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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Magen Darm Erkrankung.

by 하치(Hachi)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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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한국이든 독일이든 어린이집은 모든 전염병의 온상지이죠..ㅠ
역시나 어린이집을 다니는 저희 첫째 똑똑이도 그렇습니다.. 다행히(?) 감기만 4번째..ㅠ
열심히 피해다녔던 둘째 귤이가 이번에 코감기를 옮아버렸네요..ㅠ

둘이 기침에 콧물에 난리 중이였는데 말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점심 똑똑이가 설사한다고 아픈것 같다하며 데려가라고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옵니다.
데리고왔지만 컨디션이 좋아 그냥 설사만 했나보다
했죠.
그러다 그 다음날 저녁..
잘 놀고 잘 먹다 갑자기 토를 합니다..
물 먹고도 합니다..
안먹어도 합니다..
자다가도 합니다..

진짜 멘붕멘붕 ㅠㅠ
침대며 쇼파며 바닥이며 매트며 옷들까지..
빨래는 한가득 치우고 닦고..
아이는 놀래서 울고 달래서 씻기고 안고 토닥이고..


탈수올까봐 따뜻한 물에 포도당 넣어 먹이려는데 보자마자 안먹..ㅠㅠ (전에 장염으로 미리 사놓은 포도당들)
사과주스 물에 섞어주니 좀 먹었지만 또 토하고 ㅠ
어찌저찌 재우고 마저 정리하니..
빨래는 산더미 멘탈은 탈탈..

그리고 새벽부터 시작된 둘째 귤이의 폭풍설사 ㅠ
하루에 한두번 보는 변이 8번..
몇번은 몸을 꼬을 정도로 배가 아파보이기까지 ㅠ

결국 다음날인 일요일,
문여는 약국을 찾아서 토 멈추는 약을 사옵니다.


보맥스 A 좌약
똑똑이는 하루에 하나 한번만.

좌약 넣고 마른 곡물바를 따뜻한 물이랑 주었는데 좋아하는 거라 잘 먹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또 토하고 만 ㅠㅠ
그렇게 지쳐서 잠든 아이..

그리고 저녁에 미음에 소금설탕 넣어서 줬더니 좀 먹고 물도 보리차도 좀 마셨어요.
다행히 게워내지 않았고 기운도 차렸는지 공 좀 차더니 바로 지쳐자네요.ㅠ

다음 날 아빠는 킨더크랑크(Kinderkrank) 휴가를 내고 소아과예약을 합니다.
다행히 아침에 미음과 배퓨레, 물 마셨지만 기운이 없어 아빠한테 기대고만 있다 잠들고..
그 후 일어나서 Reiswaffeln, 쌀와플을 먹고 기운을 차렸어요.
동영상을 보면서 한봉지 클리어! 소아과 가기 전 어린이집 선생님과 면담이 있어 갔는데 유치원 입구에 떡하니 붙어있는..


아… Magen Darm Erkrankung 이였구나!!
Vomit (토) 와 Diarrhea (설사) 가 주 증상인 질병!!
그리고 전염력이 강한.!!
성인도 걸릴 수 있어서 조심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째든 이거보고는 아.. 결국 마겐담이였구나..ㅠㅠ 그리고 소아과!
증상을 말하니 똑똑이는 토하는 걸로.. 귤이는 설사로 마겐담이 온 것 같다고..
이건 약이 따로 없어 다 쏟아내고 기다리는 수 밖에..
힘들면 구토는 보맥스, 통증은 파라세타몰 쓸 수 있다고..
다 사용중이라 하니 잘 하고 있다고 ㅋㅋㅋ

먹는거는 지금처럼 Reis, Reiswaffeln 괜찮고,
누들(기름지지 않은 것), 흰빵, 바나나, 쯔비박 같은 것도 괜찮다고 했어요.
마시는 건 탈수오지 않도록 물에 포도당이나 소금설탕 아니면 주스타서..

다행히 똑똑이는 저녁에 흰빵도 잘 먹고 잘 놀다 잘 잡니다.


귤이는 돌아와서 폭풍설사를 하고 짧은 잠과 짜증.. 그리고 배통증으로 괴로워해서 파라세타몰 좌약 넣고 수유하니 푹 자네요.ㅠ
안쓰러워라 ㅠㅠ
이제 4개월인 귤이는 언니 덕분에 질병조기교육을 몸소 ㅠㅠ 짠해 죽겠어요 ㅠㅠ 이런 전염성 질병을 또 이렇게 몸소 겪으며 알아갑니다. 부디 큰일없이 이렇게 지나가기를..

그럼 여러분들도 아프지말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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