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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간단요리

맛있는 연어장덮밥 만들기.

by 하치(Hachi) 201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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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장


 맛있는 연어장덮밥 만들기.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바로 연어 장 덮밥입니다.

한동안 아주 핫핫 쏘핫한 레시피였지요.

그전엔 새우장이 있었으나 여기선 신선한 해산물구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그저 바라 만 보았었는데 연어 장이 나왔네요.


독일에서 구하기도 쉽고 해서 얼른 사 와보았습니다.

레시피는 여러 레시피를 참고 했으나 하다 보니 그냥 제가 넣고 싶은 데로 넣어버렸네요.

어제 점심 먹고 만들고 오늘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적나라한 남편의 평은 마지막에 남기겠습니다. 

그럼 연어 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재료 - 4인기준>



연어장재료


 =간장소스 재료=

진간장 100g

물 100g

소주 30g (맛술이나 화이트와인도 가능)

설탕 3스푼. (맛술이나 화이트와인사용시 2스푼)

( 양파 반개.

청고추 반개.

홍고추 반개.

다시마 2장.

파 1개.) -생략가능.


=재우는 재료=

연어 200g (Räucherlachs) - 훈제연어로 했어요./생연어는(Lachs)입니다.

레몬 반개.

양파 반개.

 (가츠오부시 한줌.

청고추 반개.

홍고추 반개. ) - 생략가능.


=와사마요양파무침=

양파 1개.

마요네즈 2스푼.

식초 1스푼.

와사비 반스푼.



양념장


1. 간장 소스 재료를 몽땅 냄비에 넣습니다.

파는 반만 잘라서 넣고. 양파는 약간 두껍게 채썰기, 고추는 어슷썰기해줬습니다.


사실 채소를 넣을까 고민을 좀 했어요.

레시피들이 이것 저것 많았는데 간단히 하시려면 채소를 빼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 이왕 하는 거 다 넣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어요.


그리고 전 소주를 넣었는데 외국에는 비싼 술인 소주를 왜 넣는지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한국에서 사 온건데 너무 아꼈는지 맛이 좀 안 좋아져서 요리 용으로 사용 중입니다.

여기서 맛술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원래는 화이트 와인으로 조리 할 때 많이 썼는데 이번엔 화이트 와인도 떨어지고 소주가 있길래 써봤어요. 사실 차이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맛술이나 화이트 와인은 약간의 단맛이 있지만 소주는 없는 관계로 어느 것을 넣느냐에 따라 설탕의 양을 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위에 재료 표시에 따로 적어 놓았습니다.


간장 소스를 만드실 때는 무조건 중 불로 해 주셔야 합니다.

설탕도 녹아야 하고 채소에 있는 맛들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간간히 저어주시고 끓기 시작한 후 2-3분 후에 다시마는 건져주세요.

오래 넣어두면 끈적하고 텁텁해지니까요.

어느 정도 야채들이 익을 때쯤 불에서 내려 식혀주세요.

전 빨리 식히려고 찬물에 담궈 놓았어요.


그리곤 이 간장 소스에 담글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야채준비



2. 간장 소스에 넣고 남은 홍 고추, 청 고추, 양파를 썰어주세요.

양파는 채썰기, 고추들은 어슷썰기로 썰었어요.

그리고 생선에 빠질 수 없는 레몬도 썰어주었습니다.

껍질까지 씻기가 귀찮아서 잘라버렸어요.

껍질 제거하고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었어요.



연어장재료준비


3. 열탕 소독한 유리 용기에 재료들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혹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열탕 소독한 유리 용기를 준비해주세요.

열탕 소독은 뜨거운 물이나 증기로 유리 용기를 세척, 소독해주는 과정인데요.

전 간단히 전기 포트에 물을 끓여서 부어주었어요.

그리고 깨끗한 천 위에 뒤집어서 말렸어요.

이 때 1/3정도 천을 접어서 약간의 턱을 준 후 살짝 걸쳐 놓아주면 수증기도 빠지고 더 잘 말라요.


가츠오부시는 아시안 마켓에서 구매했습니다.

4-5곳 중 한 곳만 팔았어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생략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한 연어는 크기가 커서 4등분 했어요.

사진은 2등분 했을 때 찍었네요.

유리 용기에 넣으려 보니 너무 커서 또 잘랐어요.


맨 밑에 양파와 고추를 깔고

연어를 얻고 

레몬을 얻고

그 위에 또 연어를 얻고

남은 양파, 고추, 레몬에 가츠오부스까지 얻으면 끝입니다.


연어장2


이렇게 차곡차곡 올려 놓았습니다.


연어장34



4. 그리고 식혀둔 간장을 체에 걸러 담습니다.

그리고 공기 차단을 위해 랩으로 살살 눌러 밀봉을 시켜줍니다.



연어장5



뚜껑까지 확실히 닫은 후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짧게는 3-5시간 후에도 드셔도 되지만 하루 숙성이 제일 맛있다고 해서 저희는 다음날에 먹기로 합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연어를 꺼내기 전에 곁 들어 먹을 와사비마요양파무침을 해볼까요??

이름은 내 맘대로 정해보았어요.



와사비마요



6. 양파 한 개를 얇게 채 썰어서 찬물에 담그어 놓습니다.

생으로 먹기때문에 매운기를 빼야하거든요.

그리곤 물기를 뺍니다.

체에 거른 후 키친타올로 한번 눌러 닦아주었어요.

그리고 식초 1스푼, 마요네즈 2스푼에 와사비 반스푼을 넣어주세요.

사실 사진 상으로 보시다시피 전 와사비를 조금 넣었어요.

반스푼도 안되는데 왜 반스푼으로 적었냐 하시면

그건 먹으면서 와사비 맛이 아쉬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유는 밑에 남편의 냉정한 평가에서 설명 드릴께요.



연어장상차림


7. 밥 위에 연어를 그 위에 와사마요양파절임을 그 위에 와사비를 얻으면 바로 그 연어 장 덮밥이 되겠습니다.


간장은 따로 올리지 않았어요. 연어 올릴 때 절인 간장도 어느 정도 적셔져서 먹을 때 더 필요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어요.

이미 연어 만으로도 짭짤해서 간이 딱 좋았거든요.


사이드로 피클과 미역줄기무침을 놓았어요.

미역 줄기 무침는 아시아 마트에서 냉동으로 팔아서 사왔어요.

양념까지 다 되어있는거라 자주 사먹는 반찬입니다.


연어와 밥과 양파 무침과 와사비를 함께 드시면 맛있는 연어 장 덮밥을 만나실 수 있어요.


라고 적고 싶지만 냉정한 요리 평가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올려봅니다.

이제 레시피 올릴 때 하나의 작은 코너로 만들어도 되겠어요.


= 남편인지 정말 남.편인지 모르겠는 남편의 냉정한 평가 =


평점 :  8 / 10


우선 남편은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 밥과 연어, 와사마요양파무침의 조화가 좋다.

양파 무침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라고 할 정도로 좋다.


2. 하지만 양파 무침에 와사비가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의 맛 이였다.

즉 와사비의 양이 부족했다. 더 들어가서 와사비의 향과 맛이 더 났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먹다보니 그러하여 다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하고 레시피 수정했습니다.

(와사비 반 스푼으로 수정했습니다.)


3. 훈제 연어라서 약간의 비릿한 맛이 씹을 때 올라온다.

역시 생연어로 해야 간장이 더 잘 스며들어 비릿맛이 적어질 것이라는 예상한다.

훈제 연어 특징 상 이미 연어에 훈제 향이 들어가 간장이 들어갈 공간이 적어져서 

간장이 스며드는 것이 좀 덜 하다.


그런데 반전은 생선을 좋아하는 전 괜찮았다는 점입니다.

그냥 연어 맛인 느낌이라 입맛의 차이인 듯 했어요.


사실 와사비는 사람마다 넣는 양이 달라서 딱히 이렇다 할 정확한 양은 없는 것 같아요.

전 와사비 향이 강한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겁이 나서 양파 무침 때 적게 넣었는데 먹어보니 와사비 맛이 너무 안 났거든요.

그래서 위에 와사비를 얹었지만 먹기 좀 번거로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남편의 평을 들으니 처음부터 양파 무침에 어느 정도 향이 날 정도로 들어가 있다면 더 편히 먹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반 스푼 정도면 좋을 듯 해서 그렇게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더 원하시면 와사비를 따로 더 넣어서 먹어도 됩니다. 취향에 맞춰서 넣어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해봐야 나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번 정도 더 먹을 양이 남아서 다음에는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그럼 여러분들도 맛있는 연어 장 덮밥을 해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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