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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Story

똑똑이의 우당탕탕 Krippe(어린이집) 적응기!! (1탄)

by 하치(Hachi)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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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네!!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똑똑이가 드디어 어린이집에 다녀요.ㅠㅠ 감격 ㅠㅠ

독일은
어린이집을 Krippe (만0-2세)
유치원을 Kindergarten (만3-5세)
또는 이를 합쳐서 Kita라고도 해요.
알아보니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과 해당 아이들 나이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네요.
어째든 저희 쪽은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요.

똑똑이가 다니는 Kita(키타)는 Krippe(크리페)와 Kindergarten(킨더가르텐)이 함께 있는 곳이예요.
집근처에 총 3개의 키타가 있는데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이곳(3분거리)로 될때까지 기다렸어요.
총 대기기간이 1년 반 걸렸네요. ㅠ

사실 둘째 귤이가 태어나기 전이길 바랬는데..ㅠ
(어린이집 시작과 둘째 태어날 시기가 겹치면 아이가 많이 불안해 한다 하더라구요. 배변훈련도..ㅠ)
그래서 안겹치면 했는데 딱 겹쳤어요.ㅠ
귤이가 7월중순에 태어나고 똑똑이 어린이집은 8월중순 시작했거든요.
이걸로 걱정이 많아 어린이집 선생님 상담때도 물어봤는데 선생님께서는 시기가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아이랑 재미나게 놀아주는 친구와 선생님, 또 외출도 할 수 있고 새로운 환경의 호기심까지 좋은환경이 될수있다고…
또 엄마아빠에게는 더 좋지 않냐고 쉴수있고 둘째 아이도 보기 쉽고 그럼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꺼라고..
역시 선생님은 다르네요.ㅋㅋㅋㅋ

사실 똑똑이는 낯가림이 아주 강하고 짧아요.
처음보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울거나 저희에게 안기죠.
그리고 좀 놀다보면(10분정도?) 먼저 다가가 노는…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그 뉴페이스에게만 가고 저희는 찬밥신세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친구가 그걸 보고는 똑똑이는 어린이집 적응기간 필요없겠다고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어요. ㅋㅋㅋㅋ

적응기간동안 저는 둘째때문에 아빠가 똑똑이와 함께 등원하원을 해요.
저의 입덧기간부터 저보다는 아빠와 시간을 더 보내서 더 의지하고 찾기도 해서 다행이다 싶었죠.

적응기간은 1-2달정도 보고 상황에 따라 선생님께서 부모에게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주십니다.

독일은 적응모델(적응기간에 사용하는 방법) 두가지인데 뮌헨적응모델과 베를린적응모델로 나누어져있어요.
여기 키타는 베를린적응모델을 사용한다고 해요.

그럼 첫날부터 살펴볼까요.?
(일기형식으로 썼습니다~!)



2022. 08. 24 수요일
- 1시간(9-10시) 아빠와함께 -

입장과 동시 울음.(예상대로.!)
선생님과 친구들 인사. (8-9시 등원시간)
아빠와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을 둘러보고 똑똑이 자리 위치확인 후 물건 놓기.
실내화로 갈아신고 탐색시작.
장난감가지고 노느라 정신없음.
간간히 아빠를 보지만 오지는 않음.

똑똑이는 적응기간 순번이 마지막대라 거의 모든 아이들이 등원해있는 상태.
어려서 가방이 필요없을꺼라 생각했는데 가방걸이대에 가방이 모두 있다는 아빠의 말에 바로 가방주문.!

 

똑똑이가 요즘 다시 꽂혀버린 아기상어!!

 

아빠와 뽀(애착인형)은 안중에도 없음.
새로운 장난감을 들고 선생님한테 감.
한시간 끝나자마자 쿨하게 퇴장 ㅋㅋㅋ
산책후 집으로.!



2022. 08. 25 목요일
- 1시간(9-10시) 아빠와함께 -

입장과 동시 짧은 울음.
선생님이 주는 우유도 한잔.
밖에 놀이터에서 씐나게 놈.
모래밭에서 머리에 뿌리고 바지에 넣고 놈.
깔끔이 아빠 보고 기겁하심. 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못하게는 못하고 입틀막ㅋㅋㅋㅋ)

 

똑똑이는 아니고 이 짤을 보고 딱이다 싶어서 가져와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선생님께서 모래밭에서 똑똑이 빼내심.
3단계단 올라가서 미끄럼틀.. 혼자서!!
(원래는 늘 아빠가 도와줌)
킨더가르텐 언니오빠들이 놀러오기도함.
(크리페에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자주 왕래함)

똑똑이 킨더가르텐 놀이터로 탈주.! (바로 옆임)
애들이랑 선생님 쫓아감.ㅋㅋㅋㅋ
손잡고 돌아옴..
계속 탈주-잡혀옴 반복.
언덕을 좋아하는데 킨더가르텐 놀이터에 있어서 거기로 자꾸 가서 올라감.
우다다다다다 땀범벅 모래범벅.
한시간 후 끝나서 나왔으나 아쉬워하며 더 놀자함.
산책 후 집에 옴.



2022. 08. 26 금요일
- 1시간(9-10시) 아빠와함께 -

입장과 동시에 약간의 칭얼거림.
오늘 결석한 아이들이 좀 있다고 함.
요즘 수족구와 구내염 돌고 있음.!
또 밖으로 나가 놀음.
아빠는 안에 있었는데 창밖으로 보니 웃으며 잘 놀고 있고 역시나 아빠는 아웃오브안중 ㅋㅋㅋㅋ
한시간 후 땀 범벅 ㅋㅋㅋ
장보고 옴.!



이렇게 3일을 다녀왔어요.
거의 그냥 후딱 적응 완료.!
새로운 사람과 장소를 좋아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좋아할줄은ㅋㅋㅋㅋ
처음의 짧은 울음과 낯가림은 어느정도 예상해서 괜찮았어요.
남편말로는 너무 잘 놀아서 기특하고 예쁜데 너무 아빠를 안찾으니까 좀 섭섭한 ㅋㅋㅋㅋㅋ 그리고 크리페에는 수족구가 킨더가르텐에서는 구내염 환자가 생겼다고 해요 ㅠ
그래서 더 위생에 신경써요. 집에 신생아 귤이가 있어서 ㅠㅠㅠ
오자마자 바로 욕실로 가서 옷은 빨래통에 넣고 싹 씻겨요.!
제발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아라 ㅠㅠ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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