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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임신전준비] 독일에서 산부인과 가기!!

by 하치(Hachi)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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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여자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곳인 산부인과(Frauenartz)에 대해 적어볼까합니다.

독일에 와서도 꼭 가야하는 곳이죠.!!

 

저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산부인과를 다녔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희 집 주변의 병원 분포도가 좋은 편이라 산부인과도 가까이 있어요.

게다가 여자의사선생님으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예약을 잡았는데 예약도 그 다음주로 바로 잡혔어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셨습니다.

 

만약 주변의 산부인과를 검색하고 싶으시다면

구글지도에서 Frauenartz 라고 검색하시면 여러곳이 뜹니다.

그 중에 평이나 홈페이지가 있다면 둘러본 후 예약잡으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병원예약은 필수입니다.!!

 

다만 예약은 언제 어떻게 잡힐지 몰라요..ㅠㅠ 

전 안과같은 경우 원하는 안과는 환자가 많아 예약조차 거부당했고,

다른 안과에서 2달반후 예약이 잡혀 기다렸답니다..ㅠㅠ

 


 

독일도 한국처럼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도록 되어있는데 저희 산부인과에서는 그 때에 맞춰서 예약해주기보다는 알아서 그 때 되면 예약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치과도 그렇구요. ㅋㅋㅋㅋ

 

사실 저희 부부는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 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생기지가 않아 괜히 초조해지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배란기테스트까지 꼼꼼히 해서 시도하는데도 안되니까 더 그렇구요.

그래서 검사라도 받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산부인과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난임센터(Kinderwunschzentrum)를 가려고 소견서(überweisung)을 받으러 주치의에게 갔었는데요.

거기서 먼저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에서 각각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소견서가 필요하다면 거기로 적어주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다니는 산부인과가 있어서 그냥 예약하고

남편은 주치의와 비뇨기과 두번 가기엔 시간이 힘들어서 그냥 비뇨기과로 예약했습니다.

 

여기는 Wartezimmer, 대기실입니다. 접수후 여기서 기다리면 의사선생님이 부르러 오십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검사를 받고 싶다.

 

그러니 의사선생님의 말씀.

" 그건 정상이야.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야. "

 

네?? 아니 그러니까 검사를 받고 싶다니까요??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있으면 알아야될꺼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이건 일반적이지 않아. 그래서 난 원인을 알고 싶은거야.

라고 했더니 계속 일반적이고 정상이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래서 그때 약간 꼭지가 돌았는지....(제가..)

안되는 독어가 막 방언처럼 터져서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나는 나이가 있는데 시간만 흐르고 나에게 시간이 없다고 우다다다닥 말하니까 그제서야...

 

" 알았어. 검사하자."

 

어허허허허허허허.....0ㅁ0;;;

 

사실 글은 이렇게 썼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저의 불안을 괜찮다고 정상이라고 말해주므로써 풀어주시려고 했던 느낌도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저의 불안을 풀어주는 제일 좋은 방법은 바로 검사결과지였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의사선생님도 그걸 아셨는지 그러자고 하셨어요.

그러고 검사내내 두런두런 수다수다하면서 검사를 마쳤습니다.ㅋㅋㅋㅋ

 

우선 내진을 하고 배도 눌러보면서 촉진도 하셨어요.

여기서 내진할 때 직접 손가락을 넣어서 일일히 확인하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국에서는 그냥 보기만 하거든요.

 

그리고 초음파검사도 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초음파로도 깨끗하니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아.!! 밑에 검사할때는 속치마같은걸 산부인과에서 주지 않으니 긴티셔츠나 남방 또는 치마를 입고 가세요.!!

 

유방검사를 안한지 오래되서 해달라고 했어요.ㅋㅋㅋㅋ

요구사항이 많은 외국인 1.

 

밑에 검사를 마치고 옷을 다 입은 후 이번엔 윗통을 모두 벗고 선생님 앞에 섭니다.ㅋㅋㅋㅋㅋ

팔을 올리면 선생님께서 직접 손으로 유방부터 겨드랑이까지 촉진으로 확인해주세요.

역시나 문제없음으로 나왔어요.

 

사실 가끔 찌릿하게 아플때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잡히는 멍울도 없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하시네요.

호르몬으로 그럴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 검사.!! 소변검사!!

이건 아침 첫 소변으로 해야하는 것이라서 집에서 해야했어요.

 

플라스틱 컵과 바늘없는 주사기를 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플라스틱 컵에 첫 소변을 담아서 주사기에 2ml담아 마개로 닫은 후 

봉지에 담아 아침 11시 전까지 산부인과로 다시 가져와야합니다.

이름과 생일을 꼭 적어서 함께요.!

 

그렇게 다음 날 가져가니 퍼펙트하다고 칭찬 받았..?? ㅋㅋㅋㅋㅋ

3일 후 결과는 전화로 주겠다고 하셨어요.

검사하는 곳은 다른 곳이라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그렇게 5일이지나 연락이 없자 다시 산부인과로 갑니다.ㅋㅋㅋㅋㅋ

확인해보니 아직 라보(검사실)에서 결과가 안왔다고...ㅋㅋㅋ

오늘 오후나 내일 올 예정인데 문제가 있을 시 연락이 갈꺼고,

정상이라면 따로 연락하지 않을 꺼야.

 

그리고 연락이 없었다.....0ㅁ0;;;;;

 


 

그래서 이번엔 남편의 검사만 남은 상태입니다.ㅋㅋㅋㅋ

남편은 예약이 좀 걸려서 11월 말에 잡혔어요.

 

남자는 Urologe (비뇨기과) 로 갑니다.!!

 

그 후기도 다녀와서 올릴께요.!!!

부디 큰 문제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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