 새우 가루는 국물을 내기 위한 용으로 챙겨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가 좀 힘듭니다. 바다는 북쪽에 북해와 발트해 밖에 없고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말려 먹는 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가끔 아시아 마트나 동유럽 식자재 마트에서 말린 오징어를 사오곤 합니다. 하지만 비싸기 때문에 잘 사 먹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동유럽 제품 파는 곳이 저렴합니다. MIX MARKT라고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말린 해조류도 마찬가지 입니다. 

독일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금액이 좀 있는 편이라 저는 한국에서 많이 사와서 집에서 구워 먹거나 조리 해서 먹습니다. 


고추 가루는 김치를 만들 때나 매콤한 음식을 위해 필요한 재료입니다. 

여기서는 구하기 힘들고 파프리카 가루가 있긴 하나 용량이 적은 것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맵기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국 갈 때마다 꼭 가지고 옵니다. 한인 마트에서 팔지만 비싸요.


그리고 각 종 가루를 사옵니다. 이번에는 사골 국물 가루와 콩 국수 가루, 옥수수 스프를 사왔습니다. 카레나 짜장 가루는 아직 남았기도 했고 그냥 한인 마트에서 주문해서 먹습니다. 사실 가루도 많이 사오고 싶었으나 무게가 나가서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만 사왔습니다. 사골 국물 가루는 신기해서 샀고 콩 국수 가루는 엄마가 생각보다 맛있다고 해서 챙겨주셨습니다. 제가 콩 국수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옥수수 스프는 여기서 도 정말 많은 스프가 있지만 옥수수 스프는 제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만 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프이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외로 과자나 젤리, 둥글레 차 , 국화 차, 현미 녹차, 미숫가루 등이 있었습니다.


주방 용품으로는 고무장갑과 비닐 장갑, 비닐봉지가 있습니다. 

고무장갑은 여기도 팔지만 짧기도 해서 전 한국 고무장갑이 편해서 그걸로 사 가지고 와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비닐 장갑은 독일에는 잘 없습니다. 거의 조리 용 라텍스 장갑을 사용하기 때문에 잘 팔지는 않습니다. 적은 양에 금액도 좀 있는 편이라 저는 한국에서 사온 비닐 장갑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도 있는데 주방에서 쓰는 약간 반 투명한 비닐봉지입니다. 여기도 조리 용 비닐봉지를 팔지만 재질이 너무 고급이라 좀 두꺼운 것도 있고 해서 부담이 좀 적은 비닐봉지를 한국에서 사 가지고 와서 사용합니다.


만약 한국에서 독일로 처음 오신 다면 비상식량 챙겨오세요. 

혹시나 시간이 늦어서 또 피곤해서 무언가는 먹으러 가지 못한 다면 숙소에서라도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마트가 문을 열지 않습니다. 

햅반이나 3분 요리, 캔 요리 정도면 좋습니다. 컵라면이나 건조 된 국도 괜찮습니다. 


그 외의 것 들은 아시아 마트나 한인 마트 또는 독일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제가 적은 것은 독일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구할 수 있어도 금액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니 판단은 보는 분들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현재 독일 생활을 준비하시고 계신다면 잘 준비 해 오셔서 만족스러운 독일 생활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