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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12주차] 아... 힘들다.. 입덧은 힘들어..ㅠㅠ

by 하치(Hachi)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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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어느덧 12주 차까지 왔네요.

입덧의 끝은 어디인가요..??

전 아직도 그 끝을 못 보고 있네요.ㅋㅋㅋㅋ

빨리 그 날이 오길 바라며 12주 하치의 임신 일기를 시작합니다.!!

 

병원입원했을때 매일매일 보던 그 하늘..


2020. 01. 29 수요일 (12주0일)

 

초코초코 가득한 식단 속에...

고기도 좀 먹어주고...

밥은 여전히 못 먹고..ㅠㅠ

 

그러나 하루 종일 속은 메슥거리고..ㅠㅠ

어쩌라는 거니??

먹으라는 거니 먹지 말라는 거니..ㅠㅠ


2020. 01. 30 목요일 (12주1일)

 

역시나... 입맛이 변함..ㅠㅠ

그동안 잘 먹었던 고기의 거부반응..ㅠㅠ

고기 냄새가 역하고 메슥거리고 먹지를 못하게 되었다.

 

대신 새콤한 것들이 땡기지는 과일과 오렌지주스는 ㄴㄴ....

카프리선 레몬이 땡겨서 마셨다.

 

속 미식거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빈속이 문제인지 먹는 것이 문제인지도 모른 체...

그저 입덧의 고통 속에서 끝나기만을 기다린다..ㅠㅠ


2020. 01. 31 금요일 (12주2일)

 

아침에 떡국에 총각무를 좀 먹었는데...

김치 냄새가 계속 나서 결국..ㅠㅠㅠㅠㅠㅠ

왜 먹었나 몰라..ㅠㅠ 새콤해서 넘어가길래 먹었더니..ㅠㅠ

 

초코파이랑 시원한 초코우유 먹으니까 먹혔다..ㅠㅠ

저녁은 시원한 동치미 냉면과 카프리 레몬.

 

오랜만에 화장실을 갔으나 정말 정말 힘들게 보았다.ㅠㅠ

그리고 속은 계속 안 좋다..ㅠㅠ

배에 채워보려는 데도 힘들다..ㅠㅠ

먹어도 안 먹어도 힘들다..ㅠㅠ


2020. 02. 01 토요일 (12주3일)

 

아침부터 또 속이 좋지 않았다.

먹을 수 있는 걸 먹어보지만 여전히 안 좋다.

힘들어서 잠을 잠시 잤는데 그 후에 더 안 좋아지더니..

결국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ㅠㅠ

저녁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것 위주로 먹어보고 나초를 먹었는데 먹혔다.!!

그러나 여전히 속은 안 좋음..ㅠㅠ

 

다시 심해지는 양치덧까지 아주 죽겠다..ㅠㅠ


2020. 02. 02 일요일 (12주4일)

 

결국 먹을 수 있는 건 채소와 밀가루...ㅠㅠ

오빠가 칼국수 만들어줘서 좀 먹었다.

 

카프리선과 나초, 탄산수 등으로 버티고 있다.

 

그전까지는 파워에이드로 버텼다면 지금은 카프리선과 탄산수를 마신다.

점점 입맛이 또 변해가고 있다.

 

상태 역시 왔다 갔다 하고 양치 덧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ㅠㅠ

아... 힘들다....ㅠㅠ


2020. 02. 03 월요일 (12주5일)

 

칼국수 다음은 수제비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초와 카프리선, 초코빵 등으로 버틴다.!!

 

아직은 밥 냄새가 아주 힘들지만 다른 재료들을 넣고 볶으면 먹을 수 있다.

다시 고기가 땡겨서 남편한테 삼겹살 볶음밥 먹고 싶다고 해서 좀 먹었다.

 

아... 여전히 힘들다..ㅠㅠ


2020. 02. 04 화요일 (12주6일)

 

여전히 먹을 수 있는 건 새 모이 정도 먹고....

속은 여전히 울렁거리고...

다시마 가득 넣고 끓인 수제비와 칼국수 덕분인지 쾌변도 하고..

 

남편이 마시려고 사다 놓은 아이스마끼야또를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한입 마셨는데...!!!

아... 너무 좋다.... 그러나 속은 안 좋아한다....ㅠㅠ

 

그리고 문득 느낀 몸의 변화.!!

(입덧 때문에 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함..ㅋㅋㅋㅋ)

배가... 나오려나부네??

나온듯한 느낌적인 느낌??


이렇게 먹지만 먹지 않은 듯한 입덧이 계속되는 그런 12주였습니다.

하루하루 힘들고 멘탈은 점점 더 털리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에만 집중한 주였어요.

하루에 눈을 뜨면 그 순간부터 괴롭고 조금이라도 늦잠을 자는 날이면 행복할 정도였으니까요.

 

진짜 미식거림은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게워내고 그렇지 않아도 좋아지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빨리 이 시기만 지나가길 간절히 바랬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선배님들의 이야기에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게 그 날의 삶이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3월.!!!

12월에서 2월까지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가물해요.

벌써 3월!!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이때를 생각하면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그렇게 길었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아직도 그래요..ㅠㅠ)

 

그렇게 오늘도 견뎌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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