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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독일에서 대장내시경 준비 단계.!

by 하치(Hachi)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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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제가 독일에서 대장내시경을 하게 된 이야기를 하려 해요.

벌써 2주 전이네요.ㅠㅠ

복통과 출혈이 섞인 설사를 한 후 응급실에 다녀온 일이요...ㅠㅠ

 

[Notfall] 응급실 다녀왔어요...ㅠㅠ

 

[Notfall] 응급실 다녀왔어요...ㅠㅠ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여러분.!!!! 음식 조심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ㅠㅠ 주말에 기분 좋게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슈니첼을 먹었는데 먹으면서 뭔가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배 불러..

hachi-himmel.tistory.com

결국 원인도 모른 체 저는 내시경 전문의에게 가게 되었어요.

대학병원에서 이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과 대장내시경 하는 테 어민(예약)까지 모두 잡아주셔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예약도 빨리 잡아주셨답니다.

 

그 주 목요일에 바로 상담예약으로 내시경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역시나 예약이 있어도 대기하는 건 어딜 가나 마찬가지였답니다.

약 30-40분 정도 더 대기하고는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아!! 그전에 미리 접수할 때 간호사 선생님께서 여러 장의 종이를 주셨어요.

차근차근 읽어보니 대장내시경의 설명과 동의서였어요.

그리고 저의 몸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 같은 약 부작용이나 과거 수술내역 등등 적는 용지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적을 수 있는 부분은 적고 사인한 후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생각해보니 대기하는 동안 작성해서 시간도 넉넉하고 좋았네요.ㅋㅋㅋㅋ

 

우선 대학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지와 대기하면서 적은 것들, 동의서 사인 등이 있는 용지를 의사 선생님께 건네었어요.

그리고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왜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장내시경이 진행되는지.

대장내시경 하기 전 먹어야 하는 약과 그전에 조심해야 할 음식들.

대장내시경 후 주의사항.

 

등이었어요.

 

저는 복통과 장출혈의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 하셨어요.

수면으로 진행하고 혹시 용종이나 혹이 있으면 바로 제거, 그렇지 않더라도 장조직을 떼어내서 조직검사까지 할 예정이라 나중에 약간의 피가 나와도 걱정 말라하셨어요.

대장내시경 전에 먹어야 할 약의 시기와 방법,

일주일부터 색이 진한 음식이나 견과류 등은 피할 것,

그리고 금식 시기와 검사 1시간 전 물도 마시면 안 되는 것까지 설명해주셨어요.

혹시 몰라 시간까지 꼼꼼히 적어주셨습니다.

대장내시경 후 어지럼증이나 몽롱함으로 남편이 꼭 함께 오라고 해주셨고,

옆에 있는 남편에게 절 잘 데리고 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읽어보고 사인해오라고 몇 장의 서류를 다시 주셨습니다.

이건 의사의 설명 후 의사의 사인과 제 사인이 필요했던 용지라 따로 사인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건 집에서 다시 보고 사인해서 대장내시경 하는 날 제출했습니다.

 

이건 대장내시경 하기 전에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지 적혀있습니다.

 

대장내시경 1주일 전부터 어두운 색의 음식이나 견과류 등을 금하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빵도 하얀 빵만 먹으라고 해서 저희는 곡물빵을 먹는데 흰 식빵을 사 왔어요.ㅠㅠ

저는 다른 것보다 후추, 고춧가루, 참깨 등을 신경 써서 피했어요.

자주 먹는 것들이니까요.ㅠㅠ

 

전날 11시까지만 식사 가능 그 후로는 금식입니다.

그날 먹을 수 있는 건 흰 빵에 잼, 꿀, 우유가 없는 티, 물, 레모네이드, 건더기 없는 주스, 건더기없는 수프 등..

저는 토스트에 살구 쨈 발라서 3조각과 물 먹고 끝.!!

 

그리고 그날 오후 6시에 장을 비우는 약을 먹게 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이 제품으로 먹었어요.

이유는 병원에서 줬으니까요.ㅋㅋㅋㅋㅋ

 

구성품은 속을 비우는 약 2 통과 500ml짜리 파란 물통, 설명서입니다.

 

방법은 이틀 동안 먹는 방법과 하루동안 먹는 방법인데 저는 이틀동안 먹는 방법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설명이 그림으로 쉽게 나와있어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전에 의사 선생님께서도 설명해주셨고요.

 

1. 뚜껑을 위에서 누른 상태에서 돌려 병을 열어주세요.

2. 파란 물통 안에 물약을 모두 부어주세요.

3. 파란물통안에 500ml 선에 맞춰 남은 부분을 물로 채워주세요.

4. 30분~1시간 동안 물을 섞은 물약을 모두 마셔주세요.

5. 500ml 물을 두 번 총 1L를 

6. 30분 이상의 시간 동안 마셔주세요.

 

파란 통에 물약을 넣어줍니다.

 

이 물약이 176ml라 이 정도 차요.

그리고 위쪽에 선 보이시죠??

저기 정도가 500ml입니다.

 

이렇게 나머지는 물로 채워주세요.

그리고 마십니다...ㅠㅠㅠㅠ

진짜 힘들어요.ㅠㅠ

 

처음에는 괜찮아서 다행이다 했는데 중간부터 막 미식거리고 토할 거 같고...ㅠㅠ

한국에서 먹던 약보다 힘들었어요.ㅠㅠ

 

결국 물도 더 타고 이거 먹고 물도 따로 또 먹고..ㅠㅠ

이거 먹으면서 물 한 1리터는 더 마신듯해요.ㅠ

 

나중에 먹으면서 느낀 건데... 

이 물약... 물에 가라앉나 봐요.ㅠㅠ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맛과 향이 더 심해져서 더 힘들었어요.

 

결국 다음날은 잘 섞어 마셔서 더 수월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쫙쫙 쏟아냈어요.ㅠㅠ

 

다음날도 똑같이 마시면 되는데 의사 선생님이 10시 전에 다 마시라고 해서 전 8시 50분부터 후딱 마셨습니다.

속을 깨끗이 비워내고는.....

 

그러곤...

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튜비컨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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