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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하치의 똑똑귤이's 임신일기

만삭의 임산부! 깁스하다 ㅡㅡ;;

by 하치(Hachi)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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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핫!
제목에서처럼 저 깁스했어요^^;;
출산 바로 전 이게 뭔일인가 싶네요.
정확히 38주 5일 되는 날이네요 ㅠㅠ


저도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 날 전 산부인과 검진일, 똑똑이 예방접종일 이렇게 두 예약일이 겹쳐서 (시간까지) 같이 차타러 나가는 중이였어요.
여유있게 나가서 쇼핑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려고 저보다 일찍 예약인 똑똑이 시간에 맞춰 다같이 나왔죠.
차에 타려고 걸어가는 도중 도보에서 주차장에 가는 길 에 그냥 한 단만 내려가면 되는데 그때 발목에 꺾이면서 발등으로 바닥을 딛이며서 뒤로 엉덩방아 찧으며 넘어졌어요 ㅠ
진짜 뭐 밟은 것도 없고 발목 꺾이는 느낌도 없고 그냥 몸이 쑥 밑으로 떨어지면서 악 ㅡㅡ;;
바닥에 주저 앉아 방금 뭐였지??? 하게되는 그런…

제 악 소리에 똑똑이를 차시트에 앉히고 있던 남편은 와보지도 못하고 왜왜왜 무슨일이야를 반복하고 전 어…. 넘어졌는데 괜찮아 하고…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걸으니 발등만 좀 아프고는 괜찮은거 같아서 우선 산부인과로 가기로 했어요.
그와중에도 쇼핑과 카페 가겠다고 ㅡㅡ;;
시내에서 내리고 혼자 걷는데 어 이거 아픈데 싶더라구요….
(둔팅이 ㅡㅡ;; 아님 믿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었죠…)

몇걸음 걷고는 아 이거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결국 절뚝이면서 암것도 못하고 산부인과로 직행.!
도착하자마자 사정을 얘기했어요.
안그래도 오늘 일찍 와서 기다려야돼 하길래 사실 오다가 넘어져서 발이 아파 했더니 바로 봐주시고는 얼음찜질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얼음찜질하면서 소변검사, 혈압, 태동검사하고 다행히 아가는 잘 놀았어요.
발등이 점점 부어서 어떻해야하나 물어보니 우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남편이 데릴러 와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역시나 대기가 ㅋㅋㅋㅋ
한시간반정도 대기후 진료봤어요.



발등은 신발신기 힘들정도로 붓고…
어째든 진단결과 발등만 다쳤지만 임산부라 다른 검사를 못하므로 깁스 결정.
출산 후 검사 하기로 하고 혈전의 문제로 헤파린 주사 처방.
출산 하루 전 끊기(헤파린은 지혈방해효과가 있다)
다들 언제 출산하냐 해서 담주가 예정일이다 하니 다들 탄식을….
그리고 깁스 하고 있는데 누군가 왔어요…
바로… 똑똑이때부터 절 봐주시던 산부인과 의사쌤.
여기 대학병원에서 출산한다 했더니 챠트확인하고 해당쌤한테 연락했는지 직접 오셔서 상태확인하고 위로해주셨어요 ㅠ
감사감사!!

깁스까지 하고 똑똑이가 낮잠자고 있는 관계로 의료진의 도움으로 택시까지 잘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ㅠ
깁스와 목발과 함께… ㅠ

아 진짜 불편하더라구요 ㅠㅠ
다친 발을 절대 사용하지 말고 딛지 말랬지만 ㅠㅠ
아 불편 ㅠㅠ
항상 가슴보다 위에 놓아야 피가 안 몰려 덜 아프다해서 위로위로 올리고 ㅠㅠ
발 내리면 진짜 아프더라구요 ㅠ

그 와중에 똑똑이는 깁스한 발을 보더니 아파아파 하고ㅠㅠ
와서 쓰담쓰담해주고 호호 해주고 ㅠㅠ
콩순이 깁스한거 봐서 그런지 아프면 하는건 줄 알더라구요 ㅠㅠㅠ
어찌나 미안하던지 ㅠㅠ
출산전까지 열심히 놀아주고 싶었는데 ㅠㅠ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ㅠ
안그래도 귤이 나오면 할 일 많은데 저까지 짐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ㅠ

결국 이렇게 출산 마지막까지 시끄러운 이벤트가 생겨버렸습니다…
임신만 하면 왜 그리 병원들과 친해지는지…
남편은 이제 응급실오는게 당황스럽지도 않다고 ㅡㅡ;;

어째든 그렇게 깁스사건은 끝나가나 싶었습니다만….
대망의 큰 이벤트가 바로 뒤 따라 왔으니!!!!!

튜 비 컨 티 뉴 ~ 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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