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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6주차] 고난의 시작.. 입덧의 입질....;ㅁ;

by 하치(Hachi)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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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벌써 17주 차 임산부가 되었어요.!!!

그런데 일기는 이제 6주라니..ㅠㅠ 느림보 임산부라 죄송해요.ㅠㅠ

 

바로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입덧이 슬슬 시작되는 6주 차는 차마 입덧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쓰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때의 상황을 메모한 것을 보면서도 몇 번이나 울컥거렸던...ㅠㅠ

그 상황이 생각나면서 메슥거렸거든요.

다행히 이번에 입덧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 용기 내서 적어봅니다.ㅠㅠ

여러분들은 입덧이 없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아... 벌써부터 내가 짠해..ㅠㅠ)


2019. 12. 18 수요일 (6주0일)

 

아침부터 아랫배의 약한 생리통 같은 통증 + 콕콕 찌르는 느낌.

약간의 어지러움까지 함께라 눕눕이 편해짐..

아인토프와 바나나 같이 간단한 것들 위주로 냠냠


2019. 12. 19 목요일 (6주1일)

 

드디어 처음으로 우리 똑똑이를 만나러 가는 날.!!!

산부인과 9시 예약.!!

임신 후 산부인과를 옮겨서 처음 간 날이어서 두근두근하기도 했다.

문진표와 혈압체크를 먼저 하고,

들어가서 의사 선생님과 인사 후 질초음파, 내진, 가슴 검사까지.!

 

우리 똑똑이 3mm

집도 잘 지었고 자리도 잘 잡았다고 했다.

고생했고 너무너무 고마워 똑똑아.!!

 

시내까지 나온 김에 브런치도 먹고 쇼핑도 하고 데이뚜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장도 보고 왔더니 피곤하다.

 

브런치 주문 후 어른들께 똑똑이 사진이랑 연락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셔서 더 좋았다.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만은 해피해피!!


2019.12.20 금요일 (6주2일)

 

오빠가 미국으로 주문한 영양제가 Zollamt에 걸렸다. 

역시나..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녀옴.

그러나 받지 못함. 이유는.?

막 개발된 약이라 독일에서 검색해도 성분이나 정보가 없기 때문에 따로 알아보고 연락을 다시 준단다.ㅠㅠ

게다가 반입금지약물일 경우는 바로 폐기해야 한다 해서 동의서 사인하고 옴.

(다행히 며칠 후 연락 와서 세금 내고받아옴 ㅋㅋㅋ)

 

돌아오면서 베트남 식당에서 쌀국수 먹고 옴.ㅋㅋㅋ

 

너무 피곤해서 완전 꿀 낮잠 자고,

친구들한테도 얘기함. ㅋㅋㅋㅋ

 

냄새에 너무너무 민감해졌다.ㅠ

속옷이나 옷 모든 곳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ㅠㅠ

왜 쓰지도 않은 락스 냄새가 이렇게 진하게 날까??

알고 보니 세탁세제 냄새가 이렇게 나는 거다..ㅠㅠ

아.... 이렇게 민감해진다고?? 

아니 이건 민감이 아니라 거의 왜곡 수준인데?

옷은 입어야 하고 냄새는 나고..ㅠㅠ 죽겠다 진짜..ㅠㅠ

손수건, 수건을 목에 둘러 그나마 코와 옷의 차단을 시켰다.

다행히 세탁한 지 좀 된 손수건이나 수건은 냄새가 안 났다.ㅠㅠ

 

그 와중에 배는 여전히 고프고... 쾌변을 두 번이나 ㅋㅋㅋㅋㅋ


2019. 12. 21 토요일 (6주3일)

 

호박죽, 스크램블, 과일 퓌레, 두유, 주스 등등....

집에 있는 동안 입이 쉬지 않고 먹는다.ㅋㅋㅋㅋㅋ

살찔까 봐 겁나지만 안 먹는 것보단 나은 것 같아 우선 먹히는 건 다 먹음.

 

저녁에는 장도 보고 버거킹도 가서 먹고 집에 와서 뻗음.ㅋㅋㅋㅋ

아 진짜 체력 어쩔..ㅠㅠ


2019. 12. 22 일요일 (6주4일)

 

아침이든 점심이든 잠을 아주 그냥 엄청 잠.ㅋㅋㅋㅋ

속이 비니까 메슥거려서 후다닥 비빔국수 말아먹음ㅋㅋㅋ

된장찌개와 두부부침도 암튼 열심히 만들어 먹음.

먹어도 배고프다~

 

요즘 배가 조용하다~ 아프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네..

조용해도 걱정.ㅋㅋㅋ


2019. 12. 23 월요일 (6주5일)

 

원래 목욕가운을 입고 집에서 생활하는데 자다가 새벽에 목욕가운에서 나는 락스 냄새도 힘들었다...ㅠㅠ

그래서 아침에 더 속이 안 좋아서 후다닥 두유랑 과일 퓌레로 속 채움...ㅠㅠ

어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된장찌개 냄새가...ㅠㅠ

이럼 안되는데 싶던 와중 배는 고프네.ㅋㅋㅋㅋㅋ

 

치킨너겟 구워서 냠냠 먹고 간식으로는 방울토마토 엄청 먹음.

하루하루 변해가는 몸상태와 처음 겪는 변화에 매일 당황하는 중.


2019. 12. 24 화요일 (6주6일)

 

새벽부터 메슥거림에 눈이 떠짐...ㅠㅠ

혹시 몰라 두었던 비스킷을 후다닥 먹어본다..ㅠ

청소하고 비빔국수 또 해 먹고 장도 보고

오븐 스파게티도 해 먹고 또 자고...

 

빈속이라 메슥거린 걸까??

이럼 먹덧인가?? (그럴 리가....ㅠㅠ)


이렇게 크리스마스이브까지가 6주의 일기였습니다.

아... 아직 본격적인 입덧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직 이런 증상이 있어서 힘드네요.ㅠ

언제쯤 이 아이가 떠나 줄까요..ㅠㅠ

우리 모두 힘내 보도록 해요.!!

모든 임산부님들 파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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