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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2015 ~ ing 독일

[베를린 학센맛집 2탄] Ständige Vertretung "StäV"

by 하치(Hachi) 20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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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베를린 학센맛집 특집이 되겠네요.


>ㅁ<


역시나 전 학센이 아직도 너무 좋아요.!!



베를린에서 어쩌다 보니 두 번이나 학센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를 먼저 갔었어요.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왔던 곳이고 유명하고 


체인점도 독일의 다른 도시에도 있을 정도로 큰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제 수다가 시작 되기 전에 


빨리 레스토랑 정보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Ständige Vertretung "StäV"



주소 : Schiffbauerdamm 8, 10117 Berlin


홈페이지 : staev.de



영업시간 : 매 일   10:30 ~ 01:00


점심메뉴 :  월 - 금 11:00 ~ 15:00



<다른지점>


Ständige Vertretung





점심메뉴(Lunch)는 평일 그 시간에만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몇 일에 어떤 음식이 점심메뉴로 나오는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어서 나옵니다.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달의 메뉴(Monatskarten)도 있습니다.


그 달에만 판매하는 음식이 따로 있습니다.


현재는 7월이기에 7월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강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에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옛스러운 독일을 느끼실 수 있지만 


밖에서는 강 옆의 테라스에서 현재의 독일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베를린에 도착한 첫 날에 가다 보니 


좀 늦은 시간인 밤 9시쯤 도착했습니다.


겨울에 가서인지 이미 깜깜한 밤이였습니다.


지금 같은 여름이였다면 밖에서 노을 지는 저녁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조명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예뻤습니다. 



늦은 시간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자리가 없을 까봐 걱정했는데 종업원이 바로 자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독일 아저씨 2명이 이미 자리를 잡은 테이블이였는데 


바로 옆에 한 테이블이 남아서 그 쪽으로 저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워낙 합석이 일반화 되어 있어서 저희도 별 불편 없이 앉았습니다.



유쾌하신 아저씨들 이였는데 어디서 왔는지 


이건 뭐고 저건 뭐고 맥주는 이렇게 하고 등등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아저씨와 종업원이 설명해준 내용인데


맥주를 다 마시면 


직원이 따로 더 마실지 물어보지 않고 


바로 빈 잔을 가져가서 맥주를 채워서 가져다 줍니다.


한 마디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만 마시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이 맥주 받침대로 맥주 잔을 덮으면 됩니다.


 

여기의 마스코트인 부엉이가 정말 깜직하네요.




Ständige Vertretung



그럼 더 이상 맥주 잔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저희는 2번 정도 더 받아서 마시고 멈췄는데 


옆에 아저씨들은 정말 끊임없이 마시더군요.


Respect!! +A+






저는 이날 처음으로 삶은 학센Eisbein을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구운 학센을 시키려다 잘못 시킨 것 이였습니다.


물어보지 않은 제 잘못이지요.


그 때는 독일어도 못했을 때였는데 


메뉴판에는 메뉴별로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불어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Ständige Vertretung


그래서 pork knuckle이 보이자 마자 이거 하고는


메뉴판을 더 이상 보지 않았는데....


앞에 떡하니 boiled라고 적혀있었는데 왜 보질 못했는지....0ㅁ0;;


바로 다음 장에 Grilled가 있었네요. ㅠㅠ



남편이 저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발 넘겨짚지 말라고...ㅠㅠ



Ständige Vertretung



바로 이 새하얀 아이가 나왔을 때 엄청 당황했었습니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이거 학센 아니야? 그랬더니 


너 이걸로 시켰어 하면서 메뉴판과 주문서를 보여주더군요.


다 제 잘못입니다...ㅠㅠ



옆에 아저씨들은 그거 맛있다면서 잘 골랐다고 해주었으나 


처음 접하는 비주얼과 


확신에 찬 주문과는 다른 것이 나옴에 당황해서 인지 


잠시 멍 때린 후 나오는 헛웃음을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 반전.!!!!


진짜 완전 대박 러블리하게 맛있어요.!!!!


원하는 바삭함은 없지만 극강의 소프트함.!!


돼지고기가 이렇게까지 부드러울 일이야??



대체 돼지고기에 무슨 짓을 한 거냐.!!!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부드러워서 정말 입에서 막 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먹기 전 허탈한 웃음과 함께 


한 입 하고는 눈 동그래져서 완전 감탄을 하니 


옆에 아저씨들께서 흐믓하게 쳐다보면서 


- 맛있지??


-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격한 고개짓이 나와버렸네요.ㅋㅋㅋ



그 때 부터 였습니다.


Eisbein(아이스바인)에 빠져버린....


이 음식은 쾰른 지방 로컬음식 이였네요.



어째 든 얼떨결에 새로운 음식을 만났고 


성공적인 첫 만남 이였습니다.


+ㅁ+






이번엔 남편이 시킨 음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Ständige Vertretung



Ständige Vertretung



라인지방의 음식인 블랙푸딩입니다.


독일어로는 Himmel un Ääd 입니다.



사실 저희가 순대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럽으로 나온 이후로는 블랙푸딩을 즐겨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남편은 보자마자 이걸로 주문하겠다고 결정하더군요.



진짜 완전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둘 다 성공해서 그런지 맥주가 쭉쭉 잘 들어가더랍니다.


정말 맛있는 피순대 + 야채순대를 먹는 느낌 이였습니다.


진짜 다음에 가면 또 먹을 마음이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첫 날 모든 음식이 완벽했고 


저희의 기분은 맥주의 힘을 빌려 날아다녔습니다.


레스토랑 안의 분위기가 시끌시끌 했던 이유가 바로 '우리와 같아서 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안에 스며든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베를린에서 


옛스러운 독일을 느끼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와 함께 


스며들어 보심이 어떠실까 합니다.!!!



그럼 즐겁고 맛있는 베를린 여행하세요.!!!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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