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 진짜 우당탕탕한 날였어요. 예정된 일들도 많았고 해야 할 일들도 많았고 그래서 그전 날 미리 동선 및 플랜을 짜놨는데 하루아침에 엎어버리고 다시 짜는..🤦🏻♀️
파워 P인 저희 부부에게 역시 계획 따위.!!라고 외치게 만드는.. 하지만 아이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상은 무조건 공감을 외치실 거예요…🥲
유치원 연극 나들이 확인을 하루전에 한 엄마아빠..🫠
일요일이였죠…
저녁 먹고 정리하고 쉬던 중 남편의 한마디..
🤦🏻♂️내일 첫째 유치원에서 인형극 보러 간다는데??
🤦🏻♀️그게 뭔 소리??
유치원 소식은 앱으로 떠서 보는데 요즘 알람이 잘 안 떠서 확인을 못했더니 이런 깜찍한 소식이??
게다가 그 날인 월요일은 첫째 대학병원 예약이 있어서 유치원 안 가려고 했는데.. 급 머리 복잡🤯
공지를 읽어보니 10시 인형극을 보러 극장으로 갈 예정이라 8:45분까지 등원바람, 버스 타고 이동하고 비용은 선생님에게 주면 됨.
병원은 1시 예약이니까 보내도 되겠다 싶어서 계획짬.
1. 8:45 유치원등원
2. 11시 극장에서 첫째 픽업 후 이른 점심 먹고 버스 타고 대학병원 가기
3. 진료 후 버스 타고 장 보러 가기. (장 볼 때 아빠랑 둘째 합류)
4. 저녁은 도미노피자!!🍕
버스를 좋아하는 첫째를 위한! 그리고 할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시간과 동선!! 되써!! 완전 맘에 들었어!!
일찍 자야지~ 하고 잤는데……..
역시 사람 사는 일은 예측 불가한 일들의 연속 이랬나요..🥲
그날 밤 갑자기 아픈 둘째..
원래도 감기기운이 있어 코를 훌적이던 둘째가 기침까지 더해 심해지더니 결국 새벽에 기침하다 두번이나 게워내고 약먹고 물먹고 또 게워내고..
난 잠 한 숨 못자고 씻기고 입히고 치우고 나도 갈아입고 토닥이고 안아주고 약먹이고 물먹이고 쪽잠자다 기침소리에 벌떡 깨고.. 그렇게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맞이한 스케줄 빡빡인 월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에 열까지 나신 둘째는 유치원에 못 가고.. 나도 못 나가고.. 결국 남편이 첫째 케어하기로 하고 대학병원 진료 후 집으로 와서 재택하고 장은 나중에 보기로..🥲
그렇게 후다닥 아침 먹고 남편과 첫째를 유치원 보내고 둘째랑 정신 놓고 있는데 뒷골 잡히는 남편의 연락..
🤦🏻♂️오늘 선생님들 많이 없어서 인형극 나들이 취소!
🤦🏻♀️아… 첫째 기대 많이 했는데.. 되는 게 하나도 없네!
그렇게 어찌어찌 아침을 보내고 어제 남은 죽 끓여 둘째랑 나눠먹고 낮잠😴
둘이 누웠는데 내가 먼 자 잠 😪
그러다 또 둘째 기침소리에 깼는데….. 잘 자는 줄 알았는데… 다 게워냄…😱
아…. 나 이제 겨우 눈 붙였는데…😭
또 씻기고 입히고 이불 갈고 빨고.. 난 멘탈 더 털리는데 둘째는 개운한지 생생 🫠
그렇게 영혼까지 털림..😇
역시 인생은 묵사발이지👍
뭐라니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저녁으로 먹은 묵사발이 모든 아픔과 슬픔을 싹 씻어주었어요☺️
지인에게 받은 도토리묵으로 묵사발을 만들어서 뜨끈하게 야무지게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뜨끈해지면서 그동안 속 시끄러웠던 모든 것들이 녹아드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걸 소울푸드라 하던가요??
어쨌든 사진 하나 안 남기고 순삭 해버림이 아쉽지만 나중에 한국 가서 또 먹는 걸로😉
어쨌든 엔딩은 해피묵사발🥳
그리고 오늘 밤도 여전히 기침하는 둘째 옆에서 쪽잠예정이랍니다..🥲
세상의 부모님들, 그리고 감기로 고생하는 작디작은 아가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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