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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독일의 크리스마스 준비.

by 하치(Hachi)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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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독일의 우중충한 가을이 시작되자마자 크리스마스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빠르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겨울의 빅이벤트이자 유일한 낙이니까요.😅 독일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연말의 대미를 장식할 큰 명절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새해는 가족과 함께한다면 독일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명절일 때 우리도 가족들과 보내잖아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어마무시하게 차려먹고 함께 놀고 즐기며 보낸다고 해요.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면서 꼭 하는 것들이 있는데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아드벤트 캘린더와 크리스마스 선물&카드

저번 글에도 설명했듯이 아드벤트 캘린더라고 12월 1일부터 매일매일 하나씩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달력이에요. 정말 많은 종류와 브랜드에서 나오니 원하시는 것을 고르기 쉽지 않을 것이에요! 너무 많아서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 여기서는 선물과 함께 카드는 꼭 적어서 주더라고요. 안 쓴 지 오래되어서 조금 쑥스럽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쓰겠어요! 정성으로 고른 선물과 정성으로 쓴 카드라면 뭐라든 좋을 것 같아요!

Adventskranz

12월 동안 대림절(Advent)이라 해서 1주에 하나씩 초를 켭니다. 첫 번째 대림절 일요일에 초 하나, 두 번째 대림절 일요일에 초 두 개 이런 식으로 총 4개의 초를 12월 동안 키게 됩니다. 그것을 예쁘게 꾸며 놓을 것은 Adventskranz라고 해요. 형태는 다양한데 크리스마스 리스 같이 둥근 곳에 만든 것도 있고 그냥 일자로 만든 것도 있어요. 꾸미는 것도 자유라 이번에는 재료 사다가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 볼까 해요. 저는 전나무, 말린 솔방울, 말린 과일, 계피, 나무열매등 생각 중입니다. 마트나 드럭스토어, 데코가게, 꽃집 등등 어디서든지 재료나 완제품을 구하기 쉬어요. 저는 일반초는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LED 초를 미리 구매해 두었어요.

Der Nikolaus Tag (니콜라우스 탁, 12월 6일)

독일의 니콜라우스 탁은 산타할아버지의 날이라고도 하고 아이들이 선물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이기도 한 성 니콜라우스의 날이라 독일의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선물 받는 날이 되는 거죠. 좋겠어요. 산타 할아버지한테 두 번이나 선물도 받고! 이 날은 아이들 신발이나 장화모양의 양말 또는 주머니에 초콜릿, 과일, 견과류, 선물등을 넣어줘요. 그래서 자기 전 문 앞에 신발을 깨끗이 닦아서 놓고 잔답니다. 집에서도 해주고 유치원에서도 해주고 마트에서도 행사같이 해주기도 해요. 12월은 정말 매일매일 아이들에게는 축제 같아요! 대신 부모들은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크리스마스 마켓 (Weihnachtsmarkt)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빠지면 섭섭하죠! 독일에서는 바일나흐츠마켓이라고 불리고 11월 말에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전후에 끝이 납니다. 도시마다 날짜가 다르니 꼭 확인해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저희 동네 Göttingen은 11월 25일에서 12월 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밤 21시까지 열고 있습니다. 12월 24-26일에는 문 닫습니다. 장소는 옛날 시청건물 주변에서 그 뒤편인 교회까지 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적당히 있어서 재미있어요. 밤에는 조명까지 아주 멋있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과 다녀오려 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서는 따로 풀어 볼게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첫째와 둘째 모두 준비하려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지만 나름 즐겁게 잘 준비해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에 벌써 설레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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