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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자전거타기 및 보행자주의점.

by 하치(Hachi) 201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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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내용은 독일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 및 보행자 또한 알아야 하는 것들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알아보고 겪었던 내용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 독일에서의 자전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놀랐던 건 자전거 타는 인구가 굉장히 많다 라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늘 자전거 거치대가 많이 있었고 특히 역 근처에 가면 수많은 자전거가 매어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처음에는 진짜 깜짝 놀랐었습니다. 정말 독일에 오신다면 한 번 쯤을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신기했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자전거 도둑도 많아서 따로 자전거 보험을 들어 놓는 경우도 있더라고 합니다. 

전에 무슨 보험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보험금을 측정할 때 자전거 보험도 함께 할 것 인지에 대해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중고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중고 자전거라서 따로 보험은 들지 않았었습니다. 

밖에서는 잘만 매어두면 되고 저희는 집안에 따로 자전거 공간을 마련해서 도난 걱정은 좀 적은 편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끔 보면 자물쇠 걸어 놔도 바퀴만 가져 간다던지 자물쇠 걸어 논 부분만 분리해서 가져가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보고는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는 자전거 전체를 가져가는 반면 독일은 자물쇠 걸어 놓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하나하나 분해해서 가져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 얘기가 산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많이 타는 독일이다 보니 자전거 도로 또한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거의 모든 길은 차길과 자전거 길과 인도가 늘 함께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좁은 공간, 공사 중일 때조차 자전거 길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갈 수 없는 길이 있다면 우회하는 길 또한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전거 신호등이 따로 있습니다. 또는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있는 신호등도 있습니다. 

정말 독일은  자전거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꺼 같이 잘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표지판만 잘 본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꺼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은 교통비가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의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기 좋게 도로를 그렇게 만든 것도 많은 인구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독일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점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신호등



1. 차도와 함께인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저희 도시는 몇몇 구간에서는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합쳐집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쳐집니다. 

즉 함께 다니는 길입니다. 버스도 함께 다닙니다. 그래서 가끔 버스가 뒤에 있으면 부담스러워서 미치도록 밟게 됩니다. 

그래도 서로 수 신호와 배려로 큰 어려움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차가 오면 전 인도 쪽으로 살짝 붙어줍니다. 차들이 자전거를 추월하기 좋도록 해줍니다. 차들도 매너가 너무 좋은 게 자전거 옆으로 바짝 붙어서 가지 않고 충분한 간격을 두고 추월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와 함께 자전거를 탄다고 하더라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예 색이나 선으로 구분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 있는 도로처럼 그렇게 되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럼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전거표지판


2. 인도와 함께인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많은 자전거 도로가 인도와 함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되어있는 것이라고 생각 하시면되서 익숙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도 그려져 있고 색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거의 자전거 도로는 우리나라처럼 차도 옆으로 배치됩니다. 

하지만 이런 선과 색으로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사용 해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그런 도로는 시작 전에 미리 표시 판으로 알려줍니다. 위의 표지판 중 가운데 표지판입니다. 그럴 때는 자전거는 인도 안에서 차도 쪽으로 달리는 게 좋습니다. 

원래 자전거 도로 위치처럼 달리는 것이 일종의 무언의 규칙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3. 진행 방향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그때 옆에서 달리는 차가 나와 같은 방향인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차도와 함께 달릴 때 역주행 한다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달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인도와 함께 인 자전거 도로에서는 가능은 합니다. 다만 짧은 구간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얀 그럴 때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온다면 역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제가 길을 피해줘야 합니다. 어째 든 정 방향으로 오는 자전거에 피해가지 않도록 피해줘야 합니다. 서로 배려만 해준다면 걱정이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수신호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진짜 중요합니다. 차에 깜박이 없이 훅 들어오는 차들 보면 험한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전거는 더 심합니다. 한 번의 사고로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좌우로 꺽을 때는 눈으로도 잘 확인하고 그 전에 수 신호도 확실히 줍니다. 

오른쪽으로 꺽고 싶다면 오른쪽 팔과 손가락을 쭉 펴서 몸에서 45에서 90도 사이 정도 들어줍니다. 혹시 뒤에 있을 차나 자전거에게 미리 알려주는 깜박이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왼쪽으로 꺽고 싶다면 왼쪽 팔을 펴서 들어주면 됩니다.


5. 자전거 램프는 나를 지켜주는 빛입니다.

이건 밤이나 흐린 날, 비 오는 날에는 무조건 켜 주셔야 합니다. 

자전거 램프는 그저 그런 흔한 램프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나를 지켜주는 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독일은 여름만 제외하고는 흐리고 비가 오고 어둡기 때문에 자전거 앞 뒤 램프는 필수 입니다. 

어째 든 내가 달리고 있을 때 여기 나 있어요 라고 앞 뒤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헬멧 뒤에 라이트도 도 꼭 켜고 달립니다.


6. 보호 장구는 필수입니다. 

사실 전 한국에서 자전거 탈 때 이런 장비를 해 보질 않아서 여기서도 처음에는 그냥 다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독일인들이 장갑, 헬멧과 밤에는 형광 쪼끼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하나씩 구입하고 쓰고 다녔습니다. 사실 형광 쪼끼는 잘 입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체 옷이 검거나 밤이 아닌 이상 잘 입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헬멧에 라이트가 있어서 아직은 형광 쪼끼를 잘 입지 않고 있는데 해도 짧아지고 어두운 날이 많아지니 슬슬 입어야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 길에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심하진 않았지만 자전거 핸들이 휘어지고 무릎 깨지고 다음날 허리 어깨 무릎 다 욱씬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둘 다 다행이다 싶었던 게 남편은 차도 겸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고 있었을 때 인도 쪽으로 넘어졌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인도 모서리 쪽에 약간 부딪쳤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손으로 짚으면서 넘어진 터라 상체가 약간 들려서 살짝만 부딪친 거 였습니다. 진짜 그 때 장갑이 없었더라면 어땠을지 헬멧이 없었더라면 어땠을지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웠습니다. 남편도 아픈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합니다. 장갑 손바닥 부분이 약간 찢어진 것 말고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이후로 더 철저하게 보호 장구를 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점점 좋은 보호 장구를 구입하고 싶은 욕심까지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들 모두 저희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크게 다치고 고생하느니 미리 안전에 대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예방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행자 주의점 입니다. 

자전거 도로로 걷지 마세요. 


진짜 이건 꼭 얘기하고 싶어서 따로 적습니다. 

올 여름에 한국에서 손님들이 놀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같이 놀러도 가고 구경도 하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에게 설명하지 못한 아주 중요하지만 간과한 주의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기 주제입니다.


제발 자전거 도로로 걷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자전거 도로라고 해도 사실 인도도 좁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로도 많이 걷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일은 완전히 다릅니다. 

사실 자전거 도로라고 해도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거나 벨을 눌러 비켜 달라고 알립니다. 무작정 달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째 든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도로입니다. 

잠깐 지나가는 정도는 괜찮지만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말 그대로 자전거 도로입니다.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인도로 걷는 것 처럼, 또 사람이 차도로 걸으면 안되는 것처럼 당연하게 자전거 도로에서는 사람이 걸으면 안되는 도로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겪은 제 경험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행 분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그 분께서 자꾸 자전거 도로 쪽으로 넘어가시길래 거기 자전거 도로라고 하면서 인도로 안내해드리기도 하고 제가 자전거 도로와 인도 사이로 걸으면서 그 분이 자전거 도로로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기도 했습니다. 그 것도 한 두 번이지 제가 계속 볼 수는 없는 일 이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뭐를 보는 사이 자전거 브레이크 소리가 크게 나는 것 이였습니다. 보니까 제 일행 분이 놀라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은 표정이 안 좋았습니다. 순간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으나 어떤 상황인지 바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위치는 자전거 도로 위였고 자전거가 오면서 제 일행을 확인하고 벨을 눌렀으나 당황한 일행 분은 어디로 피할지 몰라 허둥대는 사이 자전거가 급정거한 것 이였습니다. 급히 달려가 미안하다 하고 얼른 인도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진짜 엄청 놀랐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 이였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다시 설명 드렸습니다. 자전거 도로로 가지 마시고 만약 가게 되어서 피하게 되면 무조건 인도 쪽으로 넘어 오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역시 나 그 분 역시 자전거 도로와 인도의 차이가 이 정도로 심하게 나누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일 뒤 다른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길 가다가 신호등 지나야 했었는데 때마침 녹색 불 이였습니다. 그래서 일행과 함께 일직선으로 달렸습니다. 그 때 옆에서 맹렬히 달려오는 자전거 하나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직진으로 가야 했고 그 자전거는 옆 길 에서 부터 이어져 오는 자전거 도로를 타고 있었습니다. 거리가 애매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 자전거나 속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앞서 달리는 일행을 얼른 잡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쌩하고 지나가는 자전거였습니다. 진짜 화가 엄청 났었습니다. 그 정도는 우리를 보았을텐데, 보행자도 자전거 타는 사람도 서로 조심하고 양보하며 규칙만 잘 지켜준다면 참 좋을 텐데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던 일 이였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이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공사 중인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구간은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기 위해 가운데 두꺼운 선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는 차도 쪽으로 인지하고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다니기도 했습니다. 막 공사장 구간으로 들어가는데 앞에 두 사람이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분이 약간 자전거 도로 쪽으로 걸어서 벨을 눌렀더니 바로 인도로 자리를 옮기며 비켜주셨습니다. 그 다음 만난 사람은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던 다른 나라에서 온 4명이 있었습니다. 벨을 누르니 더 자전거 도로 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전 양 쪽에 행인이 있는 상태에서 그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넌 왜 이쪽으로 오냐라는 눈빛으로 저를 보았습니다.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전 잘못한 것이 없고 규칙대로 다녔으며 심지어 잘못은 그들이 하고 있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예전에 당당히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도로로 걸어오던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겹쳐 보였습니다. 다행히 전 조심스럽게 잘 지나갔고 그 다음에 바로 반대편에서 오는 자전거 두 대와 마주쳤습니다. 그들이 지나간 후 뒤에서 마구 울리는 벨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도 왠지 나와 같은 마음 이였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자전거 타는 사람이 더 조심 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서로 규칙만 제대로 지켜준다면 서로 마음 상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독일에 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보행자 분들은 딱 두 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자전거 도로로 걷지 마시길 바랍니다.

2. 자전거 도로를 지.나.가.야 할 경우 자전거 오는지 꼭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독일 여행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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