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요즘 독일의 가을특집처럼 가을에 대한 포스팅이 이어지고 있네요. 독일에서 사는 일상이 대한 포스팅을 하다 보니 계절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주제인 듯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을에는 호박이죠! 여기도 가을이 되면 여러 가지 호박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호박농장 Kürbishof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여러 종류의 호박으로 만든 제품과 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는 곳도 있어요. 한마디로 호박농장에서 하는 호박축제입니다.
Kürbishof
9-10월이 되면 독일에서는 호박 Kürbis 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아는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 같은 노랗고 단단한 호박이 주를 이룹니다.
그중에 관상용인 경우도 있는데 먹으면 안 되는 호박도 있습니다.
구입할 때 물어보면 먹으면 안 되는 호박을 알려주신답니다. 저희는 혹시나 몰라서 그냥 먹을 거만 사요.
이렇게 호박으로 꾸며 놓기도 하고 전시도 해 놓기도 해요. 크고 작은 농장에서 하기 때문에 여러 곳에 가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희는 놀러 갔던 곳 근처에 하나 있길래 얼른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쉽게도 비가 와서 잘 놀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안에 공간에는 이렇게 판매하는 것도 있어요. 밖에도 있긴 하지만 호박으로 만든 제품들은 파손의 문제로 안에 들어있더라고요.
호박으로 만들 제품들
스프레드, 맥주, 와인, 칩, 수프 등등 여러 종류들이 있었어요.
칩은 바삭바삭해서 좋았는데 너무 짜서 시식만 하고 사 오지 않았어요.
스프레드는 묽었지만 과일들이랑 섞어 만들어서 더 달고 맛나서 하나 사 왔어요. 부드러운 빵에 찍어 먹으니 순삭이더군요.😆
맥주는 신기해서 사 왔는데 달달한 맛이 가미된 느낌 정도? 그냥 이벤트성으로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수프는 친구집에 초대받아서 직접 만든 호박수프를 먹었는데 마늘, 양파 등을 추가해서 2시간 정도 푹 끓여서 갈았더라고요. 좀 짰지만 빵이랑 같이 먹기 좋았고 겨울에 뜨끈하게 먹기 좋았어요.
슈만트라는 유제품을 넣어서 섞어 먹긴 하지만 전 유제품을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했지만 넣으면 좀 더 부드러워져서 익숙한 수프맛이 난다 하더라고요.
저는 홋카이도호박이나 달다고 적힌 호박을 사서 호박죽을 해 먹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호박처럼 막 달지는 않지만 맛은 좋아요.
이번에 꽤 먹은 듯해요.
핼러윈 전이라 핼러윈호박 조각용으로도 많이 사가더라고요. 저희도 나중에 아이들이 좀 크면 사서 같이
만들까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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