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어요!!
임신과 출산, 약간의 육아 이야기는 여기 블로그에 다른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임신 및 출산, 육아 이야기에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둘어보세요!!
딱 2년 차이인 우리 아이들은 솔직히 달라도 너무 달라요!! 저는 남동생이 있는데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원래 가족이니까 닮은 거겠지 했는데 형제인 남편과 남동생은 완전 달라요! 참 신기했더랍니다. 그런데 그 일이 저에게도!! 우리 딸들이 그래요. 참 달라요..🧐
신기할 정도로 말이죠!!
딱 봐도 달라달라😳
그냥 봐도 달라요!! 외형적인 다름에 대해 한번 쭉 나열해볼께요!!
새하얀 피부 vs 까무잡잡한 피부
낳을 때부터 참 하얗던 첫째와 나오자마자 어?? 갑자기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까무잡잡한 아가가 나온다고?? 라며 놀랐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반곱슬 vs 생머리
심한 반곱슬의 저와 생머리의 남편이 적절히 잘 섞여서 정말 예쁘고 손질하기 편한 반곱슬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첫째라면 갑자기 완전 생머리로 나타나신 둘째!! 그래서 첫째는 머리카락을 대충 잘라서 쓸어주면 손질 끝인데... 둘째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고대로 나와서 자를 때마다 난감합니다. 게다가 머리카락 자르는 걸 왜 이리 싫어하는지..😭
얇은 뼈 가늘가늘 vs 통뼈 오동통통
첫째는 워낙 작게도 태어났지만 뼈도 얇고 살도 잘 안 붙어서 그 어린 갓난아기일 때도 통통함을 잘 몰랐었어요. 심지어 지금까지도 첫째를 안아보고는 다들 이렇게 얇은 느낌의 아이는 처음이라고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답니다. 그에 반해 통뼈에 오동통통이 둘째는 진짜 안으면 꽉 차는 느낌이라 아이 안은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동안 첫째만 안다가 둘째를 안으니까 아 다른 아이들 안았던 느낌이 나서 또 나름대로 신기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성격도 정말 달라달라!!
나가나가 파워 E vs 집순이 파워 I
첫째는 무조건 외출, 나가나가를 시전 하시고, 모르는 아이들과도 잘 놀고 얘기한다면.. 둘째는 나갈래?? 하면 싫어! 나 집에 있을래~ 집이 좋아. 유치원 안가. 집에서 엄마랑 놀래...😭 완전 집순이십니다. 두 살이 집순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도 요즘은 마트랑 유치원은 좋아해요. 그리고 유치원에서는 집이랑 똑같은 첫째와 집에서는 수다쟁이에 말썽꾸러기에 떼쟁이 트러블메이커라면 유치원에서는 말수 없고 혼자서 뭐든지 잘하는 둘째.... 너 진짜 새롭다..
누가 봐도 F vs T
첫째는 무조건 정말 F라서 감정선이 진짜 완전 예민해요. 그래서 아이의 감정선을 늘 잘 이해하려 자주 관찰하고 파악해야 했어요. 예민한 아이라 더 그랬던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둘째는... 세상 무덤덤, 자기 생각과 고집이 확고하십니다. 감정에 잘 휘둘리지 않는 편이에요. 요즘 언니를 따라 하는 경향이 보이기는 하는데 나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분방 P vs 우리 집 유일한 J
남편과 저의 유일하게 같은 것이 P인데 첫째가 딱 그래요. 뭔가 이래저래 계획을 알려주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다가도 금방 까먹고 다른 거 하자고 하고 태세전환도 빠르고 그전 계획을 뒤엎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아요. 자유로운 영혼이긴 하죠. 그에 반해 둘째는 한 번 말한 건 꼭 지켜야 해요.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잘 까먹는 엄마를 둔 덕분에 새로운 기능(?)이 생겼는데 그게 바로 낮잠이나 밤잠을 자기 전에 일어나서 할 일에 대한 브리핑입니다. 재우면서 혹은 그전에 자고 일어나면 간식으로 초콜릿 줄게. 그리고 마트 다녀오자~라고 말했다면 자기 전에 무조건 확인을 받습니다. 엄마~ 나 자고 일어나면 초코 간식 먹고 마트 가자? 그리고 일어나서는 엄마~ 자고 일어났으니까 초코 먹고 마트 가자?? 🤣 주말에 남편이 둘째 재우고 나와서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데 뭐야 하고 물어서 알려줬더니 신기해했어요. 역시나 자고 일어나서 바로 또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그래서 둘째에게는 허투루 약속하지 않아요.
달라서 너무 재미있는 우리 집!!
남편과 저는 MBTI가 P 빼고 다 달라서 참 다름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또 이렇게 다른 아이들이 나오니 나름 또 재미가 있네요. 그래도 조금씩 아이들의 성격이나 성향이 파악이 되어 대처법이나 생각함에 있어서 편해짐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첫째가 저랑 같을 것 같아서 나름 재미도 걱정도 되지만 잘 헤쳐나갈 것 또한 알아서 기대도 됩니다. 둘째는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아이라서 신기해요. 이제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서 조금은 제 시간이 생겼지만 역시나 집안일이나 유치원이 멀어서 등하원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바꿔야 하나 고민도 됩니다. 그래도 또 지금을 즐겨야겠지요? 아이들이 얼른 커서 자기 앞가림하면서 손이 덜 타기를 바라면서도 또 너무 빨리 커버리나 친구가 더 좋아질 때가 되면 우리랑 시간도 오래 못 보낼 텐데 하며 벌써 아쉬워하는 시간이 공존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기대됩니다.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잘 지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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