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작년에 다녀 온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대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또 유럽에 살다 보니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여행기로 남긴 글 같은 것도 없고 사진보단 눈에 담고 오는 스타일이라서 사진도 많이 없네요. 다행히 남편 찬스로 사진을 찾아 함께 올릴 수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레이캬비크의 랜드 마크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입니다. 건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고 Guðjón Samúelsson에 의해 1937년에 설계되어 1945년에 착공, 1986년 완공되었습니다. 17세기의 성직자이자 시인인 Hallgrímur Pétursson의 이름을 따왔으며 높이 74.5m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입니다. 최상 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그 곳에 시내를 바라 보는 전망대가 있어 레이캬비크의 전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올라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교회의 위치 자체가 레이캬비크 시내의 언덕 위이기 때문에 더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죠. 그렇다고 너무 언덕은 아니랍니다. 시내 상점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올라가다 보면 도착하게 되어있습니다. 외관 상에서 나타나듯이 지어진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다른 유럽의 교회나 성당과는 다른 느낌 이였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정보출처 : 위키백과)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오픈시간>
교회 입장료 : 무료
겨울 (10월 - 4월) : 09:00 – 17:00.
여름 (5월 - 9월) : 09:00 – 21:00.
<교회옥상 전망대>
겨울 (10월 - 4월) : 09:00 - 16:30.
여름 (5월 - 9월) : 09:00 - 20:30
일요일 : 이시간만 닫음 10:30 - 12:15 (11:00 예배)
그 외 시간 오픈.
<전망대 입장료>
어른 : ISK 900
어린이 : ISK 100 (나이 7-14)
티켓은 교회안에 샵에서 구입 가능하며 엘레베이터로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Opening hours in Hallgrimskirkja over Christmas and new year 2017-2018*
23. december, Mass of st. Thorlac: Open from 9 am – 12 pm.
24. december, Christmas Eve: Evensong 6 pm.
Midnight service on Christmas Eve 11.30 pm.
Church is only open for mass. Tower closed.
25. december, Christmas day: Christmas service at 2 pm.
Church is only open for mass. Tower closed.
26. december, second in Christmas: Lessons and carols at 2 pm.
Church is only open for mass. Tower closed.
27. december: Open from 9 am – 5 pm.
28. december: Open from 9 am – 1 pm.
29. december: Open from 9 am – 5 pm.
30. december: Open from 9 am – 3:30 pm.
Concert 4:30 pm – Festival sounds at New Years Eve.
31. december, New Years Eve: Open from 10 am – 3:30 pm.
English service with holy communion at 2 pm.
Concert at 4.30 pm – Festival sounds at New Years Eve.
Evensong at 6 pm.
1. january 2016, New Years day: Festive service at 2 pm.
Church is only open for mass. Tower closed.
2. january: Open from 9 am – 5 pm.
위의 정보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의 홈페이지에서 2017.12 현재 기준으로 기재되어있는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오픈 시간이나 전망대 입장료 알아보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크리스마스랑 새해에 대한 교회 오픈 시간이 다 다르고 행사도 있어서 함께 가지고 왔어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홈페이지를 가보시는 것도 좋을 꺼 같아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파이프 오르간 연주도 들으실 수 있답니다. 저희가 레이캬비크에 3일 머물면서 두번째 갔었을 때 어느 아저씨께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 중이셨어요. 연주회는 아니고 일요일 예배를 위해 연습하러 오신 것 같았어요. 덕분에 저희는 한 30분간 아저씨의 연주를 들으며 힐링 할 수 있었습니다. 전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프랑스 있었을 때 주변 성당에서 연주회가 있으면 가곤 했었어요. 온 몸이 정화되는 느낌같이 머리가 맑아져요. 교회 이야기가 길어 졌네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유명한 핫도그집 - Bæjarins Beztu Pylsur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보시면 나오는 곳 이였습니다. 정말 유명해서 가면 사람들이 늘 많아요. 저희도 가다가 길 잘 못 들어서 두리번거릴 때 사람들 보고 찾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소세지를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진짜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슬란드에 간다고 맘 먹었을 때부터 이 핫도그 집은 언제나 제 1순위 였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양고기를 못 먹어요. 그 향은 정말이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에 대한 물음표가 뜨실 것 같은데요. 바로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소세지는 거의 모두 양고기를 함께 넣는다는 것을 정말 꼭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잘 드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진짜 양 냄새만 아니면 맛있거든요. 촉촉한 빵과 뽀득한 소세지의 식감, 아삭한 양파튀김과 톡 쏘면서 달달한 머스타드와 달짝지근한 케찹의 조합은 정말 퍼펙트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렴한 금액까지 너무 좋아요. 하지만 양 냄새를 견디지 못한 자 그 맛을 즐길 수 없다 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어서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째 든 기쁜 맘으로 받아 든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물고는 바로 뱉을 뻔했습니다. 코로 올라오는 그 냄새를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혹시 소세지를 양고기로 시킨건가? 어떤 소세지 줄까 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그냥 이걸로 준건가??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소세지는 이거 한 가지 라고 하십니다. 그러했군요. 양고기가 원래 들어간 것 이였군요. 참으로 배가 고팠는데 그 핫도그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너무 잘 먹는 남편을 보고는 어찌나 얄밉던지 속상했습니다. 혹시나 이 곳을 여행 계획에 넣으셨다면 꼭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소세지에 양고기가 들어가서 양 냄새가 나요. 그리고 먹는 곳은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다예요 거의 주변에서 서서 드시고 서서 먹는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으니까 거기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Bæjarins Beztu Pylsur 정보>
주소 : Tryggvatagata 1, 101 Reykjavík, Island. (본점)
핫도그 450 ISK / 탄산음료 250 ISK
<Bæjarins Beztu Pylsur 지점>
Tryggvagata, á móti Kolaportinu (본점) – | 일 - 목 : 10:00 - 02:00 |
Smáralind, inn í Hagkaup (이대로검색) – | 월 - 수 : 10:00 - 19.00 |
Skeifan, inn í Hagkaup ( Faxafen 10, Reykjavík ) – | 일 - 목 : 10:00 - 23:00 |
Holtagarðar, til móts við Hagkaup (Holtagarðar 검색하면 가게이름 나옴) – | 월 - 금 : 10:00 - 19:00 토 : 10:00 - 18:00 |
Breiddinni, hjá Byko (이대로검색) – | 월 - 금 : 10:00 - 19.00 |
Bæjarins Beztu Pylsur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12)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봤더니 다른 지점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주소는 나와있지 않지만 "길 이름 , 가게 위치" 이렇게 적혀있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본점을 제외하곤 쇼핑몰이나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저대로 검색하시거나 제가 찾은 주소 첨부 했습니다. 제가 구글 지도로 검색한 결과 나머지 지점은 사진 첨부 및 구글 지도 검색 시 가게 이름이 뜨기도 해서 확인했는데 마지막 "Breiddinni, hjá Byko" 지점은 사진도 없고 해서 제대로 확인이 안되네요. 그리고 여기만 레이캬비크를 좀 벗어난 곳에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소세지>
이건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따로 적습니다. 마트에 가시면 수 많은 소세지를 만나실 수 있어요. 그런데 거의 모든 소세지에는 양고기가 포함 되어 있답니다. 핫도그 대란을 겪은 후 마트에서도 혹시 몰라서 지나가는 점원을 붙잡고 양고기가 안 들어있는 소세지는 어떤 건지 물었을 때 표정이 왜 그런 걸 찾는지 궁금해 하는 느낌 이였어요. 거의 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점원은 저희에게 양고기라는 뜻의 아이슬란드어를 소세지 봉투에서 찾아 알려주었고 그게 없는 걸 찾으라고 알려주곤 자리를 떴습니다. 왜 안 찾아주나 싶었는데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희가 열심히 찾았지만 모두 포함 되어있었고 그나마 성분이 적은 걸로 찾아 사서 먹었어요. 살짝 나긴 했지만 케첩에 잔뜩 찍어 먹으니 먹을 만 했습니다. 지금 그 단어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거의 모두 포함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아이슬란드의 마트 - BONUS>
이 귀여운 분홍 돼지가 마스코트인 BONUS라는 대형마트는 아이슬란드 곳곳에 있어요. 저희는 거의 여기만 갔던 것 같아요. 다른 마트들도 있지만 전 이 돼지가 맘에 들어서 자주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레이캬비크 같이 큰 도시가 아니면 마트 찾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작은 도시라도 마트가 있으면 무조건 들렸던 걸로 기억해요. 가게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마트 안에서 BONUS 돼지를 찍은 것을 올려보았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리고 운영 시간은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 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이 곳은 생각보다 늦게 문을 열고 생각보다 빨리 닫거든요.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더 더...더... 빨리요.
간단히 적으려 했던 글이 길어졌네요. 정보 얻으러 들어갔던 홈페이지에서 자꾸 뭘 알려주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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