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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30주차] 똑똑이의 이름을 짓다.!! (+다리통증,붓기시작.ㅠ)

by 하치(Hachi)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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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드디어 30주입니다.!!!

30 대주로 접어들었어요!!!

느낌이 확다르네요~

아직 10주나 남았지만 이제 출산과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똑똑이의 이름을 미리 지었어요.

이유는 독일은 태어나면 바로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또 이름으로 불리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별이 결정되자마자 남편과 함께 이름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름은 온전히 우리에게 맡기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독일과 한국에서 모두 사용하는데 문제없는 이름을 찾기 시작했어요.

독일 발음에 맞춰 스펠링을 정리했고, 여기서 많이 쓰는 이름 중 한국 이름으로도 쓰기 좋은 이름을 찾았어요.

그러다 너무 딱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한국 이름도 생각했는데 스펠링이..ㅠㅠ

여기서 불리기 힘든 이름은 무조건 배제하기로 했었거든요.

이유는 밑에도 적었지만 저나 남편의 이름이 한국어나 영어로 읽기는 편하지만 독일에서는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에요.

그래서 계속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질문을 워낙 많이 받은 터라.ㅠ

또 제대로 불리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래서 아이만큼은 이런 고충이 없길 바라는 맘이 컸어요.

 

결국 잘 찾아내었고 지금은 너무 맘에 드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미 부모님들은 이름으로 똑똑이를 부르고 계세요.ㅋㅋㅋ

 

그럼 저의 30주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2020. 06. 03 수요일 (30주0일)

 

 

오전에 청소하고 박스 정리를 했다.

택배도 많이 왔고 있던 박스도 정리했다.

낮잠도 자고 저녁으로 김밥을 준비했다.ㅠ

근데 힘들어서 중간에 오빠가 김밥을 말았다.ㅋㅋㅋㅋ

 

오늘 좀 움직였다고 힘들었다.ㅠ

이제는 조금만 움직여야겠다.ㅠ


2020. 06. 04 목요일 (30주1일)

 

비가 온다...

유리병을 싹 다 정리했다.

다행히 유리병 버리는 곳이 집 바로 옆이라 우비 입고 뒤뚱거리며 3번 정도 버리고 왔다.

겸사겸사 부엌도 싹 다 정리하고 씻었다.

세상 개운해라.!!

 

오전에 모든 일 마치고 쉬었다.

잠도 많아지고 쉽게 피로가 와서 일은 오전에 마치고 오후 내내 쉬는 것이 딱 좋은 듯.ㅋㅋ


2020. 06. 05 금요일 (30주2일)

 

아침부터 냄새에 민감.ㅠ

물 냄새에 곰팡이 냄새같이.. 부엌과 복도에서 냄새가 나는 듯했다.ㅠ

요즘 비도 오고 흐리는 날이 많아서 습도가 높아져서 그런가?

 

설거지 후에 식초도 뿌려놓음.ㅠ

문제는 나만 냄새를 맡는 듯..ㅠㅠ

아 진짜 냄새 민감도 어쩔.ㅠ

멍멍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듯도 하다..ㅠㅠ

 

제습제도 꺼내 놓고...

빨래통에서 나는 냄새에 또 기겁하고.ㅠㅠ

이제 좀 덜 민감할 때도 되지 않았나??ㅠㅠ


2020. 06. 06 토요일 (30주3일)

 

새벽에 일어나서 동생이랑 연락하고 또 자서 9시 넘어서 일어났다.

아침 먹고 장보고 립사와서 또 먹고.ㅋㅋㅋ

 

요즘 서있으면 모든 느낌이 발로 몰리는 느낌.ㅠ

오래 서있기 힘들다.ㅠ 허리도 아프고.ㅠ

그래도 외출은 좋다.!!ㅋㅋㅋ

 

그리고 오늘 똑똑이 이름을 결정지었다. (이름은 비밀~)

이름은 우리가 한자는 아버님께 부탁드렸다.

 

사실 유니크한 이름으로 짓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름은 자고로 불리기 좋은 이름이 좋다고 했고,

독일과 한국에서 모두 불리우기 좋은 이름으로 찾다 보니 제한적인 것이 너무나 많았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독일 이름은 한국에서(어른들이) 부르기(발음하기) 힘들었고,

한국 이름은 여기서 발음하기도 힘들고 다른 나라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이라 결정하기 힘들었다.

 

독일에서 우리의 이름 또한 보고 한 번에 맞게 불린 적이 없고 늘 어떻게 읽어야 하냐고 질문을 받는 처지라..

내 아가한테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스펠링에 집착하게 되었고 결국 여기서 많이 사용하면서 한국에서도 부르기 쉬운 이름 후보가 2개.

 

그러나 남편의 성이 쉽지 않은 성인지라...

붙여서 불러보니 결국 하나.

그렇게 똑똑이의 이름이 결정되었다.

 

사실 아쉬운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욕심으로 불리기 힘든 이름을 갖는 건 진짜 너무 내 욕심인 것 같아서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모두가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찾은 것 같다.

 

그리고 한자의 뜻까지 합쳐져서 너무너무 맘에 드는 이름이 되었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2020. 06. 07 일요일 (30주4일)

 

새벽에 갑자기 체기가 있어서 겨우겨우 안정.ㅠㅠ

어제저녁에 점심에 먹고 남은 립을 차가운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 듯했다.ㅠ

조금씩 느낌이 안 좋더니 결국 새벽에 눈 뜨자마자 체온이 떨어지고 식은땀이.ㅠㅠ

주무르고 손가락 지압해주고 하니 천천히 내려갔다.ㅠㅠ

 

아침에 다행히 상태가 괜찮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제 새벽 앓은 덕분에 기력이 떨어진 듯.ㅠ

오빠가 된장국이랑 계란말이, 배추전해줘서 맛나게 먹고 하루 종일 쳐저있었다.

속이 안 좋은 날에는 된장국이나 찌개를 먹으면 편해졌다.

다만 속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만 빼면 속은 편했다.

 

나는 쳐저있었으나 똑똑이는 세상 활발함.ㅋㅋㅋㅋ


2020. 06. 08 월요일 (30주5일)

 

몸이 무거워지면서 자꾸 쳐진다.ㅠ

힘드네..ㅠ


2020. 06. 09 화요일 (30주6일)

 

아침에 배고파서 일찍 일어났다.

스프랑 빵 구워서 먹고 남편 일어나서 먹였다.

 

그런데 아침 준비하면서 느껴지는 새로운 통증.ㅠ

서있는데 다리 폭죽 터지듯 탁탁거리는 통증.

다리는 빨갛게 되면서 하얀 반점 같은 것도 보인다.

(다리로 수분 또는 피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증상.ㅠ 결국 산부인과에서 압박스타킹 처방 받음)

 

얼른 아침을 먹고 최대한 다리를 올리고 앉거나 누웠다.

다리도 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ㅠ

 

이른 낮잠을 푹 자고 쉰 후 삼계탕을 했다.

이것도 힘들다..ㅠ

 

닭 먹고 속이 좀 안 좋아서 따뜻한 물도 마시고 콜라도 마셨더니 내려갔다.

요즘 잘 체하는 것 같아서 조심해야겠다.

특히 찬 성질의 음식을 조심해야 할 듯.ㅠ

돼지고기나 닭을 먹으면 좀 안 좋다.

소고기만 먹어야 하나? ㅋㅋㅋ

 

오래간만에 너무 아픈 태동.ㅠㅠ 진짜 너무 셌다.ㅠ

옆에서 오빠랑 내가 어르고 달래서 겨우 멈춤.ㅠㅠ


아가 이름은 비밀입니다.ㅋㅋㅋ

 

큰 숙제를 마무리한 느낌이에요!!!

그동안 계속 메모장이나 폰에 예쁜 이름이나 생각나는 이름들을 늘 적어두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남편과 함께 상의하고 스펠링이나 뜻 등을 취합해서 정리하곤 했어요.

정해진 이름은 늘 1순위였던 이름이었고 남편이 맘에 들어했던 이름이라 만족합니다.

저도 첨에는 너무 흔한 거 아닌가 예쁘지 않지 않나 했는데..

부르고 뜻을 넣고 하니 세상 이쁜 이름이더라고요.!!

지금은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아들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름은 금방 나왔는데 딸 이름은 금방 나오지 않아서 고생 좀 했네요.
예쁜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때문이였을지도요.ㅋㅋㅋㅋㅋ

힘들게 지은 이름이니 만큼 나중에 똑똑이가 좋아했으면 합니다.

 

그럼 전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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