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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간단요리

연어조림.!!

by 하치(Hachi)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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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요즘 독일은 섬머타임이 시작되어 해가 더 길어진 느낌 이예요. 

저에게는 더 좋은 계절이 찾아오고 있기도 합니다.

여름을 위해서 슬슬 또 다이어트를 시작 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러던 와중 요즘 식단을 바꿔보려고 시도 중 이예요. 

사실 독일은 고기가 저렴하다 보니 거의 고기 반찬 또는 고기가 들어간 국이나 찌개류의 식단이 주를 이루었어요. 

그러던 와중 저희 부부에게 심한 두통이 찾아왔고 고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둘 다 혈관 나이들이 현 나이보다 10살이나 더 나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운동을 더 할 수 없다면 식단이라도 조절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고기를 하루 아침에 끊기는 너무 힘든 일 이였고 

사실 끊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적어도 격 주로 고기와 고기가 아닌 식단으로 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까 뭐 해 먹어야 할 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여기는 바다가 북쪽에 밖에 없고 풍부한 해산물이 나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기본적으로 해산물은 고기보다 비쌌어요.

 다행히 두부를 좋아하는 터라 ALNATURA에서 늘 두부를 사다가 반찬을 해 먹었어요.

또 뒤적이다 보니 한국에서 가져온 마른 김을 찾았습니다. 

찾아보면 이리 많이 나오는 반찬들을 고기에 가려 보지 못했네요.


저는 대형마트 중에 EDEKA를 자주 가는데 거기는 정육코너와 생선코너, 치즈 및 가공육코너가 마련되어있어서 

거기 직원에게 주문하면 잘 손질해서 담아주십니다. 

장 볼 때마다 작은 것 하나라도 꼭 사기 때문에 이제 가면 직원들과 인사할 정도가 되었네요.


하지만 전 늘 고기나 가공육코너에서만 구입한 터라 이번에 처음으로 생선코너를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생선코너를 둘러보던 와중 크고 싱싱한 연어가 들어왔길래 구입했습니다. 

500g 좀 안되게 구입했는데 10EURO 정도 주었어요. 

돼지고기에 거의 2배예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재료>

연어 3토막 (총 480g정도)

양파 1개

무 4조각


양념 - 마늘 3톨 / 파 1개 / 생강 조금 / 다시마2장 / 간장 3T / 설탕 2T / 소주 1T / 물 4T


올리브유, 소금, 후추




1. 우선 연어를 손질 해 줍니다.

전 생연어를 사왔고 비늘이 거의 그대로 있던 터라 약간 무딘칼로 긁어주었더니 잘 제거 되었습니다.

물로 한 번 씻어 준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먹고 좋은 크기로 3등분 하고 껍질 부분에만 칼집을 내 주었습니다.


2. 손질 된 연어에 소금, 후추 간을 해준 후 앞 뒤로 골고루 올리브오일을 발라줍니다.





3. 연어에 간이 배일 동안 채소와 장을 준비합니다.

양파과 무를 먹기 좋게 잘라 줍니다. 

그리고 양념재료를 모두 넣어 연어가 다 익을 때까지 재워 놓습니다.





4.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연어를 껍질 부위가 바닥에 닿도록 굽습니다. (중불)

이유는 미리 연어에 올리브유를 발라 놓은 것도 있고 구우면서 연어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나와요.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연어의 반 정도가 익었을 때 뒤집으면 껍질이 가장 예쁜 색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보시면 기름이 많이 나오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자꾸 뒤집고 그러면 생선이기에 잘 깨져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셨다가 반정도 익으면 그 때 주저 없이 뒤집으시면 됩니다.





5. 바로 뒤집은 상태예요. 껍질이 노릇하니 잘 익었죠?


6. 뒤집은 후 좀 더 익혀준 후 만들어놓은 간장양념과 채소들을 모두 넣어줍니다.

무는 너무 두꺼우면 익는데 오래 걸리니까 얇게 하거나 빼셔도 됩니다.

전 나중에 가운데에 칼집을 내서 빨리 익혔어요.

다시마는 끓은 후 5분 후 빼내었습니다.


7. 끓이는 시간은 한 15-20분정도 끓였던 것 같아요.

간장 양념이 어느 정도 졸여지고 채소들이 다 익으면 꺼내시면 됩니다. 





8. 다 된 연어 조림은 그릇에 담아 내면 됩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예요. 

남편이 도미조림같다면서 좋아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자주 해 줄 껄 그랬어요.

이제 일주일에 한 번은 생선 요리를 해야겠어요.

고기를 먹었을 때보다 훨씬 속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고소한 연어를 달큰짭쪼롭한 국물에 적셔 부드러운 채소와 함께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정말 꿀 맛이예요.!!

연어의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 감칠맛 대잔치네요.

여러분들도 연어 조림 반찬 어떠실까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Tschü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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