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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독일에서 대장내시경하기!!!!

by 하치(Hachi)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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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드디어 대장내시경을 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세상에나.. 독일에서 대장내시경을 할 줄이야...ㅠㅠ

그동안 외국에 살면서 크게 아파본 일이 없기 때문에 남편이나 저나 걱정을 좀 했거든요.

한국에서 검진으로 한 것 밖에 없던 대장내시경을 여기서 하게 돼서 여러모로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여기 의료진들을 만나고는 그런 걱정이 싹 다 사라졌답니다.

모두들 친절하셨고 독어가 안되면 영어로 싹 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상태 체크해주시고 보살펴주셔서 너무 편하게 잘하고 왔어요.

제가 긴장한 게 보였나 봐요 ㅋㅋㅋㅋ

 

애니웨이!!!

 

독일에서 대장내시경 준비 단계.!

 

독일에서 대장내시경 준비 단계.!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제가 독일에서 대장내시경을 하게 된 이야기를 하려 해요. 벌써 2주 전이네요.ㅠㅠ 복통과 출혈이 섞인 설사를 한 후 응급실에 다녀온 일이요...ㅠㅠ ↓ ↓ ↓ [Notfa..

hachi-himmel.tistory.com

전 글에 이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렇게 전 병원에 왔습니다.

 

저의 예약시간은 오후 3시였고,

그전에 의사 선생님께서 1시간 전에 와있으라고 해서 2시쯤 도착했습니다.

접수를 하고 사인한 동의서를 제출한 후 대기실에 앉아있었어요.

 

남편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앉아있었는데...

왜 일찍 오라고 한 건지..ㅠㅠ

 

대장내시경 1시간 전부터 물도 마시면 안돼서 그런 건지 뭔지 몰라도

어쨌든 전 3시 가까이 돼서 들어갔어요.

 

간호사 선생님들 따라간 방에서 부직포 같은 재질의 일회용 바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대장내시경 받기 전에 검사복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어요.

사실 프랑스나 독일이나 탈의해야 하는 검사를 할 때 검사복을 따로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경험을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치마를 입고 가고 혹시나 치마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올까 봐 속치마도 가져갔어요.

 

결론은.!!!

뒤에가 뚫린 부직포 일회용 바지를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럭키!!!!!+ㅁ+!!!!!!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밑에 하의는 모두 벗어 거기 있는 플라스틱 통에 모두 넣고 이 바지로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셨어요.

친절하게도 양말과 신발은 신고 나오라고 해주시더군요.ㅋㅋㅋㅋㅋ

 

벗은 치마와 속옷은 고이 접어 그곳에 있던 플라스틱 통에 넣어두었어요.

누워있을 것이라 안경도 거기에 함께 두었습니다.

 

그 방에서 나오니 바로 내시경 하는 방으로 이어져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베드 위에 반드시 누웠어요.

 

오른쪽 팔에는 약물을 넣을 바늘을 꽂아 고정하고는,

왼팔에는 맥박을 체크하기 위해 팔과 엄지손가락에 장치를 끼우셨습니다.

그리고 가슴에는 심박수 체크하는 걸 붙이셨어요.

 

아!! 그리고 이날 제가 생리중이였는데...

상담하는 날에도 이날 생리중일텐데 괜찮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이날 4일째라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좀 불안했어요.

미리 간호사선생님께 얘기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좀 흘렀더라구요.ㅠㅠ

아... 일어났을 때의 그 찜찜함이란...ㅠㅠ

하지만 문제 없이 대장내시경은 완료되었습니다.

 

그렇게 베드에 누워 한 1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의사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오늘 대장내시경을 할 것이고 바로 약물 주입할 것이니 곧 잠에 들 거야 하셨어요.

그래서 그럼 나 지금 자??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약물 주입.

어....?? 어질 하더니 바로 딥슬립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를 부르는 간호사 선생님의 목소리에 번뜩!!!

끝났어?? 했더니 끝났다고..!!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어지럽더라고요.

어지럽다고 하니 저를 부축해서 바로 옆방에 회복실 베드에 눕혀주셨어요.

이불도 덮어주시면서 15분 정도 쉬고 옷 갈아 입고 대기실에 있으면 의사 선생님이 불러서 설명해주실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좀 누워있다가 옷 갈아입었어요.

그때 다른 간호사 선생님이 또 오셔서 상태 체크해주셨어요.

 

나와서 대기실에 앉아 약간의 어지럼증이 사라질 때쯤 의사 선생님이 부르셨어요.

남편과 함께 가니 괜찮냐 물어봐주시면서 검사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대장은 깨끗하고 문제 되는 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조직을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확인했으나 보이는 건 없었고,

그래서 조직 검사하는 곳으로 보냈다.

일주일 후 결과가 나오니 그때 연락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끝났다는 안도감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에 걱정이 싹 사라지더군요.

다음 주까지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별일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대체 왜 그렇게 아팠을까??

독일에서 새로운 나쁜 무언가를 처음 만나서 장이 놀랬나??

어쨌든 지금은 괜찮으니 다음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믿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또 한 고비를 넘기네요.

이제 다시 체력을 길러봐야겠어요.

한 번 크게 아팠다고 몸이 말이 아니네요.ㅠㅠ

 

잘 먹고 다시 운동을 천천히 시작해 봐야겠어요.!!!

아파서 좋은 건 살 빠진 것 밖에 없네요..ㅋㅋㅋㅋ

 

그럼 우리 다음 글에는 더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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