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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구디백 만들기!! (독일 어린이집 마지막날 등원)

by 하치(Hachi)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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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구디백을 만들어보았어요. 이유는 똑똑이가 금요일이 마지막 어린이집 가는 날이거든요. 다음 주 바로 한국 가서 7월 여름방학 때쯤 다시 독일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새 학기 시작인 8월부터 어린이집이 아닌 유치원으로 가요. 그래서 좀 이른 졸업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구디백이 뭐예요??

저도 몰랐어요. 구디백이 뭔지.. 찾아보니 구디(Goody) + 백(Bag) 이라는 합성어로 구디(달달구리)를 넣은 백(가방)이 바로 구디백이랍니다. 달달구리 넣은 가방으로 생일이나 입학, 졸업선물 답례품으로 준다고 하네요. 역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신기한 것들 투성이네요.

어떻게 구디백을 구성, 포장할까??

우선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똑똑이가 어린이집에서 3번정도 구디백을 받아왔는데 구성이 거의 놀잇감(풍선, 불어서 소리 나는 것, 분필 등) 하나에 간식(초콜릿, 젤리, 마이쥬 같은 것 등) 작은 것 종류별로 2-3개 정도 넣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간식 2-3개에 물건 하나 넣기로 하고 고민합니다. 그러다 아이들 밴드를 넣었다는 분을 보고 그걸로 결정! 똑똑이가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낱개로 판매하는 작은 간식은 이왕이면 몸에 좋은 걸로 골라 초코와 젤리는 제외했습니다. dm에서 샀는데 보다가 아이들 과일차(Tea)도 있어서 사고, 압축타월도 있길래 추가구매.! 그래서 이렇게 샀습니다.

구디백재료
구디백재료

같은 반 아이들은 총 16명. 그래서 같은 제품으로 구매해야되서 약간 걱정했어요. 밴드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일반 어린이 밴드는 10개, 방수밴드는 딱 16개 있어서 방수밴드로 구매했습니다. 포장하면서 알았는데 하나는 일반어린이밴드가 있어서 그건 똑똑이가 갖는 걸로 하려고요.
포장은 투명비닐포장지로 사서 리본으로 포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구디백이 다 투명비닐포장지로 되어있는 것들이여서 그렇게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기에 한눈에 무엇이 있는지 혹시 주면 안 되는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안심스러운 포장지가 아닐까 합니다.
선생님들 선물은 함께 드실 수 있게 초콜릿 종류별로 4개와 차 하나, 그리고 감사의 인사를 적은 카드까지 해서 똑같이 투명비닐포장지에 포장했습니다.

구디백만들기
구디백만들기

아이들 자는사이 공장풀가동해서 후딱 만들었어요. 예전에 퇴사했을 때도 이렇게 만들어서 전 직원에게 돌린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오래간만에 재미있었네요. 감사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만들어서 그런지 너무 행복했어요. 울 똑똑이랑 잘 놀아주고 동생처럼 잘 돌봐주는 친구들, 그리고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똑똑이를 케어해 주시는 선생님들,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사실 그전에는 구디백한다고 고민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좀 받았지만 싹 잊혔네요. 한국에서 또 선물 잔뜩 가져와서 만들어 보낼 거라 벌써부터 뭐 사야 할지 두근두근합니다. (똑똑이 생일이 여름방학이라 그 후에 생일 구디백 하려고요.)

모두들 좋아해주길 바라면서 이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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