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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31주차] 드디어 전치태반에서 벗어나다!! (But....ㅠㅠ)

by 하치(Hachi)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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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드디어 그 무섭고 무섭던 전치태반에서 벗어난 임신31주 일기입니다.!!

몇 달을 기다려도 올라가지 않았던 녀석이 2주 만에.. 어허허허허허...

뭐 이런 일이...ㅋㅋㅋ

그럼 좀 미리 올라가 주지 그랬니.ㅠ

 

어쨌든 이렇게 수술의 그림자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연 분만하다가 수술로 넘어가는 불상사만 없길 바랄 뿐이죠.ㅠ

첫째라 처음부터 자분의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아쉬웠거든요.

 

어쨌든 이렇게 큰 고비를 넘기고 이제 순탄한 임신기간이 되려나 했더니만...-ㅁ-;;

또 다른 문제가 턱 하니 기다리고 있었네요.ㅠ

 

조용할 날이 없는 하치의 임신 일기.!

31주를 시작합니다.!


2020. 06. 10 수요일 (31주0일)

잘 먹고 잘 쉰다.

다리가 여전히 아프다.

폭죽 터지듯 탁탁탁하는 통증.ㅠ

다리 색도 붉고 하얗게 변하고.ㅠ

저녁에 씻은 후 또 다리 아파서 앉아서 남편이 머리 말려줬다.ㅠ

다리 올리고 있으면 좀 낫다.

그래서 요즘 안락의자에 앉아 다리 올리고 앉아 있는 자세가 요즘 내 기본자세다.ㅋ

내일 병원 가서 압박스타킹 처방해달라고 해야겠다.ㅠ


2020. 06. 11 목요일 (31주1일)

 

산부인과 예약일.

오늘도 소변검사, 몸무게, 혈압 재고 바로 태동검사(CTG) 고고

그리고 의사 면담.

내일 대학병원 예약이 있어서 그쪽에서 초음파 하기로 하고 오늘은 초음파 패스.

 

다리 붓기 이야기했더니 보고 눌러보고 하더니 수분이 밑으로 많이 내려가서 그렇다고...

물 많이 마시지 말고 가만히 서있지 말고 계속 걸어 다니라고...

압박스타킹 얘기를 안 하길래 내가 압박스타킹 필요하지 않아?라고 했더니 처방해줄까 해서 받음.ㅋㅋㅋ

 

출산병원은 정했냐고 물어봐서 대학병원(UNI)에서 하기로 했다고 했더니 잘 결정했다고 칭찬(?) 받았다.ㅋㅋㅋ

원래 염두에 둔 다른 병원을 물어볼 때마다 꾸준히 얘기했다가 오늘 대학병원에서 낳겠다고 하니 잘 결정했다고.ㅋㅋ

아니 그냥 대학병원에서 낳으세요 그러지 그러셨어요.ㅋㅋㅋㅋ

 

진료 끝나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타코집 가서 타코와 나초 포장해와서 먹고 기절하듯 잠.ㅋㅋㅋ

타코랑 나초에 수면제 탄 줄.ㅋㅋㅋㅋ

 

[Göttingen맛집] Paco´s Tacos Göttingen

 

[Göttingen맛집] Paco´s Tacos Göttingen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도 괴팅겐에서 맛있게 먹었던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독일에서 만난 친구 중에 페루에서 온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타코, 퀘사디아, 브리또 같은 음식을 잘하는

hachi-himmel.tistory.com

원래 퀘사디아도 먹고 싶었는데 이날 기계 고장으로 타코랑 나초밖에 안돼서 ㅠㅠ

담에 퀘사디아도 사 오는 걸로.ㅋㅋㅋ

내가 너무 맛있다고 노래노래 부른 타코를 남편이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다음에 또 사 오기로 함.ㅋㅋㅋ

다행다행.ㅋㅋㅋ


2020. 06. 12 금요일 (31주2일)

 

드디어 대망의 대학병원 진료일.!!

오늘의 태반 위치로 수술할지 자분 할지 결정.!!

 

크흡..ㅠㅠ

올라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치도 위, 뒤쪽이라 좋은 위치.ㅠㅠ

세상 다행이다.ㅠㅠㅠ

 

그리고 이어진 태동검사.

원래 120-160 사이가 정상 심박인데...

똑똑이는 160-180 사이..ㅠㅠ

헤바메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높아서 그런지 물 마시라고 물도 가져다주고...

아로마 오일 바른 휴지 주면서 이거 맡으면 진정되니 맡고 있으라고 하고...

마지막에는 오늘 커피 먹고 왔냐고..-ㅁ-;;; 아뇨..ㅠㅠ

 

사실 들어오기 직전에 남편이라 대판 하고 검사실로 들어와서...

그래서 그랬나 봐..ㅠㅠ

세상 미안했다.ㅠㅠ

태동 검사하고 초음파 기다리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문자 옴.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들어올 수 없음)

나도 뭐 잘못도 있고 해서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태동검사할 때 있었던 일을 말해줬더니 세상 미안해하던 남편.ㅠ

둘 다 똑똑이한테 오늘 진짜 크게 잘못했다.ㅠ

반성 반성.ㅠㅠ

 

초음파 검사.!

아기 크기를 하나하나 잰 후 혈관 체크.ㅠ

계속 작았던 탓에 계속해서 아기 체크가 이어졌다.ㅠ

지금 31주 2일인데 1330g밖에 안된다.ㅠ

29주 3일 차 몸무게라고 한다.ㅠ

이주 동안 1kg 쪄서 아가가 좀 커졌나 했는데 나만 쪘나 봄.ㅠ

아가는 일주일 동안 100g도 안 찜..ㅠ 맴찢.ㅠㅠ

결국 담주 월요일에 다시 검사하기로 함.ㅠ

 

네버엔딩 검사..ㅠㅠ

병원을 대체 얼마나 자주 오는 거니..ㅠ

 

어제 받은 압박스타킹 처방전 들고 약국 갔는데 아침에 치수를 재야 한다고...ㅠ

치수 재시는 분 스케줄에 맞춰서 담주 수욜 아침 9시로 예약함.

 

간만에 근처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주스 마심.

원래 카페에서 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바로 이케아 가야 돼서 그냥 간단히 먹고 가기로 함.

먹고 가면 그곳에 인적사항과 시간을 적어서 제출한다.

 

그리고 이케아가서 원래 사려고 했던 것들을 직접 보고 최종 결정함.!

그러나 아기침대는 없....ㅠㅠ

옷장과 그 외 있던 아가 물건들, 방에 달 암막커튼까지 구입 후 집에 돌아와서 기절.

결국 침대랑 매트리스, 또 못 샀던 물품은 다른 지점 이케아로 인터넷 주문!

 

아...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2020. 06. 13 토요일 (31주3일)

 

아침에 real에서 장보고 샌드위치 사고 아이스크림 4 스쿱 사 먹었다.

real에 오는 이유는 그 건물 안에 아이스크림집을 가기 위해서... 가 맞는 듯.ㅋㅋㅋ

장 볼 때 약간 어지러웠지만 중간중간 쉬어줘서 괜찮았다.

그리고 피곤해서 널브러져서 잠.

어제오늘 많이 움직였더니 피곤하네..ㅠ


 2020. 06. 14 일요일 (31주4일)

 

푹 쉬었더니 좀 낫다.

태동도 예전만큼 다시 강해졌다.

많이 움직여서 힘들었나 보다.

윗 아랫배가 아팠지만 커지려고 그런 듯.

오늘도 푹 쉬고 자자.!!


2020. 06. 15 월요일 (31주5일)

 

다시 찾아온 대학병원 검사일.!

아기 태동검사와 초음파.

태동검사 시 좀 높았지만 정상치로도 내려오기도 함.

그래도 반이상 높은 숫자가..ㅠ

초음파상 혈류는 괜찮다고 함.

 

우선 좀 움직여보라고 함.

주말에 많이 움직였는데.ㅠㅠㅠㅠ

 

전치태반이 가니 다른 문제가 오는구나..ㅠ

 

결국 담주 월요일 다시 검사하기로...ㅠ


2020. 06. 16 화요일 (31주6일)

 

새벽에 잠깐 깬 후 다시 자서 늦잠.

남편이 해준 불고기 밥 먹고 청소, 커튼 길이 조정, 빨래...

점심은 아보카도로 샌드위치 냠냠

설거지하고 낮잠.

동생 전화로 기상.ㅋㅋ

저녁은 돈가스 냠냠.

그러나 기름 냄새가 안 좋다.ㅠ

씻고 또 기절하듯 잠.ㅋㅋㅋㅋ

 

오늘 똑똑이 태동이 많았다.

그리고 손발은 더더욱 부움..ㅠㅠ


참... 정말 여러 일들이 오고 가고 오고 그러네요.ㅠ

 

사실 아가가 작다는 얘기는 그전부터 꾸준히 듣고 있었고 대학병원 오기 전부터 산부인과에서 계속 체크하고 있었어요.

아기 크기와 무게, 혈류, 태동검사 등등...

처음에는 1주 정도 차이가 점점 2-3주 차이로 늘어가는 걸 보면서 조마조마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이 그 전보다 먹는 것도 조심하고 더 챙겨 먹는데 안 크니까 더 속상하더라고요.

그렇게 땡겨했던 초콜릿과 커피 아이스크림, 콜라 등 카페인 들어간 것은 일절 끊고 더 많이 움직이고 있는데도 참..ㅠ

그동안 전치태반 때문에 조심하느라 움직이지 못한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ㅠㅠ

요즘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똑똑이한테 미안할 뿐이에요.

요즘 식단도 소고기 위주로 단백질 듬뿍 식단으로 먹고 있어요.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열심히 먹고 있고요.ㅠ

 

똑똑이 태동이 활발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자제 운동으로 살이 안 찌는ㅋㅋㅋㅋ

 

의사 선생님들은 엄마 아빠가 작아서 그렇다, 막달에 확 클 거다 등등 위로해주시고 계십니다.ㅋㅋㅋ

다만 아기가 작아서 계속 체크하는 것이다라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다행이에요.

너무 걱정하면 더 아기한테 안 좋다니까 여기까지만 풀어놓고 좋은 생각 하면서 지내렵니다.ㅋㅋㅋ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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