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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러시아월드컵] 독일에서의 월드컵 일정

by 하치(Hachi)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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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드디어 어제인 2018년 6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개막 경기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로 월드컵의 문이 열렸습니다. 

개막식을 보지 못하였으나 친구들과 첫 경기를 함께 본 것이 저에게는 월드컵에 관련 된 행복한 첫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해서 친구들과 경기를 보기 위해서 독일 시간으로 다음 경기들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각 나라의 시간으로 경기 시간을 확인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홈페이지인 FIFA 홈페이지에 가면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ifa.com/worldcup/matches/



2018러시아월드컵



2018 FIFA WORLD CUP RUSSI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MATCHES 를 클릭하시면 모든 경기에 대한 정보는 얻으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정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 노란색 별표로 표시해 놓은 해당 나라에 대한 선택입니다. 

Showing broadcasters for 옆에 나라를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 곳에 현재 여러분께서 살고 있는 나라나 보기 원하는 나라의 경기 시간을 알고 싶다면 그 나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 나라 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바뀌어서 알려줍니다. 


우선 날짜 별로 그 날 경기들이 나열 되어있습니다.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스코어로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이집트와 우르과이 경기가 하고 있으므로 녹색 스코어로 현재 진행된 시간 및 스코어가 나와있습니다. 왼쪽에 녹색으로 줄을 그어 논 곳에 경기 시간과 무슨 조에 속해있는지 그리고 경기장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만약 독일에서 월드컵을 시청하시고 싶으시다면 채널 ZDF, DAS ERSTE, Sky Sport UHD, ONE (SPORTSCHAU)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각 홈페이지에서 방송 스케줄을 확인하시거나 인터넷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이 네 개의 채널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보라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이 있습니다. 스코어 및 경기 시작 시간이 적혀있는 바로 밑에 조그만 하게 적혀있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이 바로 해당 경기를 중계해주는 채널입니다. 이 곳으로 마우스를 대거나 클릭하시면 어느 채널에서 경기를 중계해주는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경기를 모든 채널에서 해주지 않듯이 여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보기 좋은 이유는 바로 시간대가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의 경기는 정오 12시이고 가장 늦은 시간대의 경기는 오후 8시인 20시 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새벽 시간대에 많이 걸리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경기를 보는 것에 있어서 체력 소모가 많지 않고 잠 자는 것에 대해도 힘들지 않습니다. 또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경기를 보는 재미까지 더 해져서 독일에 사는 저로써는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의 경기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경기인 스웨덴과의 경기입니다. 

날짜는 독일 현지 시간으로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오후 2시에 독일 채널 Das Erste에서 중계해 줍니다. 

한국은 Korea Republic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시간이 오후 2시이기도 하고 밖에서 보기에는 덥고 힘들 수도 있고 한국의 경기이다 보니 초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간단히 한국식 간식이나 음식을 좀 하고 마실 것을 준비 해 두려고 합니다. 

사실 이기면 좋겠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친구들과 우리나라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응원 해 주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고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서로의 나라 경기가 있을 때 함께 모여서 같이 응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은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와의 경기는 독일 현지 시간으로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독일 채널 Das Erste에서 중계해 줍니다. 

제가 사는 니더작센 주에서는 Das Erste 채널은 19번입니다. 만약 니더작센 주에서 텔레비전으로 이 경기를 보시고 싶으시다면 19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다만 다른 주의 번호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같은지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경기는 32강에서 한국의 마지막 경기이자 제가 살고 있는 이 나라와 하는 독일과의 경기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날짜에 저는 스위스에 있습니다. 남편도 함께 가지만 남편은 불행하게도 독일인들 사이에서 일하는 중일 듯 합니다. 좀 일찍 나올 수 있으면 나오라고 해야겠습니다. 

이 날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혼자 당일치기로 다녀올 예정인데 4시 반에 숙소 도착하게 기차표를 끊어 놓았습니다. 왜 그랬을 까 합니다. 왜 전 5시로 알고 있었는지 참으로 참담한 일이지 말입니다. 기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후다닥 가거나 역에서 틀어주면 보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 밖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밖에서 보게 생겼습니다. 


참고로 스위스와 독일의 시간은 같습니다. 

이 경기는 독일과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오후 4시 독일 채널 ZDF, Sky Sport UHD 에서 중계가 됩니다. 참고로 니더작센 주에서는  ZDF 채널은 190번입니다. 스위스의 텔레비전 채널은 잘 모르기 때문에 호텔 데스크에 물어봐야겠습니다. 




독일에서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은 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집에서 텔레비전 또는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는 방법 입니다. 

텔레비전이 있다면 해당 채널에서 보면 됩니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없는 경우는 해당 채널 홈페이지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해설을 듣고 싶은 분들은 한국 방송사 홈페이지나 Youtube를 이용하면 보실 수 있으십니다. 

저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역시 한국 경기는 한국어 해설이 제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외국인 친구들이랑 볼 때는 이 곳의 채널로 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말입니다. 벌써부터 월요일이 너무 기대됩니다. 텔레비전 살 때 적당한 크기를 사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Fußball Pup이 있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독일은 축구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나라이기에 어딜 가든 축구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주스나 커피도 판매하기 때문에 가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경기 볼 때의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 갔었는데 가기 전에 생각한 이 곳의 이미지는 약간 사람들이 과격할 것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갔을 때 너무 분위기도 좋았고 앞에 앉은 사람은 저에게 잘 보이냐고 나 때문에 잘 안보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친절했습니다. 

주인 아저씨도 예전 우리의 미술 선생님 밥 아저씨를 닮아서 너무 친근했습니다. 성격도 밥 아저씨처럼 친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분이 셨습니다. 마지막에 커피를 주문했는데 서비스라는 말 대신에 너희의 미소가 멋있어서 주는 내 선물이야 라는 그 말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가기 전에는 주변에서 하는 축제도 알려주셔서 정말 재미나게 놀다 올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많이 돌아다녀야 이런 인연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내일 또 갈 듯 싶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광장 같은 넓은 공터에서 경기를 틀어주는 곳에 가서 보는 방법입니다. 

사실 독일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으나 그런 장소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아니지만 저번 월드컵 때에 포르투갈인 리스본에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광장에 스크린을 설치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본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느꼈던 것은 한국이든 유럽이든 같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2002년 월드컵 때 광장에서 스크린으로 본 기억이 나면서 잠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 했습니다. 

사실 그 때는 야자를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좋았던 건지 승승장구한 우리나라 팀이 좋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두 개 모두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서 그 친구들과 그 곳에 다시 가서 수다 떨면서 그 때 너무 행복했었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열해서 적고 보니 한국이나 여기나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다는 것이 지금 현재 제가 느낄 수 있는 행복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신만의 방법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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