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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Story

[생후6주] 독박육아의 시작...;ㅁ;

by 하치(Hachi)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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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그 독박육아라는 것이요 ㅠ

남편의 한 달 육아휴직이 저번 주로 끝이 나고..
그렇게 출근을 하신 남편님..ㅠㅠ
그리고 8시간 동안 온전히 혼자서 똑똑이를 케어해야 하는 왕초보 엄마 하치..

왕초보엄마하치의 좌충우돌 똑똑이 케어일기(?)를 시작합니다...;ㅁ;
(아... 벌써부터 안습의 기운이..)


2020. 08. 24 월요일 (35일째)

 

37.2℃

 

남편이 출근한다..
남편도 나도 싫어하는 그 출근..
남편은 불안해서.. 나도 불안해서...
아이고 무서버라 ㅠㅠ
남편이 나가고 난 두근두근..
자라.. 계속 자라... 제발 자라..

똑똑이의 패턴.
자고 일어나면 기저귀를 간다.
그리고 맘마를 먹는다.
트림시키는 동안 다시 잔다.

간단하지만 혼자라면 그렇지 않은 패턴..
기저귀를 갈고 바로 젖병을 물려야 하는데...
기저귀를 갈고 손도 씻고 분유도 내려야 하는데..
고 찰나의 시간조차 주지 않으시는 울 똑똑회장님..

기저귀를 갈고 역류방지쿠션에 안착하자마자 자지러지게 우시는 울 회장님 ㅠ
난 얼른 뛰어가 손을 씻고 분유를 내리고 가져가 물린다...
미리 분유를 내려볼까도 했지만 언제 깰지 모르고 어차피 베이비브레짜 물 온도 올라가는 시간 때문에 기저귀 갈기 전 켜 놓는다...
그리고 기저귀의 상황에 따라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 귀찮..
그리고 기저귀 갈다가 또 자기도...ㅠㅜ
절대 쉬운 길로 가게 하지 않으시는 참 회장님..

암튼 깨는 순간부터 난 뛰어 댕긴다.ㅠ
아오.. 근데 살 안 빠짐 ㅠ

무슨 생각인지 빨래도 돌렸다...
브레짜 클린이 떴다...
씻어야 한다.. 젖병도...
똑똑이가 보챈다 ㅠㅠ
또 먹는다...
난 못 먹는다..

남편이 점심시간에 네 시간이나 남았다고 문자 왔다.
세상 투정 투정을 했다 ㅠ

그렇게 하루가 간다.. 0ㅁ0;;

 

380ml / 3:30

 



2020. 08. 25 화요일 (36일째)

똑똑이가 응아 할 때 힘을 준다.
그러면 얼굴이 점점 붉어진다.
굳게 다문 입술에 동그랗게 뜨는 눈.
세상 귀엽다.

그리고 난 엄청난 응아와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아직은 혼자 그 엄청난 양의 응아를 마주하기 힘들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
나밖에 없으니까!!!

 

410ml / 3:00


2020. 08. 26 수요일 (37일째)

오!! 매일 봐서 몰랐는데 볼이 통통해졌다.!
이제 통통한 신생아 같아졌다!!

내 품에서.. 소파에서 자는 모습이 넘나 천사다!!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30유로 정도의 선물을 회사에서 해준다고..
필요한 거 말하라고...
회사에서 정해진거 사다 주는 거 아니었어!?
이런 거 엄청 못 고르는 둘한테 말해달라니 ㅠ
머리 좀 싸매자 ㅠ

(결국 아기 재울 때 입히는 슐라프작으로 결정함.!!)

 

그리고 이날 갑자기 응아 하기 힘들어하는 똑똑이.!

그래서 헤바메에게 배운 포포 마사지!!(항문 마사지!!)

새끼손가락에 엉덩이 바르는 크림을 묻혀 항문 주위에 묻히고 크림이 묻은 새끼손가락을 살살 항문에 마사지하듯 살살 천천히 넣어준다. 

그러면 항문 주변까지 내려온 나오지 못한 응아들이 막 나온다.

자주는 아니고 응아 하기 힘들어하거나 못 싸면 하라고 알려주었다.

포포(엉덩이) 마사지 후 응아 두 번 푸다닥 하심.!!

 

370ml (이날부터 분유량만 체크.. 모유를 수시로 물려서 시간 체크 패스)

 


2020. 08. 27 목요일 (38일째)

똑똑이의 대한민국 여권을 만들기 위해 대사관에 예약!
코로나로 예약 후 방문해야 함!!
9/9일 오전에 산부인과 검진 후 가기로 함.
당연히 남편 혼자서 ㅠ
똑똑이가 오랜 시간 차에 못 타니까 ㅠㅠ
여긴 대사관이든 영사관이든 다 멀다 ㅠ

오늘도 어김없이 응아를 거하게 하신 회장님.
그렇게 뒤처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맘에 안드셨보다..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응아 폭탄에 나에게로!!!
다행히 얼굴은 피했지만 목과 티셔츠로...
우와...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0ㅁ0;;
기저귀는 갈아야겠고 나도 씻고 옷 입어야겠는데 밥 달라고 울고 난리난리 ㅠㅠ
우선 기저귀 갈고 난 티셔츠 벗고 물티슈로 대충 닦고는 똑똑이 쿠션에 올려놓고 후다닥 화장실로 가서 물로 대충 닦고 옷 입고 분유 타서 똑똑이에게로 날아감 ㅠ
아오... 하나만 하라고 ㅠ

저녁에는 모든 일을 한꺼번에 다했다.

요즘 응아 덕분에 목욕을 맨날..ㅠㅠ

코 청소도 해주고 배앓이에 난리난리다..ㅠㅠ

 

오늘도 판타스틱한 하루..ㅠㅠ

 

410ml


2020. 08. 28 금요일 (39일째)


아직도 코 때문에 난리다.ㅠ

똑똑이가 숨을 잘 못 쉰다.. 눕히면..ㅠㅠ

소리도 드렁드렁..ㅠㅠ 컥컥..ㅠㅠ

아주 내가 다 속이 타들어간다.ㅠ

그래서 코 청소...ㅠㅠ

자주 해주지 말라는데 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한다.ㅠㅠ

새벽에도 한두 번 하고..ㅠㅠ

 

그래도... 우왕... 내일 주말이다.!!

남편 있다..ㅠㅠ

 

37℃ / 360ml


2020. 08. 29 토요일 (40일째)

 

3.26kg / 37℃

 

오늘은 헤바메 오는 날.!!

몸무게는 착실히 늘어가고 있다.

배앓이 때문에 배앓이 분유를 찾아보고 있다고 헤바메에게 말하니 그럼 바꿔보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사 왔다.

 

Hipp Comfort (배앓이 전용 분유)

 

 

이날 저녁부터 바꿈.

이때 분유 바꾸는 법을 몰라서 바로 힙 분유로만 먹였다.ㅠ

(원래는 예전 분유랑 교차해서 천천히 양을 늘려가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

 

440ml


2020. 08. 30 일요일 (41일째)

 

다행히 바꾼 분유로 잘 먹고 있다.

그런데 응아를 하지 않는다.

바꾸면 그럴 수 있다고 해서 우선 기다려본다.

아직 배앓이는 한다.ㅠ

 

330ml


독박 육아에 배앓이에 코막힘에 아주아주 난리였던 한주였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이때 아주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있었네요.ㅋㅋㅋ

진짜 그때는 정말..ㅠㅠ

답도 없고 물어봐도 괜찮다는 답변만..ㅠㅠ

나만 예민하고 나만 답답했던 그때..ㅠㅠ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저도 단단해진 것 같네요.!!

 

벌써 백일이 훌쩍 지났는데 남을 일기 빨리 적어보려고요.!!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적어 올릴게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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