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의 7개월 초기이유식3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귤이의 7개월 초기이유식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제 귤이는 8개월이 되었거든요. 이제 중기로 넘어가면서 이제 무른 죽 형태가 아닌 입자가 좀 있는 중기단계로 넘어갑니다. 질감도 더 되직해지고 이제 무언가를 씹을 수 있도록 먹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요즘은 이유식지침이 바뀌어서 시작단계인 6개월부터 치아가 없어도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주어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아이의 성향대로 맞춰 갈 예정입니다. 첫째 똑똑이는 치아도 6개월부터 나서 일찍 씹을 것을 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치아가 나오지 않은 둘째 귤이는 아직 씹을 만한 것을 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중기로 넘어가기 전에 워밍업 겸 입자가 있는 이유식이나 찐 채소, 달걀찜 등을 주었는데 잘 먹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저녁에 빵을 먹었는데 같이 앉아서 빵을 조금씩 떼어주니 잘 먹더라고요. 하지만 손에 쥐어준 빵은 뜯기만 하고는 절대 먹지 않은.. 스스로 먹는 연습을 이제 해야겠어요. 사실 이맘때 아이들은 구강기라 손에 쥐어주면 입으로 무조건 들어가는데 귤이는 그러지 않아요. 첫째 똑똑이는 뭐든 입으로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둘째 귤이는 신기할 정도로 입으로 물건을 넣지 않아요. 가끔 입에 넣을 뿐이죠. 그래서 그런지 먹을 것이나 이유식 중에 숟가락을 주어도 손으로 놀기만 하고는 입으로 넣지는 않더라고요. 이제 자가주도이유식도 함께 하면서 스스로 먹는 연습도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번에 귤이가 먹은 이유식을 한 번 보도록 해요.

 

귤이의 7개월 마지막 초기이유식.

찐당근과브로콜리

이번에 처음으로 찐 당근과 브로콜리를 주어보았습니다. 정말 무르도록 20분 동안 찐 당근과 브로콜리입니다. 삶은 것보다 찌면 영양소파괴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저는 첫째 똑똑이 이유식 할 때 사용했던 베이비무브가 있어서 그걸로 사용했습니다. 편해서 좋아요. 귤이는 손으로 만지고 놀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서 제가 먹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먹다가 서서히 씹으며 먹기 시작했어요. 당근도 잇몸으로 씹어서 먹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당근보다는 무른 브로콜리를 더 잘 먹어주었고, 3일 정도 먹였는데 나중에는 당근도 하나 다 먹을 정도로 잘 먹어주었어요. 옆에서 첫째 똑똑이도 달라고 해서 다음부터는 똑똑이 것도 같이 쪄주기도 했습니다. 요즘 채소를 잘 안 먹었는데 덕분에 모두 잘 먹었네요.

 

소고기이유식과시금치감자이유식

소고기이유식과 시금치감자채소가 들어간 이유식입니다. 이 두개를 섞어서 주었어요. 소고기이유식 20g+시금치감자채소이유식 60g, 그러면 딱 3번 먹을 양이 나옵니다. 요즘 귤이는 80-95g 정도 소분해서 주면 거의 다 먹어요. 그래서 병이유식 하나 따면 2-3번 먹을 정도로 나눕니다. 한 끼에 한 병을 모두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싶어요. 

 

이유식질감

이렇게 두가지 이유식을 계량해서 열탕소독한 그릇에 넣어주고 섞어서 얼려주면 다음에 먹을 이유식 완성입니다. 5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인데도 알갱이가 있어서 약간 씹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8개월부터 줄 이유식은 중기이유식이라 이제 어느 정도 질감과 알갱이가 있을 거거든요. 미리 연습한다 생각하고 주었습니다. 오물오물 잘 먹어주었어요.

 

사과바나나뮤즐리

사과바나나뮤즐리 이유식입니다. 8개월부터라 그런지 바나나 알갱이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귤이가 너무 싫어했는데 점점 잘 먹어주었습니다. 소고기랑 곡물을 꾸준히 먹이면서 생각해 보니 과일을 너무 안 먹였더라고요. 철분 흡수가 잘 되려면 과일도 잘 먹여야 한다고 하길래 얼른 과일이유식을 추가했습니다. 저녁에 먹는 아벤트브라이대신 과일과 곡물이 섞여있는 이유식으로 바꿨어요. 과일은 생으로 딸기, 사과, 바나나를 줘본 적은 있으나 안 먹고 싫어하더라고요. 당분간은 이렇게 병이유식인 퓌레형식으로 줘볼까 합니다.

 

과일곡물이유식과쿠스쿠스이유식

과일곡물이유식으로 배자두곡물이 들어간 이유식을 주었어요. 이건 거부감 없이 잘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두가 있어서 그런지 배변활동이 아주 활발해졌습니다. 변비에 아주 좋아요. 원래도 배변활동에 문제없는 귤이지만 더 편하라고 줬습니다. 그리고 쿠스쿠스라고 곡물알갱이인데 이걸 소고기와 섞어서 주었어요. 알갱이 연습하기 아주 좋은 이유식입니다.

 

쿠스쿠스이유식질감

쿠스쿠스가 있는 이유식이다 보니 6개월 이유식이라도 알갱이가 있어요. 하지만 굉장히 무르기 때문에 치아가 없는 아기들도 잘 먹을 수 있는 이유식입니다. 알갱이 질감 연습하기 좋은 이유식이에요. 좀 더 든든히 먹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쿠스쿠스소고기이유식

그렇게 쿠스쿠스이유식에 꽂혀서 열심히 먹였네요. 소고기 추가는 필수!! 진짜 저 소고기이유식 열면 스팸냄새가 그렇게 나요. 퍼먹을 뻔했습니다. 너무 맛있는 냄새입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저걸 섞으면 귤이가 더 맛있게 먹어줄 것 같은 느낌이라 꼭 넣게 됩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주는 귤이를 볼 때마다 아주 그냥 뿌듯합니다.

 

소고기당근감자이유식

하지만 후다닥 먹여야 할 때는 이렇게 소고기가 들어있는 이유식을 사용합니다. 육아는 늘 그렇듯 돌발의 연속 안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소고기나 육류가 포함되어 있는 이유식을 무조건 구비해 둡니다. 이유식은 할인을 자주 하고 쿠폰도 자주 나와서 한 번 살 때 잔뜩 사놓거든요. 이번에도 8개월 이후 이유식을 잔뜩 구입해 두었습니다. 5월에 한국 가기 전까지 다 먹고 갈 수 있는 양 정도일까요? 어쨌든 이유식 서랍에 가득 찬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렇게 귤이의 7개월 초기이유식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무른 이유식은 마무리가 되었고 슬슬 알갱이나 건더기가 있는 이유식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당근이나 브로콜리같이 찐 채소도 먹어보고 사진에는 없으나 달걀노른자로 달걀찜도 해주었는데 너무 잘 먹었어요. 노른자달걀찜은 첫째 똑똑이 때도 자주 해주었는데 잘 먹었거든요. 특히 달걀이 들어간 병이유식이 없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되는 노른자 먹이기에는 딱 좋아요. 노른자달걀찜은 예전에 똑똑이때 포스팅했습니다. 밑에 링크걸어두겠습니다. 한번 보고 오세요. 아직 초기이유식이 조금 남아서 다음에 8개월 중기이유식과 같이 줘보려 합니다. 얼른 먹이고 끝내야죠.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7개월 간식] 계란노른자찜 (베이비무브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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