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일상

[독일공휴일] 독일의 공휴일은 다 같은 공휴일이 아니다?

by 하치(Hachi) 2019. 11. 9.
반응형

 

 

알다가도 모르겠는 당신은 바로 독일의 공휴일.!!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공휴일에 대한 주저리주저리를 풀어보려합니다.

 

우선 독일의 공유일을 논하기 전에 먼저 독일이라는 나라의 구조를 알아야합니다.

우선 독일, 도이치란트(Deutschland), Germany 라고 알고 있으나 풀 네임이 있었으니...!!

 

독일 연방공화국 ( Bundesrepublik Deutschland )

 

즉, 미국, 영국과 비슷한 형태를 띄웁니다.

각 주마다 자치적으로 지방 정부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같은 나라라도 주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유럽은 공휴일이 종교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래서 공휴일로 그 나라가 어느 종교와 관련이 깊은지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독일은 어떨까요??

독일은 카톨릭과 기독교가 반반을 차지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종교개혁을 시작했던 마틴루터(Martin Luther) 덕분입니다.

하지만 독일 모두가 그렇지는 않아요.

위에 설명했듯이 독일은 연방공화국입니다.

즉, 각 주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고 종교적인 면도 포함됩니다.

 

종교개혁을 시작했던 마틴루터가 있었던 독일의 중북부 같은 경우 기독교의 색이 좀 더 짙고,

독일의 서남부 같은 경우는 카톨릭의 색이 좀 더 짙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주마다 공휴일이 다릅니다.

 

 

신년, 크리스마스, 부활절관련의 날, 통일기념일, 노동절 같은 날은 

독일 모든 주가 동일하게 공휴일이지만 

그 외의 다른 공휴일은 주마다 다릅니다.

 

그러기때문에 같은 날이라고 해도 주마다 쉬거나 일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독일거주 및 여행을 오신다면 꼭 가는 도시의 주의 공휴일을 꼭 확인하세요.!!

이유는 모든 곳이 문을 닫습니다.

독일 또는 유럽국가의 공휴일은 거의 모든 곳이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주의 공휴일을 알고 싶으시다면 밑에 링크로 고고!!

https://www.feiertage.net/frei-tage.php

 

Die gesetzlichen Feiertage 2010, 2011 in den einzelnen Bundesländern

 

www.feiertage.net

특히 이번 10월 31일과 11월 1일.!!!

 

 

 

 

종교개혁일(Reformationstag)인 10.31일은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작년에 500주년으로 임시공휴일이었는데 올해부터 정식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니더작센주는 이날 공휴일입니다.

 

그리고 11월 1일은 만성절로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날은 자흐란트(Saarland),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 등이 공휴일입니다.

 

신기한건 10월 31일에 쉬는 주는 거의 동북부 지역,

11월 1일은 거의 서남부 지역 그리고 프랑스도 공휴일이죠.

 

또 신기한건 중부에 있는 헤센(Hessen)주는 이 두날 모두 쉬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가 이 글을 적은 이유가 나옵니다.

사실 저는 저희 주인 니더작센주 공휴일 밖에 몰라요.

다른 주의 공휴일은 저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저에게 각 주의 공휴일을 알아야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여기까지 정보끝.!!

저의 주저리가 될 예정이니 긴글주의.!! ㅋㅋㅋㅋㅋ

 


 

10월 31일 Reformationstag ( 종교개혁기념일 )

저희 동네인 니더작센주는 공휴일입니다.

 

11월 1일 Allerheiligen ( 만성절 )
저희 동네인 니더작센주는 공휴일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Toussaint 으로 같은 의미로 공휴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에 맞춰 프랑스에 살고 있는 지인부부와 함께

프랑스와 독일 국경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아서 2박3일 놀기로 했어요.

 

 그러다 제가 한국에 위임장을 써서 보낼 일이 생겨 영사관에 방문할 일이 생깁니다.

위임장은 우편으로 안되고 꼭 방문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영사관은 2시간 반이나 걸리는 프랑크푸르트 영사관...

고민 중에 이번에 프랑스로 가는 길 프랑크푸르트를 지나기 때문에 그 때 가기로 했어요.

 

그러나 10월 31일에 지나야하는데 그때는 우리주가 공휴일이라 아무 생각없이 프랑크푸르트도 공휴일이겠구나 했어요.

거의 포기하고 영사관 홈피를 둘러보고 있는데 거기에 공휴일 공지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오모나??

10월31일, 11월1일 모두 공휴일표기가 없는 것이였어요.!!!!

이게 왠떡이냐.!!!

 

생각해보니 프랑크푸르트는 헤센주.!!

그래서 헤센주 공휴일을 알아보니 공휴일이 진짜 아니다.!!!!!!!!

 

그래서 10월 31일에 바로 프랑크푸르트로 내달려 영사관에서 일을 봐야겠다 하고 계획은 짰어요.!!!

 

그런데.!!!!

여행 전날 미리 장을 보기 위해 가던길에....

펑?

 

펑??????????????????????

 

그러면서 차가 점점 기울어지더라구요.....0ㅁ0;;;;

마트주차장에 차를 대고 확인했더니... 앞바퀴하나가 이상하더라구요..ㅠㅠ

지정정비소가 가까운데에 있어서 얼른 검색하니 18:30분까지 영업.

지금은 18:05!!!!!!!

 

후딱 내달렸으나 문은 닫혀있고 그 옆에 자동차매장은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거기서 접수업무도 함께해서 후다닥 들어가서 얘기했더니 정비소직원은 이미 모두 퇴근...ㅠㅠ

어떻하냐 발동동 구르고 있는데 우리가 차 샀던 직원이 무슨일이냐고 와주셨어요.ㅠㅠ

그 분이 차 보자고 해서 남편이 같이 가주고 저는 접수쪽 직원분과 다른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다른 정비소를 알려주셨지만 저희가 다녔던 정비소가 아니고 보험이나 이런것도 연결되어있어서 같은 계열쪽 정비소를 찾길 바랬지만 지금 시간은 모두 문 닫고 다음날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11월 1일이나 되야한다고..ㅠㅠ

 

거의 절망적이였어요.ㅠㅠ

다음날 바로 프랑크푸르트로 가야하는데...... 데??????

헤센주는 그날 공휴일이 아니잖아??

 

저희 동네는 30-40분만 밑으로 내려가면 헤센주였어요.!!!

그래서 그럼 옆 동네에 여기 정비소에대해 알아봐줄 수 있어??

하고 물어보니 거기도 내일 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긴 헤센주인데?? 했더니 

 

오!!!!!!!!!!!!!!!!!!!!!!!!!!!!!!!!!!!!!

 

그 직원분 손에 모터 단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주변 독일사람들한테 엄지척 받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들 독일 사람들이니까 당신들이 나한테 알려줬어야지ㅋㅋㅋㅋㅋ

 

그렇게 당당히 여기서 제일 가까운 정비소 주소를 들고 남편한테 고고!! ㅋㅋㅋㅋ

모두들 내일 꼭 해결 되길 바란다는 말을 들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남편 말로는 한 손에 당당히 종이 한장을 들고 오는 모습에

한 건 했구나 싶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람빠진 타이어에 안에 접작제를 도포하고 바람 넣은 후

천천히 헤센주의 정비소로 갔습니다.

(여기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나중에 차에 대한 썰 풀겠습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해결 후 프랑크푸르트로 고고!! 

영사관에서 일까지 끝.!!

 

다음날 11월 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스로 가기 전에 못 봤던 장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물은 거기 근처에서 사자고 하고 가던 중이였어요.

국경근처의 독일에서 마트를 찾아보던 와중..!!!

만성절로 인해 문을 닫을 수가 있...????????

뭐???????????????

 

쎄한 기분에 그 곳의 주를 찾아보니...

자흐란트(Saarland),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 

 

OMG!!!!!

 

왜 아무 생각없이 거기도 헤센이라고 생각했니??

왜 아무 생각없이 거기도 문을 열것이라고 생각했니??

 

찾아보니 공휴일.!!!!!!!!!!!!!!!!!!!!!!

 

다행히 헤센주를 막 지난 찰라였습니다.ㅠㅠ

다시 후다닥 돌아가서 물을 사고...ㅠㅠ

 

아오.........0ㅁ0!!!!!!!

깊은 빡침...

 

덕분에 공휴일 공부 많이 했습니다.ㅠㅠ

여기서 다른주의 공휴일을 알아야할 이유가 확실히 생겼습니다.ㅠㅠ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ㅠㅠ

처음에는 공휴일이 달라서 좋았다가 마지막에는 아주그냥..ㅠㅠ

 


 

여기까지가 이틀동안 공휴일이 주마다 달라 생긴 저의 에피소드입니다.

다행이기도 했지만 아찔했던 기억이예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고생하지마세요.ㅠㅠ

그래도 그 덕분에 큰 문제도 해결하고 공부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한 여러분의 공감(하트)이 저에겐 큰 힘이 되어요. >ㅁ<

항상 감사합니다. ^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