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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Story

밤중수유끊기+통잠자기 성공..!! (180일의 기적)

by 하치(Hachi)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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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몇일전에 부비동염으로 항생제를 먹으면서 의도치않게 모유를 중단했었어요.
문제는 귤이는 아직 5개월.. 곧 6개월을 맞이 하지만 어째든 밤중수유중이였고 수시로 모유를 먹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항상 잘 때 아기침대가 저희침대 옆에 딱 붙어 있지만 제 옆에서 같이 자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이번에 모유수유를 하지 않기에 아기침대에서 재웠습니다.

혼합중이라 분유는 하루에 2-3번 120-150ml정도 먹었어요. 모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가고 있던 찰나.. 끊어버렸죠..ㅠㅠ

귤이가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정확한 양을 모른체(모유는 얼마나 먹은지 정확한 양을 모르기에..ㅠ) 그렇게 모유끊은 첫 날을 맞이 합니다.



1일차 (총 7번) : 1회 100~150 ml 사이
6:40 / 9:40 / 잠1 / 11:00 / 12:40 / 잠2 / 3:00 / 잠3 / 6:10 / 8:20 / 밤잠

아무래도 예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원래 먹던 양이나 아님 약간 많은 양을 여러번 먹었어요.



2일차 (총 6번) : 1회 150~170ml 사이
3:30(새벽수유) / 밤잠 / 9:40 / 잠1 / 12:30 / 잠2 / 3:00 / 5:10 / 잠3 / 7:40 / 밤잠

역시나 새벽에 먹던 습관으로 3:30분에 깨서 젖을 찾았지만.. 우선은 그냥 기다려봤어요.
그런데 악을 지르며 울길래 얼른 분유타서 줬더니 150ml를 원샷하고 기절하듯 잡니다..
이 때 새벽에 깨면 우선 먹이자로 돌아섭니다.ㅠ
그리고 아침 9:30이 넘어서 깹니다!!!!!!

1회 먹는 양이 어제보다 확실히 늘었고 그러다보니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3일차 (총 6번) : 1회 100~170ml 사이
4:40(새벽수유) / 밤잠 / 8:30 / 잠1 / 11:40 / 잠2 / 3:20 / 5:30 / 잠3 / 8:00 / 밤잠

새벽 4:40분에 또 깨서 울길래 바로 분유타서 먹이니 100ml 먹고 잘 잤습니다.
8시30분쯤 눈을 뜹니다.!
어제와 비슷한 패턴으로 먹고 잡니다.



4일차 (총 6번) : 1회 120~200ml 사이
8:15 / 잠1 / 11:10 / 잠2 / 2:10 / 4:50 / 잠3 / 7:40 / 9:40 / 밤잠

세상에나!!! 통잠!!!
어제 밤 9:30에 자서 아침 8:00 기상!!
요즘 엎드려 자는 귤이때문에 저는 중간중간 깨서 확인하느라 푹 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세상에나!! 통잠이라니요!! 너무 좋잖아!!
대신 밤에 자는 시간이 조금씩 뒤로 미뤄진다아..

그리고 양이 점점 늘어 이젠 200ml까지도 거뜬히 드신다!!



5일차 (총 5번) : 1회 180~200ml 사이
9:10 / 잠1 / 12:10 / 잠2 / 3:40 / 6:40 / 잠3 / 9:40 / 밤잠

역시나 통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귤이 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양도 확실히 늘어서 횟수도 줄음.



5일동안 분유수유만 하면서 느낀점은..
아… 분유수유 너무 편하다…
한번에 잔뜩 먹이면 자주 안물려도 되고 편하구나…
게다가 분리수면에 통잠이라뉘~~~~!!!

오늘부터는 다시 혼합으로 돌입합니다.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서 모유먹이고 분유 100ml 더 먹고 놀다 자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통잠과 분리수면에 대해 어떻게 귤이에게 적용해야할지 어느정도 감이 왔어요.!!



1. 자기 전에 배불리 먹이기!
: 당연한건데 전 늘 젖 물리고 재웠거든요. 그럼 잠도 빨리 들고 편해서요. 그러나 모유로는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기도 하고 또 그 전에 잠이 들어버리기 때문에 배고파서 새벽에 자주 깨는 악순환이 생겨버렸어요. 이젠 무조건 분유로 빵빵하게 먹이고 재워야겠어요.!!

2. 한 번 먹일 때 배부르게 먹이기!
: 둘째라 그런지 완모로 가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분유보다는 모유를 수시로 주는 형태로 가게 되었고, 아기도 저도 자주 먹이고 먹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또 그런 패턴으로 잡혀버려 아이가 한번 먹을 때 진득히 배부를때까지 먹지 않더라구요. 이번에 하루하루지나며 1회양이 바로바로 늘어가는 것을 보고는 한 번 먹일 때 든든히 먹이자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모든 분유의 양을 다 먹이지는 않습니다.!!

3. 새벽수유를 두려워 말기!
: 새벽수유를 한 번에 딱 끊기란 힘든 일 같아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저도 끊어보려 안주기도 울려보기도 했는데 결국 주게 되고 그러다보면 평화가 찾아오죠. 예전에 모유를 수시로 물렸을 때는 밤에만 4-5번은 기본이였는데 자기 전 분유로 든든히 먹이고 자니 새벽에 한번만 줘도 아침까지 잘 자더라구요.! 오늘 새벽부터 젖을 물려도 되서 새벽 5시쯤 깨서 울릴래 젖물렸더니 잘 먹고 아침까지 잘 잤어요!! (분유먹일때보다는 좀 일찍 깼지만요) 그래서 제 결론은 자기 전에 배불리 먹이고 새벽에 또 젖을 찾으면 주고 그렇게 아기가 통잠자는 날을 기다려주자 입니다.
새벽에 젖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다보면 이렇게 통잠을 잘테니까요!!



저는 이렇게 통잠과 새벽수유에 대한 큰 틀이 집혔어요. 그동안 수많은 팁들을 보았는데 제가 잡은 틀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이걸 나에게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걱정이였는데 이번에 잡힌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알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와서 해버린 듯한 느낌이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랄까요??
우리 엄마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했다면 다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괜히 귤이한테 미안해지네요 ㅠ 그동안 못난 엄마때문에 고생한 것 같아서요.ㅠㅠ

그럼 여러분들 육아에도 통잠이 함께하길 바라며, 전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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