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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18주차] 임신중 스켈링 + 쓰러질뻔한 일..ㅠ

by 하치(Hachi)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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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이제 18주가 되었습니다.!!
이제 좀 좋아질 때도 되었는데요...
그쵸??

이젠 미식거린다 냄새 때문에 힘들다 죽겠다 등등의 말은 정말 쓰기도 지겹네요.ㅠ
이렇게 오래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참으로 끝나지 않는 입덧 지옥이네요.

게다가 이번 주는 참...
큰일도 하나 겪고...

또 코로나의 유럽쓸기로 독일 또한 하루하루 다르게 늘어가는 확진자에 걱정이 한가득..ㅠ
어느덧 9만의 수를 넘게 되었고...
국경 폐쇄에 거의 자가격리 수준의 정책들...

이럴 때 몸이라도 좋아할 텐데 참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조심하도록 해요.ㅠㅠ


2020. 03. 11 수요일 (18주0일)

오늘은 저번 치과검진 때 권유했던 스케일링 예약 있는 날이다.
독일에서는 일 년에 한 번씩 받는 것 같다.
한국 갈 때마다 꼭 받아오긴 하지만 이번에 한국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작년과 오늘은 독일에서 받았다.
꼼꼼히 잘해주셨다.

요즘 새벽에만 자다가 치아를 딱 부딪칠 때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깬 적이 있어 얘기했더니 마우스피스 제작하자고.ㅠ
그렇게라도 괜찮다면야ㅠㅠ
아무래도 치주인대가 늘어나서 그런 것 같았다.
임신하면 모든 인대가 잘 늘어나고 치아나 잇몸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증상이 있을 줄이야.ㅠ
나름 전공이라 자신 있었는데 입덧과 나의 변화된 몸상태에 전공이고 뭐고...-ㅁ-;;

치아 본뜨는데 구역질 나와서 죽을 뻔했다.ㅠㅠ
스케일링 후에는 피 냄새 약품 냄새로 하루 종일 메슥거리고.ㅠㅠ

또 요즘 밤바다 너무 가려워서 잠을 잘 못 잔다.ㅠㅠ
어젯밤은 모기 물린듯한 따끔한 통증 후 가려움이라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진짜 모기 있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ㅠ
그러나 나의 다리는 말끔..-ㅁ-.;
아 진짜 별게다 힘들게 하네.ㅠㅠ

그 와중에 즐거운 일.!!
저번 주부터 태동이 느껴져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때부터 시간 만나면 배 위에 손을 대며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그..
늘 느끼지 못했다가 오늘따라 활발하길래 얼른 남편을 불러 손을 대게 했더니.!!!
우왁!!! 하면서 나가떨어지신 똑똑이아부지.ㅋㅋㅋㅋㅋㅋ
아주 까암짝 놀라심.ㅋㅋㅋㅋㅋ
그렇게 놀랄 줄 몰랐는데 진심 놀라서 나도 덩달아 놀랐다.ㅋㅋㅋㅋㅋ
오래간만에 빵 터졌네.ㅋㅋㅋ


2020. 03. 12 목요일 (18주1일)

오늘 새벽부터 남편이랑 나랑 일찍 눈떠서 침대서 뒤적이다가 요즘 이시국을 맞이하여 손소독제를 검색.
미리 사다 놓은 것도 없고 사러 갈 때마다 없어서 혹시나 해서 검색했는데...
약간 떨어진 dm에 재고 있음이 뜸.!
일찍도 일어났겠다 둘이 아침 간단히 먹고 후다닥 갔으나 없음-ㅁ-.;
결국 박테리아까지만 제거되는 소독제와 손세정제만 사고 혹시 몰라 휴지 큰 거 하나 들고 옴.ㅋㅋ
(아주 좋은 결정이였음.! 이 날이후 휴지를 보지 못했다...ㅠㅠ)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버거킹으로 밀크쉐이크 먹으러 갔는데 문닫..ㅠㅠ
결국 집 근처 24시간 맥도에서 카드라이브로 밀크쉐이크 겟뚜!!!
카드라이브 처음 이용해봤다.ㅋㅋㅋㅋ
(그리고 이날부터 카드라이브만 사용했다.. 매장문을 닫고 카드라이브만 오픈했기에...ㅠㅠ)

외출 후 씻고 꿀잠 잤다.ㅋ
역시 오늘도 속이 불편했는데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자주 잤다.ㅋㅋㅋ

오래간만에 거실 소파에서 남편이랑 영화도 보고 처음으로 침실밖에 오래 있었다.ㅋㅋㅋ
(거실에 빨래세제 냄새가 계속 나서 못 갔었다..ㅠㅠ)

오늘 우리 지역 첫 확진자 발생..ㅠㅠ


2020. 03. 13 금요일 (18주2일)

요즘 매콤한 것이 자꾸 당긴다.
그래서 닭갈비나 주물럭을 노래 부른다.

오래간만에 남편이 돈가스를 튀겨줬는데 세상 맛나게 먹었다.ㅠ
오늘은 잘 먹었은 것 같은데 미식거리고 냄새 민감한 건 여전했다.ㅠ
여전히 힘든 하루.


2020. 03. 14 토요일 (18주3일)

오늘은 헤바메의 2번째 방문일.
오늘은 출산 전 준비, 해야 하는 것과 출산후 해야하는 것,
그리고 출산 시 남편의 할 일, 몸이 무거워질 때 조심해야 하는 것과 팁 등을 알려주셨다.
한 40분 했던 것 같다.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나서 다행이다.
5-6월 휴가 가셔서 7월 초로 다음 예약을 잡았다.

그리고 회음부 가려움 때문에 힘들다 말했더니 검사받아봤냐고 해서
검사받았는데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안 나와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했더니,
아무 첨가 없는 요거트나 아기 크림을 바르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
그곳의 ph를 맞춰주거나 너무 건조하거나 축축하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샘플 있으니 사용해보라고 하셨는데 효과가 있었다.!!

오늘도 미식거림이 가라앉지 않았고 냄새 역시..ㅠㅠ
힘들다.


2020. 03. 15 일요일 (18주4일)

밤에 잘 때마다 엄청 뒤척뒤적임.
아 불편하다..
오늘 오른쪽 배가 아프다가 똑똑이가 밀면서 확장공사.
내일이면 볼록하게 늘어나 있을 듯.ㅋㅋㅋ


2020. 03. 16 월요일 (18주5일)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을 겪다...ㅠㅠ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을 겪다...ㅠㅠ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아주 식겁한 일이 있어 임신 일기 중간에 이렇게 남겨봅니다..ㅠㅠ 제목이 무시무시하죠?? 미주신경성 실신 [ Vasovagal Syncope ] 이라뇨...ㅠㅠ 참.. 제가 겪고 쓰면서 참 조용..

hachi-himmel.tistory.com

진짜... 세상 무서웠던 날..ㅠㅠ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고 방심하지 말자..ㅠㅠ

물 많이 마시라고 해서 거의 강박증처럼 엄청 먹었다.
물뿐만이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문제일 수도 있으니 먹을 수 있는 거 마구 먹었다.
진짜 무섭다.
역시 한번 데어봐야 정신 차리는 이 무디고 무딘 인간아..

조심 또 조심하자.!!


2020. 03.17 화요일 (18주6일)

어제 일로 몸이 상태가 안 좋았다.
자는데 몸이 뜨끈뜨끈해서 깼다.

요즘 코로나가 독일에 많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 어제 많은 사람이 있던 마트에서 몸상태가 아주아주 안 좋았기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저 컨디션 난조이길.. 그냥 감기이길.. 바라며 화장실에서 일도 보고 찬물로 세수하고 물을 마시고 잤다.
다행히 아침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약간 목도 아팠는데 바로 나아졌다.

그러나 낮잠 후 다시 열감이 생겨서 환기도 시키고 난방도 줄여 시원하게 있었다.

오후에 남편도 머리 아프다고 해서 얼른 들어오라고 하고는 파라세타몰 먹었다.
코로나에는 이부브로펜은 더 악화된다고 먹지 말고 파라세타몰(타이레놀계)로 먹으라고 해서 그걸로 먹였다.
나는 그냥 버티는 걸로. 증상이 심하지 않았으니까..
임산부도 파라세타몰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냥 모든 약은 아프지 않은 이상 피하는 게 상책이니까.
이날 저녁 어찌나 겁이 나던지 제발 조용히 넘어가길 빌었다.ㅠㅠ
요즘 뭘 그렇게 비는지 모르겠다.ㅠㅠ

다행히 다음날 둘 다 생생 멀쩡.ㅋㅋㅋㅋ

이 날 상태가 안 좋았는지 양치 덧 세게 했다.ㅠㅠㅠㅠㅠㅠㅠ
속 쓰릴 정도로 해서 물 마시고 겨우 진정..ㅠㅠ

맨날 왼쪽이나 오른쪽에 통증이 좀 있었는데 이번엔 아래쪽 통증.ㅠ
이번 확장공사는 밑으로인가??
이 또한 지나가리...ㅠㅠ

어제 상태 안 좋은 후 태동이 눈에 뜨게 줄어서 걱정했는데 다음날인 오늘부터 열심히 움직여줘서 고마웠다.ㅠㅠ
이제 엄마가 더 신경 쓸게...ㅠㅠ


이렇게 18주의 일기도 끝이 났습니다.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심하게 될 줄 몰랐어요.ㅠ

초반에 퍼질 때 대응이 너무 안일해서 불안하다 했는데 역시나....
이시국 임산부는 불안해 죽겠습니다.ㅠㅠ

남편 회사도 지역 확진자가 발생 후 재택근무 얘기가 이때쯤부터 나왔어요.
지금은 재택근무중이지만 이때는 출퇴근하고 있어서 불안하고 걱정되었어요.ㅠ
재택근무 결정이 났을때 어찌나 좋던지.ㅋㅋㅋㅋ

요즘 하루하루 불안해 죽겠습니다.

다행히 면마스크도 있고 예전에 사두었던 일회용마스크도 찾고...
주문한 마스크는 아직 안왔지만 빨리 오길 바라고 있어요.ㅠㅠ

우리 모두 힘내서 이 시국을 잘 해쳐나가기로 해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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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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