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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Story

아이들에게 흔한 서혜부탈장

by 하치(Hachi)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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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는 서혜부탈장이 저희 첫째에게 나타났네요. 엄마의 촉은 무섭다더니 아침에 낌새가 안 좋아 바로 소아과 전화해서 갔더니 서혜부탈장이 의심된다면서 바로 대학병원 소아외과로 소견서 써주시네요. 아.. 바람 잘 날 없는 날들이여..

서혜부 탈장

우선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하며, 거의 복벽탈장으로 복강 앞쪽의 복벽 중 약한 부분으로 복강이 밖으로 나온 경우를 말합니다.
그중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은 사타구니 쪽으로 말랑말랑하게 만져지고 혹이나 덩어리 같은 느낌, 딱히 큰 통증은 없습니다. 그러다 점점 크기가 커지게 되고 치료,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고 여아보다는 남아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배에 힘을 주거나 서 있을 때 튀어나오다가도 누우면 표시가 나지 않기도 합니다. 후천적보다는 선천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탈장의 치료방법

수술치료가 보편적입니다. 절개하는 방법과 복강경수술이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의료진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복강경수술이 상처부위가 더 적겠죠?

첫째의 서혜부탈장 이야기.

정말 상상도 못 했네요. 그저 물혹정도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여자아이이기도 해서 진짜 생각지도 못했네요. 아침에 아이가 소변을 본 후 뒤처리를 도와주다 예전에도 약간 볼록(?), 부은 느낌 정도로 보였던 부분이 눈에 띄게 커져있더라고요. 그래서 눌러보니 완전 말랑말랑..! 이거 병원행이다라고 확신 후 바로 유치원 못 간다 하고 소아과에 전화해서 갔습니다. 의사가 보고, 만져보고, 하더니 탈장 같다고 대학병원 소아외과로 소견서 적어줄 테니 바로 전화해서 예약 잡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열흘뒤로 예약.. 다행히 통증이나 불편감은 없어서 그 정도는 괜찮을듯했어요. 남편이 얘기 듣고는 병원 잘 왔다고, 다행이라 하네요. 한동안 멍 때렸습니다. 이벤트가 끝이지 않네요.

첫째 덕분에 대학병원이랑 절친되겠어요. 안 그래도 11월에 열성경련으로 뇌파검사랑 언어지연으로 검사가 있는데.. 바쁘네요 정말. 독일의 비싼 의료보험을 첫째 덕분에 덕을 톡톡히 봅니다. 안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둘째는 여기저기 다치기 바쁘고 첫째는 뭐가 굵직굵직한 게 계속 생기고.. 그래도 큰일들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 중입니다. 덕분에 탈장 공부 열심히 했네요. 부디 잘 치료받고 나아서 재발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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