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의 7개월 초기이유식(하루스케쥴)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우리 귤이가 이유식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별 탈 없이 잘 먹어준 귤이에게 너무 고맙고 직접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그 시간 아껴서 열심히 놀아주고 있습니다. 요즘 절 보면 까르르 웃어 넘어가는 귤이를 볼 때마다 자리를 뜨지 못해 늘 집안일이 쌓여 한번에 후다닥 몰아하고 있어요. 다행히 혼자 노는 시간에 빠져들면 한동안 혼자 잘 놀거든요. 그때 집안일 후다닥 합니다. 둘째라 그런가요? 뭔가 더 수월하고 전전긍긍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육아하는 느낌이에요. 당연히 중간중간 매운맛도 있죠.!! 요즘 이앓이와 폭풍성장통이 세게 오셔서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시간이 늘었지만 이젠 원인을 아니 첫째 똑똑이 때처럼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하지는 않아 좀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7개월이 된 귤이는 뭘 먹었는지 한 번 볼까요?? 그전에 귤이의 하루 스케줄을 정리해 볼게요.

 

귤이의 하루 스케줄

6:30 기상+모유
8:30 분유 150ml
9:30 낮잠 1 + 중간 깨면 모유수유
11:00 기상 + 이유식 65g + 모유
13:30 낮잠 2
15:00 기상 + 분유 150ml
17:00 이유식 60g + 모유
19:00 분유 150ml
19:30 밤잠

분유-이유식-분유-이유식-분유 이렇게 먹여서 하루 분유 3번, 이유식 2번 먹이고 있어요. 중간중간 모유로 목 축이는 정도, 용도로 먹이고 있습니다. 분유량이 적은 것 같긴 한데 모유도 있고 이유식에 묽기도 하고 물도 주고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우선 몸무게는 잘 늘고 있습니다.

 

 

귤이의 7개월 이유식(독일 병이유식)

7개월이유식

Hipp의 볼로네즈스파게티와 Alete의 아벤트브라이 3-Korn입니다. 3가지 곡물이 들어가 있어요.

 

볼로네즈파스타이유식

볼로네즈파스타인데 5개월부터 먹일 수 있다 해서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그냥 싹 다 간 것이었습니다. 먹어보니 좀 밍밍한 토마토스파게티소스 같은.. 감칠맛이 있다 보니 귤이는 너무 잘 먹어주었어요.

 

곡물이유식질감

세 가지 곡물이 들어간 이유식입니다. 데우지 않았을 때는 몽글몽글한 느낌의 묵같은 질감이라면 데우고 나서는 죽 같은 질감으로 바뀌어요. 고소합니다. 밤에는 곡물로 나오는 아벤트브라이로 주고 있어요.

 

7개월병이유식

Hipp의 아벤트브라이 einkorn 통밀 들어간 이유식입니다. 그리고 Holle의 브로콜리와 쌀이 들어간 이유식입니다. 그 옆에는 귤이의 첫 이유식 포스팅에도 언급한 소고기 이유식인데 다른 이유식에 추가해서 먹이는 용도입니다. 저는 아침에는 소고기 들어간 이유식을 꼭 먹여요. 철분에 민감한 엄마라서요.

 

브로콜리쌀이유식에소고기이유식섞음

브로콜리쌀이유식 45g에 소고기 20g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열탕소독한 용기에 잘 넣어 얼려줍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베이비무브를 사용해서 데워서 먹입니다. 예전에는 이걸로 열심히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이유식 데우는 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이날 브로콜리를 귤이는 처음 먹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은 표정이더니 결국 다 비웠네요. 뿌듯합니다. 첫째 똑똑이도 브로콜리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과거형일 뿐이네요.. 그렇죠.. 세상에는 맛난 게 너무 많고 그걸 알아버렸을 뿐이죠.. 열심히 갈아서 볶음밥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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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귤이의 첫 7개월 이유식은 시작되었습니다. 6개월과는 별차이는 없지만 양이 좀 늘었습니다. 그전에는 30-40g씩 소분하고도 다 못 먹었는데 요즘은 60-65g씩 소분하고도 다 먹네요. 통통해진 볼살과 뱃살을 보며 행복해하는 요즘입니다. 이제 서서히 질감을 늘려볼까도 합니다. 8개월 이유식도 사놓았어요. 요즘은 질감을 빨리 늘리는 것이 좋다고 해서 시도해 볼까 합니다. 아직 첫 유치가 나지 않아서 덩어리 진 거는 주지 않았지만 요즘 치아가 나오려는지 가려워하는 것 같아서 줘보려고요. 며칠 전에 잘 익은 바나나랑 사과를 가지고 놀 겸 차가워서 잇몸마사지 할 겸 줬는데 안 좋아하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시도해 봐야겠어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