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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Story

[생후 2주] 황달아 물러가랏!!!

by 하치(Hachi)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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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이렇게 다시 시작되는 일기네요.ㅋㅋㅋ

이번에는 울 똑똑이의 육아일기입니다.

사실 매일매일 그날의 일을 적어 놓고 싶었으나!!!!

아시잖아요?? 신생아의 육아란...-ㅁ-;;;

시간 나면 눈 붙여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ㅠㅠ

먹는 것 대신 자는 걸 선택한 1인..ㅠ

 

다행히 매일매일 적어놓은 양육표(수유나 배변, 특이사항 등등)에 적어 놓은 내용을 토대로 적어보렵니다.

남편에게 출산 전에 미리 말해 놓았더니 엑셀로 만들어놓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매일 적어놓았습니다.

 

원래 어플로 많이 사용하시는데 저희는 그럼 까먹을까 봐 둘 다 바로 확인 가능한 종이(?)를 선택했습니다.ㅋㅋㅋ

기저귀 갈이대 옆에 두고 그때그때 체크하고 둘 다 함께 봐서 빠진 것을 서로 메워주고 있어요.

잘 보관해서 나중에 똑똑이한테도 보여주려고요.

 

그럼 똑똑이의 2주째 육아일기를 시작해 볼까요??


2020. 07. 27 월요일 (7일째)

 

퇴원 후 집에 온 날.!

오는 길에 전에 받아온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유축기를 받아왔다.

보증금 50유로를 내면 유축기를 1달 동안 대여받을 수 있고 더 오래 원한다면 산부인과 의사나 소아과 의사한테 다시 처방전을 받아 내면 바로 연장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당 5유로 정도의 사용료가 붙는다.

나는 병원에서부터 사용했던 메델라 유축기를 대여했다.

약국마다 가지고 있는 유축기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거나 그냥 그것으로 받아오면 된다.

나는 병원에서 미리 조산사분이 알려주셔서 그 약국으로 가서 받아왔다.

 

점심쯤 집에 와서 정리를 하고 2시 반쯤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먹였다.

우선 급한 대로 액상분유로 먹였다.

아직 어떤 분유로 먹일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우선 편히 가자 싶어서 액상분유로 사놓았다.

 

4시에 나의 조산사 에바가 왔다.

아가의 상태를 확인했다.

 

몸무게 2.2kg / 체온 37.1℃

 

에바에게 아기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황달에 대한 체크를 매일 하기로 했다.

우선 이틀 후 황달 검사를 위한 소아과 선택에 대해 추천해준 곳으로 예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에바가 말하길 황달에는 잘 먹고 잘 싸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잘 먹어야 소변이 잘 나오고 그래야 황달수치가 떨어진다고 했다.

모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주면서 모유 많이 먹이라고 했다.

모유 먹이는 방법과 자세도 봐주었다.

 

똑똑이는 많이 자고 조금 먹었다.


2020. 07. 28 화요일 (8일째)

 

2.2kg / 36.9℃

 

아침에 바로 소아과에 전화했다.

아가의 상황과 황달 검사에 대해 얘기했더니 바로 내일로 예약을 해주었다.

 

모유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자주 물리고 중간중간 분유로 보충하였다.

 

조산사가 와서 아가와 나를 체크해주었다.

질문에 답도 해주고 너무 좋은 조산사를 만나 너무 좋았다.

 

작디작은 내 아이..

진짜 너무 작다..ㅠ

게다가 황달로 노랗고..ㅠㅠ

안쓰러워 죽겠다.

그 와중에 손가락 발가락이 길어서 신기.. 0ㅁ0


2020. 07. 29 수요일 (9일째)

 

2.15kg / 37.1

 

아침에 Kinderarzt(소아과 의사)에게 다녀왔다.

전반적인 검사 후 황달 검사(피검사) 진행.

이날은 힘든 나 대신 오빠가 들어가서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는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다.

 

황달수치 14

정상보단 높지만 우선 지켜보는 걸로.

2일 뒤에 다시 체크하기로 함.

 

우리 똑똑이 카시트도 잘 타고 예뻐 죽겠다.

거의 맨날 자서 그런지 카시트에서도 잘 잤다.

 

오후에는 조산사가 와서 병원 다녀온 거 얘기하고 체크.

몸무게가 떨어지고 있었으나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태어난 몸무게는 조금씩 줄어들다 다시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정말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자는 거 깨워가며 먹으며 자는걸 또 깨워가며 먹였다.

유축기로 모유를 열심히 뽑아도 20-30ml가 겨우다..ㅠㅠ

 

딸꾹질을 20분 동안 한다.ㅠ 

힘들어 보여 안쓰럽다.

모자도 씌우고 꼬옥 안아주었다.ㅠ

 

총 50ml (분유+수축 모유) /  4시간 모유수유


2020. 07. 30 목요일 (10일째)

 

2.16kg / 37.3

 

이날은 하루 종일 젖 물리고 분유 먹이고 난리난리 친 날..ㅋㅋ

 

분유는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Aptamil Profutura Pre)

 

 

가격이 사악하나 모유와 가장 가깝다해서 이걸로 시작하기로 했다.

제발 잘 맞아주길...!!

 

오늘 가족들에게 보낼 동영상 찍는데 크게 웃어주었다.!!!

진짜 그동안의 고생이 날아가는 느낌.!!

처음 크게 웃어준 날!!

 

이날 조산사와 함께 첫 목욕을 했다.

우리는 앉아서 하는 욕조로 샀는데 똑똑이한테는 맞지 않아서 조산사가 가져온 밑이 깊은 욕조로 다시 사기로 함.

목욕하는 법을 배웠다.

물속에서 의외로 얌전해서 귀여웠다!!

 

총 240ml /  3시간 모유수유


2020. 07. 31 금요일 (11일째)

 

2.17kg / 36.9

 

다시 소아과에 갔다.

어제 많이 먹고 많이 싸서 그런지 노란 끼가 좀 사라졌다.

그래서 의사가 보고 따로 피검사 없이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소아과 여름휴가라 혹시나 응급상황이 생길지 모른다고 이런저런 상황과 대처방안을 설명해주었다.

소아과를 가니 나의 조산사가 와있어서 놀랬다.

알고 보니 의사가 혹시 몰라 조산사를 불러 여러 상황과 대처를 도와줄 것을 얘기해주었다.

소아과 의사와 조산사와 나는 그렇게 혹시나 황달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하는 이야기를 했다.

너무 든든했다.

그리고 하루에 5-10분 정도 눈 가리고 햇빛을 쬐어주면 황달에 좋다고 매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조산사가 의사에게 비타민D 오일로 처방해달라고 얘기해주어서 처방받아왔다.

하루에 한 방울씩! 

꼭 잊지 말라고 했다!! 혹시다 잊더라도 다음날 두 방울 먹이지 말고 꼭 한 방울만 먹이라고.

 

돌아오는 길에 똑똑이 욕조도 다시 사서 돌아왔다.

목욕은 2-3일에 한 번씩 하고 샴푸나 바디, 로션은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몸에 하얗게 각질이 올라오고 벗겨지고 해서 사용해야 하는 거 아니냐 했더니 지극히 정상이고 사용하며 더 자극만 된다 했다.

나는 말 잘 듣는 엄마이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유산균도 먹기 시작.!

BiGaia로 먹이기로 했다.

 

 

하루에 5방울 분유에 타서 먹이고 있는데...

울 아가는 작아서 3방울 정도만 넣으라고 조산사가 그랬다.

조산사는 굳이 먹일 필요는 없지만 샀으니까 먹이라고 했다.

 

모유수유자세가 안 좋은지 아가가 잘 못 무는지 젖꼭지가 아파왔다.ㅠ

약도 바르고 패치도 붙였는데 너무 아파서 오늘은 모유수유를 많이 하지 못했다.

대신 유축을 더 열심히 했다.ㅠ

 

총 360ml / 30-40분 모유수유


2020. 08. 01 토요일 (12일째)

 

2.22kg / 36.9

 

나와 남편이 처음 똑똑이 목욕시키는 날..

단단히 준비를 하고 해도 처음이고 초보 부모인 우리는 우왕좌왕.ㅠㅠ

그래도 울 똑똑이 물을 좋아해서 다행이야.ㅋㅋㅋ

 

몸무게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우리 열심히 먹자 똑똑아!!

잘 먹고 잘 싸는 중.!!

 

255ml / 1시간 모유수유


2020. 08. 02 일요일 (13일째)

 

2.26kg / 37.1

 

별 다를 일 없는 똑같은 하루..

못 자고 못 쉬고..

그래도 똑똑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고 있다.

 

가슴팍에서 자는 걸 좋아하는 울 똑똑이.

늘 먹이고 트림 시키고 꼭 안아주며 재운다.

트림도 힘겹게 하고 눕히면 속이 불편한지 계속 낑낑댄다.ㅠ

힘들어도 내 새끼 힘든 건 더 못 보겠다.ㅠ

작아서 트림도 잘 못해서인지 트림만 하루 종일.ㅠㅠ

하다 보면 또 먹이고 또 시키고 네버엔딩.ㅠㅠ

 

좀만 힘내자!!!

힘들어도 똑똑이 얼굴 보면 사르르~


정말 한두 달밖에 안 지났는데 까마득하네요.ㅋㅋㅋ

그때의 사진을 보니 진짜 너무 작고 노랗네요 울 똑똑이.ㅠㅠ

지금까지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마울 뿐이에요.ㅠㅠ

 

이때는 초점도 잘 안 맞아서 딴 곳을 보기 일수였고..

트림 시키기가 너무 힘들었고..

먹이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모유수유랑 유축도 너무 힘들었고..

 

저는 처음부터 혼합수유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미리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도 부족했네요.

무슨 생각으로 젖병을 2-3개밖에 준비 안 했는지.ㅋㅋㅋ

무조건 최소 6개는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아가에게 맞는 젖병 찾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그것도 차근차근 올려볼게요.!!

 

이 때는 황달 때문에 정신없던 주였어요.

다행히 점점 좋아졌답니다.!!

그래서 칭찬도 받았어요.ㅋㅋㅋ

 

아가 사진은 올리고 싶으나 본인의 허락을 받을 수 없기에...ㅋㅋㅋㅋ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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