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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22주차] 새로운 통증의 시작.. 환도선다.ㅠ

by 하치(Hachi)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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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나날이 변해가는 저의 몸과 상태를 보며 참 임신이란 신기하면서 쉽게 맘먹으면 안 되는 거구 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

난 임신하면 계속 행복만 할 줄 알았지 이렇게 많은 힘든 증상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ㅠ

다시 한번 무지의 무서움을 알게 되는 순간이죠.

다행히 입덧으로 임신은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주수 달수마다 나오는 증상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환도선다.ㅠ

 

엉덩이 옆쪽에 움푹 들어간 자리를 환도라고 한대요.

거기에 통증이 있는 것을 환도선다라고 합니다.

거기뿐이 아니라 엉덩이, 치골, 허리 등 그 주변이 모두 아프게 옵니다.ㅠ

 

이유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의 증가라는데...

이게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호르몬이라고 해요.

임신 중기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그때 즈음부터 증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증상이 나왔을 때 아 올 것이 왔구나 싶었어요.ㅠㅠ

 

해결방법에는 테이핑과 스트레칭 등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테이프는 나중에 남편이 사 와서 해주겠다고 했고, 저는 그냥 누웠어요.ㅋㅋㅋㅋ

또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안 된다고 해서 이리저리 조금씩 움직여주면서 자세를 바꿔줬습니다.

 

저는 왼쪽만 아파서 그쪽으로 눕지도 못하겠더라고요.ㅠ

그래도 심하지 않아서 좀 누워서 쉬면 좀 좋아졌어요.

반대로 계속 움직이거나 걸으면 더 안 좋아졌고요.ㅠ

 

임신은 새로운 공부의 시작인가 봅니다.ㅠ

우리 임신하신 모든 예비맘분들 파이팅이에요!!

 

그럼 저의 22주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2020. 04. 08 수요일 (22주0일)

태동이 여전히 아프다.ㅠㅠ

아랫배가 계속 아프다.ㅠㅠ

오늘은 좀 힘들다..ㅠㅠ


2020. 04. 09 목요일 (22주1일)

 

오늘은 내 생일.!!

그러나 코로나 사태 속 임산부에게는 그런 거 없다...-ㅁ-;;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잘 먹는 것 밖에는 ㅋㅋㅋㅋ

다행히 오늘 컨디션이 좋다.

남편이 생일 때 뭐해줄까 물어봤었는데 그때 그냥 이날 하루만 편히 지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 했다.ㅠ

그래서 그런지 이날은 낮잠을 자고 나서도 속이 편하고 너무 잘 잤다.

역시 소화시키고 자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러나...

태동은 여전히 아프고...ㅠㅠ

(남편이 찾아봤더니 마른 산모가 더 태동에 통증을 잘 느낀다한다.ㅠㅠ)

허리랑 꼬리뼈, 엉덩이 쪽이 아프다.ㅠㅠ

찾아보니 환도선다라는 증상이었다.ㅠㅠ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었다.ㅠㅠ


2020. 04. 10 금요일 (22주2일)

 

계속되는 허리 꼬리뼈 통증..ㅠㅠ

왼쪽만 아프다.ㅠㅠ

걸을 때마다 아프고 나중에는 다리를 질질 끌고 다녔다.ㅠㅠ

걸을 때 발을 바닥에 떼면 더 아팠기 때문이다.ㅠㅠ

 

다행히 누워서 좀 쉬면 좀 나아졌다.ㅠ


2020. 04. 11 토요일 (22주3일)

 

여전히 활발한 태동.!! ㅋㅋㅋㅋ

신기한 똑똑이~!

잘 놀고 있는 거지?? ㅋㅋㅋ


2020. 04. 12 일요일 (22주4일)

 

낮에 누워있는데 악소리 날 정도의 센 태동..ㅠㅠ

발로 찍어 누르는 느낌.ㅠㅠ

너 진짜 대단하다..ㅠㅠ

 

오늘은 다행히 잘 먹고 잘 지냈다.!!


2020. 04. 13 월요일 (22주5일)

 

오늘은 상태가 안 좋다.ㅠ

하루 좋으면 하루 안 좋은 건가..ㅠㅠ

 

여전히 심한 태동..

이젠 눈으로 태동으로 인한 배의 움직임이 보일 정도..

와우~ㅠㅠ

 

신기하면서도 좋으면서도 다행이면서도 힘들다.ㅠ


2020. 04. 14 화요일 (22주6일)

 

역시.. 어제 안 좋았으니 오늘은 상태 괜찮음.ㅋㅋㅋ

도미노 피자도 시켜먹고~

저녁에는 남편이 미역국 끓여줬는데...

참기름 냄새가 너무 힘들었다.ㅠㅠ

아.ㅠㅠ 진짜 냄새의 고통은 언제 끝나는 것인가.!!

 

아직도 갓한 밥 냄새도 역하고..(근데 먹을 수는 있다.ㅋㅋㅋ)

여전히 빨래 냄새도 힘들고...ㅠ

그래서 빨래할 때 제일 냄새 안 나는 순한 걸로 하고 헹굼 한 번 더 한다.ㅠ

아직도 섬유유연제는 사용금지.ㅠ

거기에 참기름 냄새도 추가라니..ㅠㅠ

아 진짜.ㅠ


환도선다를 경험하고 새로운 통증에 눈을 뜬 22주차 일기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 시기에 맞춰 해당되는 호르몬이 나오고 증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신기하기도 했고, 어쩌면 다행이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저의 바람은 산산이 부서지기도 했고...

여러모로 심란한 주였네요.ㅋ

뭐 조용한 주가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그리고 저만 겪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임산부들이 거쳐 기는 하나의 단계라 생각하니 조그마한 위안이...ㅠㅠ

사실 둘째나 셋째까지도 생각하는 저라 참... 그다음이 무섭기도 해요.

출산도 안 했는데 너무 갔죠?ㅋㅋㅋㅋㅋ

 

그래도 아픈 태동이지만 그때마다 너무 고맙고, 또 이렇게 예쁜 똑똑이를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임신기간 또는 육아기간 동안 죽도록 힘들어도 아기의 웃는 모습만 보면 다 잊게 된다는 육아 선배님들의 말씀이 이제는 조금씩 와 닿는 것 같아요.

입덧으로 죽을 듯이 힘들 때는 진짜 아기 생각이 1도 안 나서 이대로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아기를 낳아도 되는가라는 약간의 걱정을 했는데 역시 시간이 해결해주는 듯싶습니다.

요즘은 아가 얼굴이 너무 보고 싶어요.!!

누구를 닮았는지가 너무 궁금하고 최대 관심사입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달수 꽉꽉 채워서 나와주길 건강하게 나와주길 기도합니다^^

 

그럼 전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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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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