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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19주차] 독일의 코로나사태에 겁먹은 이시국의 임산부.ㅠ

by 하치(Hachi)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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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3월 초부터 시작된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세는 이때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도 못했던 외출은 더더욱 못하게 되었고 남편은 집에서 재택근무중입니다.

독일은 한국처럼 마스크를 이때까지는 권유하지 않았고 손만 잘 씻고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라고 했어요.

역시 그걸로는 이 사태를 잠재울 순 없었죠.

결국 마스트 권고사항이 나오기 시작했고 다들 마스크를 끼기 시작했어요.

 

유럽에서는 마스크를 낀다는 건 예방차원보다는 병이 있는 환자를 보는 시각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마스크를 꼈다면 코로나 확진자다!!!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서 좀 안심이네요.

 

현재 독일은 유치원, 학교는 부활절연휴까지 총 5주간 휴교를 했습니다.

2인 이상 만남을 하지 말라하고 외출은 산책, 강아지 산책, 장 보러 가는 것 정도만 허용됩니다.

모든 가게들은 문을 닫고 패스트푸드점은 드라이브스루만 가능하고 오후 5-6시면 문을 닫아요.

그리고 사람간의 거리를 최소 1.5m 거리를 두라고 해서 장 볼 때 계산대에는 그 정도 간격을 두고 줄을 섭니다.

남편 말로는 바닥에 선이 그어져 있다고 하네요.

마트나 약국, 병원은 문을 열어서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공서도 서서히 문을 닫고 체류증 발급해주는 외국인청의 업무 중단으로 저희도시는 5월 말까지 자동 비자 연장해준 후 다음예약은 나중에 알려준다고 하네요.

 

그나마 유럽내에서 독일이 제일 낫다고는 하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아직 한국을 따라가려면 한참이라고 생각합니다.ㅠ

여전한 증가세인 확진자수를 보면 알 수 있죠.ㅠ

빨리 잡히길.. 그래서 맘 편히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ㅠ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있기에 이시국의 임산부의 임신일기는 계속됩니다.ㅋㅋㅋㅋ


2020. 03. 18 수요일 (19주0일)

오늘 치과 예약이 있었으나 마우스피스 받는 날이라 그냥 미루기로 했다.

코로나 무서버.ㅠㅠ

결국 한 달 뒤로 4월 중순으로 미뤘다.

 

배가 전보다 좀 땡땡해졌다.

컴퓨터를 하기 위해 좀 앉아있었는데 힘들었다.ㅋㅋㅋ

이제 임산부 같아 보이나?ㅋㅋ

 

요즘 날씨 때문에 냄새에 더 민감해졌다.

그 와중에 배는 왜 이리 고픈지...ㅠㅠ

남편이 육개장 해줘서 잘 먹었다.ㅋㅋㅋㅋㅋ

아직 밥 냄새는 힘들지만 뭐에 말아서 먹으면 좀 덜하다.


2020. 03. 19 목요일 (19주1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손이...!!!!

부었다.... 0ㅁ0;;;;

벌써???

손을 쥘 때마다 느껴지는 미쉘린 같은 느낌...-ㅁ-;;

낮에 좀 풀렸다가 밤에 또 부었다...

뭐.... 이것도 하나의 증상이니 어쩌겠어..

크게 부은 것은 아니니 그냥 지나가는 걸로...ㅋㅋㅋㅋ

 

간만에 스팸 먹었더니 아주 염분이 뿜뿜!!!

부어도 스팸 사랑은 피할 수 없다.!!!


2020. 03. 20 금요일 (19주2일)

 

오늘 처음으로 컵라면을 먹었다.!!!!

요즘 자꾸 일탈(?)을 하려 해!! 아주!! ㅋㅋㅋㅋㅋ

진짜 맛나게 먹었지만.... 속이 좀 안 좋아서 다시 안 먹는 걸로...-ㅁ-;;;

 

요즘 윗집에 공사하는 날이 늘었다.ㅠ

시꾸럽다!!!!

쪼매만 기다려라!! 똑똑이 태어나면 다 주거써.!!! ㅋㅋㅋㅋㅋ

똑똑이가 다 이겨줄꺼야.ㅋㅋㅋㅋㅋㅋ


2020. 03. 21 토요일 (19주3일)

 

잠이 부쩍 늘었다.ㅠ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래도 졸리고...

그래도 컨디션 안 좋을 땐 자는 게 최고임.!!

 

오늘 소세지빵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남편에게 음식을 해줬다.ㅋㅋㅋㅋ

남편이 좋아해서 행복했다!!


2020. 03. 22 일요일 (19주4일)

 

여전히 안 좋다.. 

입덧이 좀 심해졌다...

 

똑똑이 있는 위쪽 배와 오른쪽 배가 아프다...ㅠㅠ

자궁을 확장하려나보다..ㅠㅠ


2020. 03. 23 월요일 (19주5일)

 

오늘은 왼쪽 배가 아프다.ㅋㅋㅋㅋ

아주 꾸준히 열심히 늘리고 있구나.ㅋㅋㅋㅋ

 

아직도 힘들지만 어제보단 낫다.

오랜만에 치실은 했는데 피가...ㅠㅠ

스케일링 후 더 관리 잘해야 하는데 컨디션 난조로 잘 못하다 보니.ㅠㅠ

더 신경 쓰기로 한다.

 

그나저나 이 양치덧은 언제 사라지는 거니?


2020. 03. 24 화요일 (19주6일)

 

잠이 여전히 많이 온다.

힘들어서 그런가 아님 힘든 것을 잊기 위해 자는가...!!

몰겠다.ㅠㅠ

이제 나아질 때도 되지 않았나??

 

그 와중에 어제 남겨둔 망고가 맛나다.ㅋㅋㅋㅋ


언제쯤 저의 속이 편안해질까요???

구역질은 양치할 때만 하긴 하지만...

미식거림과 목에 걸리는 느낌은 여전합니다.ㅠ

친구 말로는 목에 걸리는 느낌은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임신호르몬이 그쪽의 기능도 떨어트린다고 해요.ㅠ

그래서 웬만하면 먹고 앉아있거나 걷거나 해요.

바로 누우면 힘들더라고요.ㅠ

 

4월이면 좋아지겠죠??

이젠 뭐 기대도 안돼요.ㅋㅋㅋㅋㅋ

그래도 먹는 것이 어딘가 싶어요.ㅋㅋㅋㅋ

이 정도는 참을만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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