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맛있게 만드는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き, okonomiyaki]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역시 평일은 수업 들으러 다니다 보니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저녁으로 먹었던 오코노미야키에 대한 레시피를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음식은 바로 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그래서 일본을 가면 오코노미야키 집을 찾곤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오코노미야키집은 오키나와였답니다.
사진을 찾게 된다면 꼭 포스팅하고 싶은 집이기도 해요.
오코노미야키는 모든재료를 반죽에 섞어 부치는 오사카식과
반죽 위에 겹겹이 재료를 올려 굽는 히로시마식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전 사실 오사카식으로만 먹어봐서 이 것만 먹어요.
나중에 히로시마식의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볼 기회가 생기길 바라봅니다.
우선 제가 이 포스팅을 한 이유는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하지만 만들어 먹지 못했던 이유는
뭔가 반죽에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고 핫케이크 가루처럼 오코노미야키가루같은 걸 사서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 이였습니다.
요리에 대한 기본적 지식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찾아봤을 때 많은 분들이 부침 가루로 하는 걸 보고 감탄사가 나왔었어요.
하지만 전 독일, 그리고 작은 도시에 살기 때문에 부침 가루가 아시안 마트를 가도 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찾아봤더니 부침 가루 없이 밀가루에 찹쌀가루를 넣으라고 한 글을 보고 한 번 해보았습니다.
오로지 독일에서 구한 재료로 만든 간단한 오코노미야키입니다.
한국에서는 더 쉽게 만드는 오코노미야키를 소개합니다.
< 약 20cm 크기로 4장분량의 재료 >
양배추 1/4 (kohl)
파 1개 (Lauchzwiebeln)
양파 1개 (Zwiebeln)
옥수수 1/2캔 (Mais)
베이컨 7장 (Bacon)
칵테일새우 100g (Garnelen)
가츠오부시 원하는정도
+내가 넣고 싶은 재료 (오징어, 치즈 등등..)
<반죽>
밀가루(210g) 3 : 1 찹쌀가루 or 전분가루(70g)
물 225ml
계란 1개
<소스>
돈까스소스(or 데리야키소스)
마요네즈
(손질한 재료와 반죽 / 거의 양배추 1 : 1 반죽 이네요)
1. 반죽을 합니다.
밀가루 210g, 찹쌀가루(or 전분가루) 70g, 물 225ml, 계란 1개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생각보다 묽어요. 흐름이 거의 물같이 주르륵 이예요.
거의 재료와 1:1이기 때문에 그냥 재료들을 엉겨 붙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모든 재료를 적당히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먹기 좋게 썰면 됩니다.
양배추는 채칼이나 감자 칼로 썰어주면 더 얇게 편하게 준비하실 수 있어요.
파는 어슷썰기, 양파는 채썰기 했어요)
3. 그리고 반죽과 재료를 섞어주세요.
반죽이 거의 바닥에 자박할 정도면 됩니다.
반죽이 많다 하면 재료를 더 넣으시면 됩니다.
4. 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지면 반죽을 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불은 강 중 불로 해주세요.
(전 뒤집개로 모양이 잡힐 때까지 가장자리를 안으로 톡톡톡 치며 모양을 잡았어요)
5. 밑이 노릇하게 잘 구어 졌다면 뒤집어주세요.
두께가 있기 때문에 뒤집개로 하다가 부셔 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 크기를 좀 작게 해서 합니다.
바싹 익힌 후 에는 뒤집개로 뒤집을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약간 노릇한 정도라면 부셔 지기 쉬워서 그 때는 뒤집개 두 개정도 필요합니다.
6. 뒤집은 후에는 골고루 눌러준 후에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치즈를 위에 뿌려 뚜껑을 닫아주세요.
(불은 중 불로 줄여주세요)
7. 밑에도 잘 구어 졌고 치즈도 어느 정도 녹았다면 그릇으로 옮겨주세요.
8. 돈가스 소스 (or 데리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원하는 만큼 뿌려주세요.
(파슬리 가루가 있다면 함께 뿌려주세요.)
9. 마지막 가츠오부시를 얻으면 끝입니다.
음식 사진 찍을 줄 몰라요. 정말 엉망이네요.
그래도 맛은 정말 맛있어요.
사실 오코노미야키는 소스와 가츠오부시 맛으로 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지 입에 넣을 때 느껴지는 가츠오부시의 스모크한 향에서 이미 저의 뇌는 맛있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게다가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의 조합이란 정말 완벽해요.
전 오코노미야키소스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돈가스 소스로 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는 했더니
정말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역시 의지만 있다면 어떻게 든 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저 가츠오부시를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선 저희 동네 아시안 마트를 둘러봐야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찹쌀가루를 찾기 힘들었는데 아시안 마트에 가니까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Glutinous rice flour를 찾으면 됩니다.
아니면 감자 전분 가루는 독일 어디서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그것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점도와 바삭함을 만들어주는 재료니까요.
지금 둘 이서 3개 만들어 먹고 남은 반죽은 내일 또 해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저흰 늘 3 개면 배가 꽉 차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너무 만족한 저녁 이였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주변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먹은 오코노미야키였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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