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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독일스팸] Fleischkäse / Pizzafleischkäse

by 하치(Hachi)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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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도 스팸 비슷한 것이 있다는 사실 아셨습니까? 바로 여기 있습니다.  Fleischkäs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Pizzafleischkäse은 여기에 치즈나 채소를 넣어서 피자맛이 나는 스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저희가 아침이나 주말에 간단히 먹는 것을 가져왔어요. 저의 간단레시피 카테고리의 글들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전 뭐든지 간단히 하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육류를 좋아합니다. 독일 와서 제일 관심이 있고 많이 시도해본 건 역시 먹거리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자주 식탁에 오르는 제품도 생겼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찾고 찾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 하면 소세지.!! 맥주.!!!라고 생각하시는데 맞아요.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중에 신기하고 맛있는 것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Fleischkäse라고 하는 아이입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Fleisch(고기) + käse(치즈)의 결합어로 고기치즈(?)가 됩니다. 처음에는 고기치즈?? 치즈가 들어갔나?? 치즈가 들어간 고깃덩어리인가?? 별별 생각을 다 했어요. 그래서 구매하기가 약간 꺼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분이 찾아오셔서 구입했습니다.

 

Fleischkäse-Pizzafleischkäse
Fleischkäse / Pizzafleischkäse

 

저희 동네 EDEKA입니다. Pizzafleischkäse는 왼쪽의 알록달록한 아이고 Fleischkäse는 중간+오른편에 잘려있는 단면과 그 밑에 아이들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굉장히 꽉 들어찬 느낌의 고깃덩어리입니다. 이미 조리가 다 되어 나온 아이들입니다. 아마 치즈처럼 뭔가 꽉꽉 들어찬 느낌이라 그렇게 불리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치즈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간 고기를 틀에 넣어 구운 것이 바로 Fleischkäse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름으로 Leberkäse가 있습니다.

Leber(간) + käse(치즈) 아.. 정말 독일인의 네임센스란.... 원래는 간이 들어갔는데 현재는 들어있지 않아도 그렇게 부른다고 위키피디아님이 그러네요. 전 둘 다 좋아하니까 상관없지만요.^^

 

독일빵과스팸
독일빵과스팸

 

이런 식으로 빵에 끼워 먹기도 하는데 간단한 점심식사로 좋아요. 처음 독일 왔을 때 점심시간 때 장 보러 갈 때마다 이걸 파는 집이 있었는데 늘 줄이 길었어요. 늦게 가면 고기가 다 팔려서 사 먹지 못할 정도였어요. 진짜 다른 거 없고 빵에 고기만 끼운 건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 외에 잘라서 햄처럼 조리해서 먹기도 하고, 저희는 스팸대신 썰어서 부대찌개 해 먹어요.!!! 스팸보다 지방의 양이 적고 조직이 치밀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통조림스팸
통조림스팸

독일도 스팸 같은 통조림 햄을 판매합니다. Frühstücksfleisch : Frühstück(아침식사) + fleisch(고기), 아침식사 때 먹는 고기였나 봐요.... 어쨌든 이 아이는 Fleischkäse 보다 좀 더 물러서 꼭 스팸 같아요.!!

 

Pizzafleischkäse
 

 

이 아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Pizzafleischkäse입니다. 저희는 아침으로 즐겨 먹습니다. 안에 간고기 + 덩어리고기 + 치즈 + 파프리카 + 양송이가 들어있어요.!!! 피자 맛난 플라이쉬케제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피자맛 햄인 거죠.!! 두께는 약간 두툼하게 잘라와요. 주문하면 항상 덩어리에서 잘라 주시기 때문에 두께를 물어보시거든요. 그럼 손가락으로 요만큼 하면 직원분이 칼로 표시하면서 이것보다 두껍게?? 얇게?? 물어봐주세요. 그렇게 두께를 원하는 데로 잘라옵니다. 저희는 좀 두껍게 잘라와요. 얇으면 오븐에 구었을 때 약간 아쉽더라고요.

 

밥과함께먹는Pizzafleischkäse
밥과함께먹는Pizzafleischkäse

 

저희는 늘 오븐에 구워서 먹습니다. 그냥 이대로 눕혀서 넣은 후 겉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꺼내서 밥과 함께 먹어요. 밥은 퀴노아와 렌틸콩을 넣어서 했어요. 겉면이 저렇게 노릇하면 바삭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치즈와 야채도 있으니 좀 덜 부담스럽고 여러 맛을 느낄 수 있고 좋아요.!!! 그리고 Pizzafleischkäse가 원래 좀 짭짤해서 밥반찬에 최고입니다.!!! 사실 사진의 밥의 양 두 배는 먹었어요. 아침에 간단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여러분들께 완전 강력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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