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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17주차] 임신중 치과검진 + 산부인과 2차기형아검사

by 하치(Hachi)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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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이번 주는 병원 예약이 있어서 바쁘게 다녔던 주였네요.

크게 문제들은 없었지만 병원 갈 때마다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다녀오면 걱정이 풀려서 그런지 더 맘이 편해지긴 해요.

 

아기만 무사히 잘 크기만 한다면야 바랄 게 없더라고요.ㅋㅋㅋ

비록 저야 고생할지언정.ㅠ

 

그럼 17주 저의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2020. 03. 04 수요일 (17주0일)

 

아침부터 치과검진.!!

역시나 담주 스케일링하자고 한다.ㅠ

그래도 생각보단 많이 나쁘진 않았다.

의료진에게 임신했다고 17 주되었다고 했더니 배도 안 나와 보이고 말랐다고 17주 같지 않다고 했다.

어허허허허...ㅋㅋㅋㅋ

입덧이 심했다고 했더니 고생했다는 그 눈빛..ㅠ

 

그래도 좀 먹는다.

저녁은 매콤한 닭갈비 쌈 싸서 먹었다.ㅋㅋㅋ

개운개운한 느낌.!!!

 

아직 미식거리고 냄새에 민감하지만 뭐 이젠 당연한 걸로..-ㅁ-;;;


2020. 03. 05 목요일 (17주1일)

 

오늘은 산부인과 예약... 바쁘다 바빠.ㅋㅋㅋ

소변검사와 혈압, 체중을 쟀는데 2킬로 쪘다.!!!

간호사 선생님이 이제 좀 먹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ㅋㅋㅋ

아직 예전 몸무게로 회복은 안되었지만 다음 달 정도면 회복될 듯싶다.

 

오늘은 피 뽑았다.ㅠㅠㅠㅠㅠ

2차 기형아 검사로 신경계 쪽 문제 있는지 확인한다 한다.ㅠ

그리고 외음부 가려움으로 검사했는데 균은 없고 바이러스 검사해본다고 했다.

다음 주쯤 결과 나오니 전화하면 알려준다고 했다.

겸사겸사 내진도 했는데 자궁경부 괜찮고 초음파상 아가도 잘 있었다.

그리고 초음파보다 의사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태반을 크게 만들어놨네.ㅋㅋㅋㅋ"

 

똑똑쒸... 내가 잘 못 먹어서 그러니?? 그래서 니 밥그릇 크게 만들었니???

그래서 내 입덧이 끝나지 않는 거니??

이제 그만 만들지 그러니.?? ㅠㅠ

 

요즘 중기로 들어스면서 저번 달부터 4주 간격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온다.

다음 달에도 피검사를 하는데 지금 나한테 없는 항체인 파보바이러스와 톡소플라스마 검사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흔히 생긴다고 해서 항체가 없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유한다.

그래서 채소나 과일같이 생으로 먹는 거는 아주아주 신경 써서 씻는다.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dm 가서 살 거 사고 수유 담요 받아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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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hi-himmel.tistory.com

 

맥도 가서 맥모닝이랑 밀크쉐이크 먹었다.

요즘 나의 미식거림을 잠재워주는 일등공신은 바로 밀크쉐이크.!!!

 

그리고 베이비원(아가용품파는곳)가서 아가 물품도 구경하고 바디필로우 사러 갔지만 긴 건 없어서 아마존으로 사는 걸로.ㅠ

점심은 오랜만에 단골 중국집 가서 맛나게 먹고 왔다.!!

오래간만에 마트도 가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곤 꿀잠.!!!


2020. 03. 06 금요일 (17주2일)

 

너무 잘 잤나??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은 늦게 일어날수록 좋은데...ㅠㅠ

그래야 하루가 조금이라도 짧아지지..ㅠㅠ

 

어제 포장해온 음식 먹고 저녁은 남편이 그동안 너무 먹고 싶었던 밥에 된장찌개, 소세지를 먹었다.

밥을 세 달 만에 했다.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

 

냄새는 좀 났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다행이다..ㅠㅠ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ㅠㅠ

 

망고도 먹고 요즘 태동도 더 잘 느껴진다.!!!

톡톡톡톡 이렇게.ㅋㅋㅋㅋ

 

며칠 전부터 새벽에 이를 부딪치면 윗니가 빠질 듯이 아프다.

잇몸인지 치아인지 인대 쪽문제인지..ㅠㅠ

임신하면 인대가 늘어난다는데 그것 때문에 치아문제도 생긴다 들어서 겁이 났다.

근데 또 아침 되면 멀쩡..ㅠ

우선 조심하는 걸로.ㅠ

다음 스케일링 예약 때 얘기해보기로 한다.ㅠ


2020. 03. 07 토요일 (17주3일)

 

요즘 고맙게도 참 잘 잔다.ㅋㅋㅋㅋ

그리고 태동도 열심히ㅋㅋㅋㅋ 팔인지 다리인지 몰라도 여기저기 난리.ㅋㅋㅋ

 

상태가 좋아져서 오랜만에 나들이(?)겸 장 보러 갔다.

점심에는 real에 가서 플라이쉬케제브레첸 먹고 로스만에서 살 거 사고 아기용품 받아오고..

(받는방법은 위에 이전글보기 보시면 설명되어있습니다^^)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옆동네 아시안마트로 고고!!!

잔뜩 사온 후 밥하기 귀찮아서 버거킹에서 먹고 밀크쉐이크 입에 물고 집으로 ㅋㅋㅋㅋ

아 진짜 얼마 만에 평화로운 일상생활인지..ㅠㅠ

진짜 너무 행복했다.!!!

 

먹은 뒤 미식거림은 있었지만 그래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을 먹었더니 좋아졌다.

아... 이제 끝이 보이는 건가??ㅋㅋㅋ


2020. 03. 08 일요일 (17주4일)

 

아침부터 상태가 안 좋다..ㅠㅠ

어제는 한여름밤의 꿈이었던가...ㅠㅠ

속도 냄새도 모두 좋지 않다.ㅠㅠ

탄산수, 아이스크림 모두 소용이 없다.ㅠ

그러고 잤다...

힘들 땐 자는 게 최고다.ㅠ

 

다행히 자고 일어나니 좀 나아져서 저녁도 잘 먹었다.

그리고 씻고 나오니 개운하고 상태도 좋아졌다.

어제 너무 무리했나??


2020. 03. 09 월요일 (17주5일)

 

아침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침도 먹고 처음으로 빨래도 했다.

늘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상태가 나아졌을 때 좀 돕고 싶었다.

 

그러나 오후부터 상태가 다시 안 좋아졌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았다.ㅠ

역시 빨래 냄새도 힘들었다.ㅠ

양치덧도 다시 아주 쎄게왔다.ㅠ

 

교훈

완전히 나을 때까지 나은 것이 아니니 섣불리 움직이지 말자.ㅠ


2020. 03. 10 화요일 (17주6일)

 

날씨도 안 좋네...ㅠㅠ

역시 아침부터 상태가 너무너무 안 좋다.ㅠ

간만에 예전의 입덧할 때로 돌아간 느낌.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다.ㅠㅠㅠ


일주일 동안 정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네요.ㅠㅠ

겨우 끝났나 싶었던 입덧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버렸어요.ㅠ

진짜 그때의 절망감이란.ㅠ

 

끝이 보였는데 바로 앞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린 그 느낌이란..ㅠㅠ

그렇게 다시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고 헤쳐나가는 중입니다.!!

 

모든 임산부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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