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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16주차] 헤바메와 첫미팅!

by 하치(Hachi)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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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어느덧 임신 16주 차입니다.!!

그동안 알차게 밀려있던 일기들이 점차 채워져가고 있어 뿌듯합니다.

한동안 또 상태가 안 좋아서 못쓰고 있다가 좀 나아졌을 때 후다닥 씁니다.ㅋㅋㅋ

아무래도 미식거림은 계속 가려나 봅니다.ㅠㅠ

 

드디어 헤바메님을 만나게 되고 계약했어요!!

맘이 놓이면서 큰 산을 넘겨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이 더 있고 해야할 일 투성이네요.!!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빨리 몸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네요.!

 

그럼 하치의 16주 차의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2020. 02. 26 수요일 (16주0일)

 

오늘 드디어 헤바메님과의 첫 미팅!!!

남편도 함께 하기 위해 휴가 내고 함께 있었다.

 

시간에 맞춰 딱 도착하신 헤바메님.!!

차와 다과도 준비했지만 따로 드시지 않으셔서 다음부터 깔끔하게 준비 안 하기로.ㅋㅋㅋ

 

결론은 너무 좋은 분을 만났다.!!

남편도 나도 완전 만족 만족.!!

 

산전과 산후 모두 와주시지만 산전 수업 같은 경우 목이 안 좋아 진행 안 하신다고 하셨다.

무터 파스(산모수첩)와 의료보험 카드는 미리 준비해두었다.

계약시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질문하시고는 어떻게 진행할지에 관해 얘기해주셨다.

산전에 몇 번 와서 산전 시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정보? 수업?을 하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질문도 받아주셨다.

여자아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독일에서 어떤지 물어봤더니 예쁜 이름이고 흔하지 않다고 했다.

아주 좋은 이름 같다고 해서 거의 확정할까 한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헤바메님과 계약을 하고 다음 예약을 했다.

다음에는 오셔서 미리 알아야 할 것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신다고 했다.

 

영어도 잘하시지만 독어로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독어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다.ㅋㅋㅋㅋㅋ

처음이라 그러신 듯.ㅋㅋㅋ 나중에 저의 바닥을 보시게 될 거예요.ㅋㅋㅋㅋ

 

아침부터 외국어에 집중해서 그런지 낮잠을 대차게 잤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번 주부터 목욕 후 가려움이 점점 심해져서 바디로션을 열심히 발라주고 있다.ㅠ

하나만 하자 하나만..ㅠㅠ


2020. 02. 27 목요일 (16주1일)

 

아.... 날씨가 안 좋다...ㅠㅠ 비 오고 바람이..ㅠㅠ

역시 몸 상태가 아주아주 좋지 않다.ㅠㅠ

속도 안 좋고 냄새가 더 민감해졌다.ㅠㅠ

아 진짜 미치겠네.ㅠㅠ

 

튼살 오일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다리 쪽만 미친 듯이 가렵다.ㅠ

점점 가려움증이 심해져 오늘은 진짜 못 참겠어서 물로 다시 씻고 원래 발랐던 바디로션으로 발랐다.

튼살 오일을 온몸에 발랐는데 이제는 그냥 배, 등, 엉덩이 쪽만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전쟁 발발.!!

며칠 전에 남편이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줬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또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철이 아닌지라 자주 있지 않아서 며칠을 허탕 치고 못 먹었다.

그래서 오늘도 얘기해서 사 오기로 했으나 남편은 또 없다면서 못 샀다고 문자를 했다.

거기서 펑.-ㅁ-;;

 

아니... 그동안 고생한 거는 알겠는데...

내가 며칠을 참고 기다려주고 힘든 거 알아서 다른 마트 가보라고도 안 했는데...

늘 한 군데만 가고는 없으면 패스하고 담에 사 올게 하는 것도 참았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 속상했다.

내가 맨날 그래 담에 먹자라고 넘어가 주니까 말로만 때우려고 그러나 싶고...

나 같으면 다른 마트라도 가보고 노력이라도 할 텐데 그런 것도 1도 없고...

내가 뭐 그동안 먹을 거 바란 것도 없는데 며칠 내내 말한걸 말 한마디로 쓱싹한 것이 너무 속상했다.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괜찮은 줄 아나..ㅠㅠ

 

그래서 내가 막 어떻게 내가 며칠 전부터 노래 불렀고 오빠 피곤한 거 알아서 맨날 넘겼는데 어떻게 다른 마트 가볼 생각 1도 안 하고 무조건 없으니까 다음에 사 오겠다는 말만 며칠째냐 서운하다 속상하다 나는 오빠 먹고 싶은 거 말함 비와도 멀어도 파는 곳 찾아 사 와서 해주는데 오빠는 지금 뭐 하는 거냐 막 뭐라 하니까 그제야 아차 했는지 얼른 다른 마트 간다고..

 

말하고 나서도 자괴감 들고 괴로워서 정말..ㅠㅠ

 

결국 다른 마트에서 사 와서 해줬는데 그 맛도 안 나고 맘도 상하고 해서 먹다 말았다.

쓰면서 생각하니까 또 열 받네.-ㅁ-;;

그래도 그동안 고생한 거 있으니까... 여기서 끝내기로 한다.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들었다.ㅠ

 

양치도 힘든데 피나기 시작한다.ㅠ

그동안 양치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던 터라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시작되었다.ㅠ

아...ㅠㅠ 치과검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꼭 가보기로 한다.ㅠ


2020. 02. 28 금요일 (16주2일)

 

요즘 아몬드 콘푸라이트와 아몬드 우유가 먹힌다.ㅋㅋㅋㅋ

어찌나 좋던지.ㅠ


2020. 02. 29 토요일 (16주3일)

 

다시 시작된 헛구역질..ㅠ

먹어도 안 먹어도 냄새에 난리난리.ㅠ

 

다행히 저녁때 단골 중국집 음식이 먹고 싶어서 포장해서 먹었는데 잘 먹었다.ㅋㅋㅋ

뭐지? 이 몸상태는?

아침 점심 제대로 못 먹으면 저녁이라도 넘겨주는 건가??

 

아랫배가 어제부터 새로운 통증이 시작되었다.

어제오늘 아침까지 칼로벤듯한 날카로운 통증이라면...

저녁부터는 꼬집히는 느낌의 통증이..ㅠㅠ

생리통과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통증들....

자궁이 커지면서 아플 수 있다는데...

왜 안 좋은 증상들은 하나씩 오지 않고 쌓여가는 거니....ㅠㅠ

하나 가고 오면 안 되겠니??


2020. 03. 01 일요일 (16주4일)

 

오늘 상태 좋다.!!!!! (갑자기??)

저녁에 남편이 주물럭 해줬다.

밥은 못 먹으니까 주물럭에 쌈 싸 먹었는데 엄청 맛나게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먹는 매콤한 한국음식이라 그런지 너무 행복했다.!!!

제발 오늘만 같아라..ㅠㅠ

 

오늘부터 새로운 증상.!

가슴이 아프다..ㅠㅠ 배도 당긴다.ㅠㅠ

제발 하나만 와라 하나만..ㅠㅠ


2020. 03. 02 월요일 (16주5일)

 

어제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아침 늦게까지 잘 잤다.

그리고 이것저것 잘 먹었다.

계속 배고픔이 느껴졌을 정도로 조금씩 계속 먹었다.

 

이제는 헛구역질이 가끔 이유 없이 나온다.

양치덧은 오늘 좀 낫다.


2020. 03. 03 화요일 (16주6일)

 

아침부터 남편이 사다준 빵으로 시작.ㅋㅋㅋ

속이 안 좋으면 아이스크림과 탄산수.

이렇게 버티지만 상태는 역시나 안 좋음.

그 와중에 배는 고프고 먹는다.ㅋㅋㅋㅋㅋㅋ

주물럭에 멜론까지 저녁을 야무지게 먹었다.!!!

 

이제는 혼자도 잘 씻는다.!!

먹기 시작하면서 다리에 살이 붙어서 씻는 동안 서있을 수 있게 되었다.ㅋㅋㅋ

그전에는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남편이 씻겨줬다.ㅠㅠ

아직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어 뭐라도 붙잡고 일어서야 하지만 이게 어디냐.!!!!

 

역시 뭐라도 먹어야 하나 보다.

응아가 잘 나온다.ㅋㅋㅋㅋ


16주에는 늘 고맙던 남편에게 빵 터진 사건이 있었네요.

늘 미안하고 고마운 남편이지만 진짜 그날은 너무 서운했어요.

그래도 바로 미안하다고 하고 사러 여기저기 다녀준(사실 두 번째간 마트에서 구입했지만..ㅋㅋ) 남편에게 고마웠어요.

본인도 분명 힘들었을 텐데 제 투성과 서운함을 오롯이 받아준 것이 더 고마웠어요.

일하랴 밥하랴 집안일하랴 내 상태 체크하랴 자신의 몸도 돌볼 시간도 없이 고생한 남편..ㅠㅠ

 

저도 이제 뭘 바라거나 하진 않으려고요.

이 정도의 입덧이라면 참을 수도 있고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으니까요.

서로 힘들 바에는 서로 좋은 쪽으로 하려 생각합니다.

 

빨리 나아져서 제가 남편에게 맛난 음식을 해줄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길 바랄 뿐입니다.

요즘 임신 후에 서로 위하는 맘이 더 뿜뿜하는거 같아요.ㅋㅋㅋㅋ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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