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아구창 (입안의 곰팡이 - Mundpilz, Soor)

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신생아 아구창에 대해 올려볼까해요.

네……
우리 귤이가 감염되었네요..

원래 아가들 분유 먹고나면 혀가 하얗게 분유잔여물이 남아있잖아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도 여겼고 헤바메도 괜찮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마 이때는 괜찮았지 싶어요.
그러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ㅠ
귤이의 소아과 정기검진 몇 일전부터 귤이에게 구취가 나기 시작했어요.
전 단순히 아기도 구취가 나네 신기하다 하고 말았어요.
원래 아기 입에는 아기냄새, 분유냄새, 단내 정도 나잖아요.
그러고 소아과에 갔더니 아기 입안에 곰팡이가 있다고…..!!!!!

 

 

분유아니야? 했더니
아니야, 곰팡이고 입천장에도 있어.

 

 

그 때의 충격이란…!!

사실 위생에 조금 신경을 못 쓰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다리 깁스도 하고 있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었고 귤이는 온전히 제 몫이여서 힘들기도 했죠.
매번 손을 못씻어서.. 가슴을 못 닦아서.. 관리가 소홀해서 인가 등등 죄책감이 몰려왔어요.ㅠ

신생아 아구창은 칸디다 곰팡이의 감염때문이라고 해요.
아이의 영양상태나 허약한 아이,
항생제 복용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
모유수유라면 엄마의 가슴 위생불량,
분유수유라면 소독되지 않은 젖꼭지,
신생아일 경우 태어날 때 엄마의 질에 있는 칸디다감염이 있을 수 있대요.

아구창은 혀에 백태처럼 보이지만 닦았을 때 닦이지 않거나 피가 맺힌다면 아구창을 의심해 볼만 합니다.

우선 아구창이라고 병원진단을 받으면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요.
모유수유를 할 경우 엄마의 가슴에도 발라줍니다.
아기가 모유를 먹으면서 젖꼭지쪽으로도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가 입과 엄마의 젖꼭지 모두 약을 잘 발라 주어야해요.!
정해진 용량과 횟수로 잘 발라 줍니다.

저희는 InfectoSoor 이 약을 처방 받았어요.
4개월 이후 사용가능하다 했지만 용량을 그의 반으로 줄여 2개월인 귤이도 사용가능하다 했습니다.

 

 

하루에 3~5번, 아기 입에 들어가는 연고의 하루 총 양이 2ml, 7~10일동안 사용.
(2ml를 3-5번으로 나누어서 발라야한다.)
양은 함께 들어있는 스푼으로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에도 수유후에 닦은 후 발라주었어요.
끈적끈적한 재질의 연고였어요.
환부에 오래 연고가 있을 수록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곰팡이의 영양섭취를 방해해서 없애는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바르고 이주후 예방접종 예약으로 소아과가서 확인하니 혀 안쪽만 좀 남았다고 해서 3일정도 더 연고사용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깨끗해요.!
분유 먹은 후 혀에 있는 백태는 잘 닦이고 모유먹으면 혀도 깔끔 ㅋㅋㅋㅋㅋ
이 날 이 후로 진짜 손 부르틀때까지 자주 열심히 닦고 가슴도 자주 닦아 말려주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연고를 먹어야하고 또 안 좋은 느낌도 있을 것 같아 또 걸리지 않도록 빨리 낫도록 노력했어요.ㅠ

한 번 걸리면 재감염이 쉽다고해서 매일매일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어요.!

아이 입안은 깨끗한 천으로 닦으려했는데 의사나 헤바메는 권유하지 않았어요.
아이 입안 자체가 깨끗하니 할 필요가 없다고, 오히려 더 감염될 수 있다면서요.
사실 똑똑이때도 치아가 나기까지 따로 입안을 닦아주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나 아구창이 생긴 귤이는 입안 위생을 더 신경써야할 것 같아 고민입니다.
똑똑이때 의사쌤이랑 헤바메의 도움으로 잘 케어해서 귤이도 똑같이 하려했다가 뭔가 다른 느낌.ㅠ
우선 더 지켜보면서 지금처럼 관리 해보려구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