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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와 귤이의 육아일기/똑똑귤이's 이유식

8-9개월 귤이 이유식 (중기이유식)

by 하치(Hachi)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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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오늘은 8-9개월 때 먹은 귤이의 이유식에 대해 올려볼게요. 벌써 중기 이유식이네요. 입자가 초기보다는 더 커지고 묽기도 되직해졌어요. 그래서 초반에 고생 좀 했습니다. 중기이유식의 특징 및 아이의 적응기에 대해 적어 볼게요.

8개월 이후 중기 이유식의 특징

우선 입자가 커져요. 모든 재료를 갈아서 먹인 초기 이유식과는 다르게 재료의 크기가 조금씩 커지고 이제 씹는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6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해서 8개월쯤에는 1-2개의 유치가 있어요. 귤이도 밑에 두 개 나왔어요. 그래서 열심히 오물오물 먹습니다. 치아가 안 나와도 잇몸으로 씹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모든 재료가 입자가 있어도 무르기 때문에 잇몸으로도 충분히 잘 씹힙니다.

8개월이유식입자감
8개월이유식입자감

그리고 묽기가 되직해집니다. 그럼 물의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유식 할 때 물의 섭취도 잘해주셔야 합니다. 7-12개월 아이들에게는 하루 150m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귤이의 험난한 중기이유식 적응기

귤이는 유치가 좀 천천히 나오는 아이였습니다. 8개월에 하나, 9개월에 하나 해서 지금 두개의 유치가 올라와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입안으로 뭘 가져가지 않는 신기한 아이예요. 첫째 똑똑이는 뭐든 물어서 하루종일 닦느라 고생했는데 귤이는 오직 본인 손가락, 요즘은 잡고 일어서는데 그때 입에 닿는 것들을 무네요. 그리고 슬슬 윗니가 나오려는지 이제 입으로 넣기 시작합니다. 어쨌든 씹는 것에 관심이 없는 건지 건더기가 있는 중기이유식으로 바꾼 몇일은 잘 안 먹었어요. 한끼 80-100g 먹던 아이가 갑자기 50-60g 겨우먹고는 거부합니다. 그리고 안 씹고 삼켜서인지 가끔 넘기다 걸려 헛구역질을 하거나 토하기도 했어요. 결국 건더기를 더 으깨서 먹이거나 다시 초기이유식을 먹이기도 했어요. 그럼 잘 먹어주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먹일 순 없어서 결국 간식으로 빵이나 과일류를 놀면서 먹으라고 줬는데 절대 손으로 집어 먹지 않습니다. 그냥 가지고 놀기만해서 제가 떼어먹여주면 또 잘 먹어요. 어째든 이렇게 건더기에 적응시키고 중기이유식도 적은 양이라도 먹이면서 한 달 정도 지나니 잘 먹기 시작해서 요즘은 100g 정도는 거뜬히 잘 먹습니다.
그리고 중기이유식부터는 묽기가 되직해져서 물의 섭취도 신경 많이 썼어요. 물을 적게 마시면 변비가 올 수도 있거든요. 아직 분유보충하긴 하지만 그래도 분유만으로는 부족한 수분섭취이기에 이유식 할 때 물도 잘 마시게 해줘야 합니다. 물 마실 때는 컵을 사용하는데 사레들리기도 해서 조심히 주고 숟가락으로도 주면 잘 마십니다. 아직은 혼자 마시지 못해요. 빨대컵 시작시기이긴 해서 빨대컵을 준비하려 합니다.

점차 적응되어 가는 귤이를 보며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어느새 쪼그만 했던 꼬물이가 벌써 이렇게 컸나 싶네요. 나중에 밥 먹을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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