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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25주차] 내가...내가...전치태반이라니...;ㅁ;

by 하치(Hachi)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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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25주가 되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는데... 참...;;

이벤트가 없는 날이 없네요.ㅠ

하루하루 다이나믹해요.ㅋㅋㅋㅋ

 

말로만 듣던 전치태반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ㅠ

그 전까지는 태반이 좀 클뿐이지 위치나 문제거리는 없다고 했었거든요.ㅠ

그래서 더 심란한 25주였습니다.ㅠ

 

여기저기 찾아보니 후반에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지인도 그랬고 의사선생님도 그러셨으니 그냥 믿고 얌전히 쉬면서 기다려보려고요.

이번에 검진받고 운전연습 좀 해보려 했더니...ㅠㅠ

이 장롱면허 졸업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ㅠ

 

그래도 아가가 먼저니까.!!!

 

그럼 저의 심란했던 25주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2020. 04. 29 수요일 (25주0일)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서 상태가 좋음.

게다가 오빠가 맛난 프렌치토스트까지 해주심.ㅋㅋㅋ

 

요즘 꽃가루 때문에 환기시키기 좀 힘들었는데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 아침 창문 열고 대청소.!!

먼지청소까지 아주 깔끔히 해주었다.

 

안방도 아기침대랑 아기 물품 놓을 곳이 필요해서 옷장이랑 가구 좀 옮기고 박스도 정리하고.ㅋㅋ

나 힘들다고 오빠가 혼자 거의 다해줬다.ㅠ

난 정리만 했는데도 힘드네.ㅠ

약간의 배뭉침이 있어 청소 후 바로 쉬어주었다.

 

그래도 정리하니까 깔끔하고 개운하네.ㅋㅋㅋ


2020. 04. 30 목요일 (25주1일)

 

아침 산부인과 예약으로 방문.

소변검사, 체중, 혈압체크.!

체중은 기존 몸무게보다 3킬로 증가.!

 

그리고 오늘 당 검사가 있다.!!!

아니 그전에 설명이 없어서 몰랐는데 혈압 재면서 오늘 당 검사한다고.-ㅁ-;;

나 저번에 설명 못 들어서 아침 먹고 왔는데? 했더니 괜찮다고.ㅋㅋㅋ

포도주스 같은 음료 한잔을 건네며 한 시간 후 채혈하기로 함.

당 검사시 마시는 음료에 대해 힘들다는 의견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진짜 포도주스 같았고 난 맛있게 잘 먹었다.ㅋ

미식거림이나 거부감도 없어서 다행이었다.ㅋ

 

그 사이 의사 면담과 2차 정밀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배뭉침과 통증 등을 얘기했더니 그 정도의 빈도수라면 괜찮다고 했다.

처방해준 철분제는 잘 챙겨 먹고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정밀초음파를 했는데...

역시 아기가 작았다.

열심히 먹었는데 나만 쪘나 보다.ㅠ

의사 선생님이 키를 물어봐서 얘기했더니 고개 끄덕..-ㅁ-;;

엄마가 작으면 애기도 작다고.ㅋㅋㅋㅋ

여전히 작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혈류 체크...-ㅁ-;;;

다행히 아기 탯줄, 나의 오른쪽, 왼쪽 사타구니 쪽 혈류 체크했는데 문제없는 걸로...

나.. 진짜 혼자 엄청 쫄았다..ㅠ

의사 둘이서 막 진지하게 체크하는데 후덜덜.ㅠ

내가 계속 문제 있는 거야?? 뭐가 문제야?? 물어볼 때마다

울 할아버지 선생님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ㅠ

이제 좀 다 지나갔나 싶었는데...ㅠ

 

갑자기 초음파 검사하는 기구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또 둘 다 심각..-ㅁ-;;

또 왜...ㅠㅠㅠ

 

이번에는 태반이 밑으로 내려왔단다...ㅠㅠ

질초음파 다시 해보자고...ㅠㅠ

 

그전에 애기 얼굴 보여주겠다고 3D로 바꿔서 얼굴 보여주고 사진도 뽑아줬다.

저번에 초음파 사진 못 받아서 검사 전에 미리 얘기했더니 예쁘게 뽑아준다더니만 요거였구만.ㅋㅋㅋ

앞에 걱정거리가 싹 다 사라지게 하는 울 똑똑이 사진.!!!

다행히 얼굴을 똭 보여줬는데... 옴마나..ㅋㅋㅋㅋ

넘나 귀엽잖아!!!!!!

나도 딸바보 예약.ㅋㅋㅋㅋ

남편이 나보고 도치맘이랜다.ㅋㅋㅋ

사진 보고 헤헤거리고 있는데 질초음파 하잰다..ㅠㅠ

검사하니 역시나 태반 위치가 자궁입구 바로 옆에 위치.ㅠ

자궁이 커지면서 태반이 내려온 것 같다고...ㅠㅠ

 

이게 말로만 듣던 전치태반.!!!

 

우선 한 달 뒤 예약 때 다시 체크해보기로 했다.ㅠ

그리고 만약 출혈이 있으면 지체 말고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ㅠ

전치태반은 출혈 시 지혈하기 힘들다고 한다.ㅠ

 

내가 겁을 잔뜩 먹으니 의사 선생님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토닥여주셨다.ㅠ

다만 계속 그러면 대학병원으로 연결해주겠다고...ㅠ

출산병원 결정해서 거기로 예약하려 했는데 우선 무한정 대기 타는 걸로..ㅠㅠ

1주 차이나는 임산부 친구랑 거기서 같이 낳기로 했는데...ㅠㅠ

 

그렇게 집에 와서 전치태반 폭풍 검색.ㅠ

무터 파스에 형광펜으로 쫙쫙 그어진 부분을 보며 또 심란.

아가는 25주 최저 몸무게도 안 되는 몸무게에 또 심란.

  

그냥 얌전히 푹 쉬고 잘 먹자.ㅠ

좀 운동해볼라 했는데 얌전히 쉬는 걸로...ㅠㅠ

 

날씨 탓인지 스트레스 탓인지 컨디션이 안 좋아 낮잠을 푹 잤다.ㅠ

 


2020. 05. 01 금요일 (25주2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ㅋㅋㅋㅋ

하루 종일 엄청 자고 엄청 먹은 날.!


2020. 05. 02 토요일 (25주3일)

 

배뭉침 횟수가 늘어나서 조심하는 중.ㅠ

날씨가 안 좋아서인지 먹은 과자가 불편해서인지 속이 안 좋음.ㅠ

앉아있기도 힘들고 한 자세도 힘들다.ㅠ

무조건 조심 또 조심하기.!


2020. 05. 03 일요일 (25주4일)

 

배뭉침이 많아졌다.ㅠ

좀만 힘들고 움직여도 뭉친다.ㅠ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가.ㅠ 조심하자.ㅠ

 

태동이 많은 오늘.

배가 그냥 아픈 건지 태동인 건지.. 참.ㅠㅠ

 

어쨌든 난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2020. 05. 04 월요일 (25주5일)

 

이틀 만에 응아를 조금 했다.ㅠ

요즘 움직임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매일 가던 화장실이... 

어쨌든 조심하기.!!


2020. 05. 05 화요일 (25주6일)

 

오호라....

오늘 응아만 3번째.ㅋㅋㅋㅋ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결론.!!

무조건 무리하지 말고 쉬어라.!!!

운동은.... 그냥.... 태반 올라가고 임신 후기 때 짐볼 타는 걸로...

무조건 절대 안정이라니까...ㅠ

 

우선 다음 검진 예약까지 얌전히 올라가기만을 바라는 걸로.ㅠ

뭐 안되면 그냥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하는거지 머..ㅠ

 

스트레스받는다고 내려간 태반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그로 인해 나랑 똑똑이만 힘들어지니 이제 걱정은 그만하기로 했습니다.ㅋㅋㅋ

우리 둘만 건강히 만나면 장땡인 걸로.ㅋ

 

다음 검사 후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길 바라요!!!

 

참.! 임당검사는 패스 한 것 같아요!!

문제시 연락준다는데 2주동안 연락이 없었으니 패스~!!

그 와중에 좋은 소식은 꼭 끼어있네요~ㅋㅋㅋㅋ

 

그럼 전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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