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기침사탕 (Em-eukal)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요즘 독일도 날씨가 오락가락해요. 햇볕 좋다가 비 오다가 흐리다가 눈 오다가 우박 내리다가 난리입니다. 게다가 일교차도 아침에 영하에서 오후 5-8도까지 아주 난리입니다. 그러다 제가 심하게 감기에 걸려버렸어요.. 거의 독감 수준의 감기.. 이렇게 세게 걸려본 것이 오랜만이라 몸이 아주 확 가버렸습니다. 특히나 목통증과 기침은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지금 2주째인데 피크를 몇 번을 찍었는지.. 나을만하다 다음날 바로 더 안 좋아지고 그렇게 제 목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과 피 토하듯 쏟아지는 기침까지.. 목은 또 왜 그리 마른 지 숨 쉴 때마다 목이 바짝바짝 말라 따갑고 아프고 기침 나고.. 가래에 콧물에 아주 죽겠어요. 밤마다 더 심해져서 자는 시간은 고통의 시간이 됩니다. 맨날 차 마시고 있자니 그것도 불편하고 아기를 보는 입장에서 뜨거운 차는 가까이두기 위험해서 멀리 두다 보니 까먹거나 식어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러다 예전에 받아 두었던 기침사탕이 생각이 났고 먹었습니다. 오!! 효과가!!

 

 

사탕 먹는 동안은 아무래도 계속 침이 나오고 넘기다 보니 목마름이 사라지고 그러다 보니 기침이 안 나오더라고요. 다 먹으면 좀 있다가 기침이 나오긴 하지만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먹고 있어요. 안타까운 건 잘 때는 양치 후라 못 먹는 것이 좀 아쉬워요. 그때가 제일 심한데.. 설탕 없는 것도 있지만 전 그럼 찜찜해서.. 그냥 안 먹어요. 참고로 설탕이 없는 사탕은 Zuckerfrei라고 적혀 있습니다. 구매하실 때 확인해보세요.

기침사탕Em-eukal

제가 가지고 있는 건 5가지 종류입니다만 다른 종류는 더 많아요. 저는 수유부라서 혹시 몰라 다른 생약성분이 들어있는 것 제외하고 먹고 있어요. 그리고 과일, 꿀 들어간 것이 맛나요. Honig 꿀 들어간 사탕에는 꿀이 들어있어서 거의 다 먹을 때쯤 꿀이 흘러나와요. 그거 먹는 맛이 있답니다. 그리고 Zitrone 레몬사탕은 어디든 다 맛나요. 남편 최애템입니다. 저는 이번에 새로 먹어본 Granatapfel-Honig에 빠졌습니다. 석류와 꿀이 들어간 사탕인데 석류맛을 알긴 아는데 그 맛인지는 잘 모르겠는.. 그래도 상콤한 과일맛이라 너무 좋았어요. 처음 먹어보고 폭 빠져서 저의 최애템이 됩니다. Wildkirsche 체리맛도 괜찮고 Ingwer-Orange 생강오렌지맛은 생각보다 생강맛이 강해요. 그래서 감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제일 많이 남아 버렸네요. 남편은 맛이 강하다고 아예 안 먹어서 제가 다 먹고 있습니다. 감기에 좋은 성분들이니 맛이 세든 별로든 다 먹게 되어있어요.  전 빨리 낫고 싶거든요.

독일의기침사탕

이렇게 여러게 뜯어서 통에 넣어두면 꺼내먹기 편해요. 남편이랑 저랑 둘 다 잘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 가족이 감기랑 싸우고 있네요. 언제 끝날까요?? 이번 감기는 진짜 질기고도 세네요. 독감주사를 안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를 걸려서 그런지.. 코로나 걸리고 나서 감기 걸리면 증상이 예전과는 다르다는데 그런 것 같아요. 더 심해요. 그리고 나을 듯 안 나아요. 왜 이럴까요.? 진짜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기침감기에 도움이 되는 기침사탕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기침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먹는 동안만큼은 기침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았고 그래서 더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프지 마세요.ㅠㅠ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