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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201908 ~ 프랑스

[Auvers-Sur-Oise] 고흐의 마지막을 함께한 마을.

by 하치(Hachi)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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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올린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서 약간 떨어진..

Auvers-Sur-Oise (오베르쉬우아즈)라는 마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이 곳은 고흐가 죽기전 70일가량은 지내며 많은 작품들을 남긴 곳,

그리고 고흐가 죽음을 맞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도 파리 근교이고 기차역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은 것 같아요.

마을이 작다보니 정말 걸어서 돌아다니기도 좋고 반나절 여행에도 딱 좋았습니다.

혹시 파리에 오래 머물 계획이시라면 근교 여행으로도 좋을 듯 싶어요.

 

저희는 차를 타고 갔고, Hotel de ville (시청)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이 무료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습니다. 

Hotel de ville (시청)

고흐의 작품 속의 그 시청이 여기입니다.

그리고 바로 길 건너 

AUBERGE RAVOUX

고흐가 묵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역시 고흐의 작품속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1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이고 위층에는 고흐가 살던 방이 있습니다.

고흐가 살던 방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있는데 저희는 늦게 가기도 했고 다음 이동장소도 있어 패스했습니다.

Vincent라고 바닥이 이렇게 많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길에 이런 표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Château d'Auvers

역시 고흐의 그림 속에 있는 성입니다.

성의 정원은 무료로 보실 수 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따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이 날 저희가 너무 많이 돌아다닌 후이고 너무 덥기도 해서 여기 안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성은 약간 언덕 위에 있어서 오르막을 올라가야 해요.

무료주차장도 있으니 차로 이동하셔도 되지만 걸어가기 충분한 거리입니다.

모든 이들이 밖에서 마실 때 우리는 당당히 안으로 들어간다.!!! ㅋㅋㅋㅋ

안에 들어오니 역시나 너무너무 시원했어요.!!!!

유럽은 역시 더울 때는 건물 안, 그리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시원하다.!!!!

그리고 안에 이런 곳도 있었는데 너무 예뻤어요.!!!

샘물 같아 보이는 곳에 벽에는 조개와 돌들로 장식되어있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레모네이드와 시원한 샘물까지 보고 나니 어흥이 기운이 쑥쑥.!!!

 

다시 내려와서 시청을 다시 지나쳐 이번에는 교회를 보러 갑니다.

중간에 마트나 레스토랑, 카페들이 많으니 거기서 쉬셔도 괜찮아요.

역도 지나쳤으나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église Notre-Dame-de-l'Assomption d'Auvers-sur-Oise

역시나 고흐의 작품 속 등장하는 교회입니다.

반대쪽으로 가니 이렇게 고흐의 그림과 함께 설명을 적어놓았네요.

이쪽 방면에서 본모습을 그렸어요.

지금은 공사 중이라 심란하네요..ㅠㅠ

 

고흐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곳들은 이렇게 그림과 설명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서 찾기 쉬워요.

그리고 언덕을 따라 쭈~~~ 욱 올라가면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무덤이 있습니다.

무덤은 덩굴나무들도 잘 덮여있었고 고흐의 무덤 위에는 그가 자주 그린 해바라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왜 꽃을 사 오지 못했는지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작품인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그린 밀밭입니다.

그리고 이 밀밭에서 그는 그의 마지막을 맞이하려했죠.

참으로 쓸쓸하고 쓸쓸한 곳이었습니다.

그는 이 곳에서 어떤 생각은 얼마만큼 하고 또 슬퍼했을까요...

그런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 다시 저는 저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작품 속의 그림과 같은 곳을 간다는 신기함으로 궁금증을 잔뜩 안은 채 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그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그의 마음이 궁금했고, 많이 슬프고 힘들어했을 것 같다라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그가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가 밟았던 땅과 그가 늘 지났던 길을 걸으며 

그와 먼 시간이지만 같은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벅찼던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고흐와 함께 걷고 싶으시다면 이 곳 어떠실까요?

 

그럼 전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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