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안주] 살라미와 치즈~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저에게는 와인 및 알코올을 마실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하.

그래서 그 날이 되면 어떤 것을 마실지 두근두근 합니다.

 

이번에는 이상하게 저번 달부터 와인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와인 안주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남편과 장을 보러 가며 어떤 와인이 있는지 보기도 하고 

안주로 먹기 좋은 것을 구입해왔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저랑 남편의 입맛은 같으면서도 정말 달라요.

 

다행히 와인으로 의견은 모아졌지만

늘 와인을 마실 때는 둘이 다른 안주를 각자 준비합니다.

전 살라미나 소시지 같이 짭짤한 육류를 선호한다면,

남편은 오직 오로지 치즈입니다.

 

그리고 전 치즈를 잘 먹지 못합니다.

대신 하몽이나 스시송, 살라미, 프로슈토 같은 염장 고기를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늘 가던 EDEKA에 가서 각자 안주를 사기로 합니다.

 

남편이 고른 프랑스치즈인 Fromager D'Affinois라는 치즈예요.

Brie치즈와 생산, 외관 및 향미가 비슷합니다. 

다만 생산과정에서 약간 다릅니다.

Ultrafiltration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저온샬균우유에서 물을 제거하고 다른 모든 성분을 응축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브리치즈는 8주가 걸린다면 이 치즈는 2주 만에 만들 수 있고,

또한 더 많은 영양소와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를 만들어내며,

치즈의 60%의 비교적 높은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겉표면은 하얗고 약간 단단한 정도, 

안에는 촉촉하니 말랑말랑했습니다.

빵에 발라먹으면 버터처럼 잘 발릴 정도로요.

사실 맛도 버터와 비슷하기도 해요.!!

 

남편이 생각보다 향고 심하지 않고 우유 맛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브리치즈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요.

전 진짜 안 먹는데 우유 맛이 많이 난다고 해서 약간 먹어봤는데....

저 드디어 모짜렐라 말고 먹을 수 있는 치즈 생겼어요. ㅋㅋㅋㅋㅋ

 

큰 조각으로는 못 먹고 조금씩 베어 물정 도로 먹었는데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왜 와인 먹으면서 치즈를 먹는지 난생처음으로 알게 된 깨달음을 준 치즈였습니다.!!!

겉표면도 꼬들꼬들해서 괜찮았어요.!!!

 

혼자 손가락 마디 크기의 2조각을 해치우니 남편이 완전 놀래했어요. ㅋㅋㅋㅋ

치즈 잘 못 드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그다음은 제가 고른 제품들입니다.

 

Salami Peitschen

Peitschen 채찍을 뜻해요.

살라미 종류인데 이름처럼 얇고 길어요.

원하는 대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많이 짜지도 않고 딱 좋아서 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걸 잘라서 핑거푸드처럼 먹을 수 있게 해 논 제품도 있는데 편해서 제가 좋아해요.

 

Salami Zwiebel

 Zwiebel은 양파입니다.

살라미 주변에 양파가 얇게 붙어 있어요.

전 달큰한 양파 향이 좋아서 좋아하는 살라미 종류입니다.

 

Chorizo

쵸리소입니다. 

매콤한 맛이 일품인 살라미 종류입니다.

 

위에 양파 살라미와 쵸리소는 손바닥 반 만한 크기예요.

그래서 5장씩 얇게 썰어달라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사실 포장되어있는 제품들도 많지만 제가 와인은 한두 잔만 마실 거라 딱 먹을 만큼만 사요.

안 그러면 또 남기고 안 먹게 되더라고요.

 

긴 살라미는 절반 정도 썬 양입니다.

이 정도 먹고 반 더 썰어서 먹었어요.

 

이렇게 함 저 혼자 먹은 것 같지만 건너편에 남편 있습니다.ㅋㅋㅋㅋ

사진을 위해 잠시 ㅋㅋㅋㅋ

 

간단한 식사 후 먹는 거라 빵은 따로 없이 그냥 이렇게 먹었어요.

아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행복도 좋지만 이렇게 소소한 행복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날씨도 많이 좋아졌으니 좋은 와인과 안주 어떠신가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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